행운음원 - #소원을 들어주는 음악 THE 미스터리
차삼동 지음, 김지인 그림 / 비룡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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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음원 - 차삼동

#도서지원 #협찬 #출판사제공도서
@birbirs

얼마전 우연히 본 글귀가 재미있었다. 학원 내 금지용어로 하기 싫어요, 모르겠어요, 유튜버 할래요.가 명시되어 있었고 벌금은 1천원 이었다. 비단 학원 안에서만 하는 말은 아니다. 대부분, 어린 친구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오래전 우리가 생각했던 직업군은 실제 언급되지 않는다. 과학자, 선생님, 심지어 대통령도 심심찮았던 우리 때와는 다르게 요즘 아이들은 유튜브의 네모 세상 밖을 잘 상상하지 못한다.

이 책 그런 아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SNS로 소통하고 또 그것으로 연결되고 쌓아가는 우정이 기본에 깔린다. 친구의 이름을 구독자 수로 부르고, 오래전부터 부모님에 의해 하나의 콘텐츠로 유명세를 얻은 친구는 그런 삶 속에서 잃고 얻은 것을 덤덤하게 이야기 한다. 우연히 보게 된 영상에 자신의 고민인 ‘구독자 수를 늘리’고 싶은 마음을 속으로 읊조렸는데 다음 날 얻어걸린 알고리즘을 핑계로 구독자 수가 오르게 되고 해시태그가 붙은 ‘행운 음원’을 듣는 다는 것에 호기심을 느끼게 된 유나와 그를 걱정하기도 좋아하기도 하는 민재가 함께 그 음원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아이들이 출연하는 유튜브 방송에 대해 한동안 생각이 많았다. 단순하 돈벌이로 보며 불편해 한다기 보다 영상 속 아이의 모습에 아이 스스로는 얼마나 동의 했을까가 의문이었다. 부모여서 혹은 부모이기에 분명 양가적 감정을 느꼈을법한데 충분히 반영되고 있을까 하는 노파심이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또 착하다. 구독자수와 상관없이 열심히 촬영하고 편집하고, 자신의 표현하기도 또 안전한 방공호로 SNS를 꾸려간다. 그런 아이들의 삶 속 깊숙이 들어온 네모 세상안은 한 면으로만 보면 안된다. 부정적이게만 볼 것도 아니다. 그 속에서 만들어가는 아이들의 세계를 보다 진지한 마음과 진정성 어린 관심으로 대해 줘야 하지 않을까.

#행운음원 #차삼동 #인터넷세상 #유튜버 #스토리킹 #아이들의세상 #SNS #책벗뜰 #책사애25119 #비룡서 #미스터리클럽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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