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는 쉽다! 13 : 법과 우리 생활 사회는 쉽다! 13
홍경의 지음, 임광희 그림 / 비룡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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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 ‘비룡소’로 부터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사회는 쉽다! (법과 우리 생활) - 홍경의



3학년, 글 좀 읽는다는 아이가 최근 고민을 토로했다. “엄마, 나 사회과목이 좀 어려워.” 아차차! 잊고 있었다. 유년시절 나에게도 사회, 국사는 꽤 지난한 과목이었다는 사실을. 이유를 물으니 정답같은 대답이 튀어 나온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어쩜 이리도 나와 같은지)

아, 이게 독서교육서에서나 보던 그 문해력의 부재, 즉 용어를 몰라 수업이 진행되지 않아 선생님들이 애를 먹는다는 그 ‘사회 문제’ 아닌가! 의아스러운 마음도 있었다. 평소에도 독서량이 적지 않은 아이고 나의 기준에서는 또래보다 분명 어휘 수준이 높은 아이다. 그런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성냥불처럼 번쩍 머릿속에 불이 켜진다. 2년 전, 풀배터리 검사 때 아이의 결과지를 보며 상담사가 한 말, “아이와 도서관에 안가시나봐요?”

‘눼???????’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황당함이 명징히 기억난다.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한 아이다. 그걸 말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그래도 명색이 책생활로 밥벌이를 하는 엄만데 그런 망언을!!! 그 질문의 이유는 바로 ‘공공도서관’이라는 말을 아이가 모른다고 체크 했기 때문이다.

아이는 도서관은 아는데 공공도서관은 처음 듣는 말이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나는 단한번도 “우리 공공도서관 가자”라고 말하지 않았다. 직업적으로 무언가 적시해야하거나 문서를 쓸 때를 제외하고는 평소에도 도서관은 도서관이지 ‘공공 도서관’이니, ‘학교 도서관’이니 구분 짓지 않았다. 아이에게 ‘공공’은 알 수 없는 단어였을 수 있다.

사회라는 과목이 어려운 건 바로 저 지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 우리가 하는 말과, 교과서나 책에 적혀있는 단어에는 간극이 있다. 그 간극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 도서관으로 달려가 300번대에서 책을 마구와구 뒤졌다. 그때 눈에 띈 책이 바로 이 책 <사회는 쉽다> 시리즈였다. 그래! 바로 이거지!! 2학기는 이 책으로 아이와 사회공부를 시작하는거야!

운이 좋게 서평단에 선정되어 따끈한 책을 받아들었다.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책을 제공하는 것. 그것 또한 책생활에서 중요한 양육자의 역할이다. 어떤 책을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흥미도가 달라질 수 있다면 지금 이 책은 적어도 나의 아이에게만은 좋은 양육자의 역할을 멋드러지게 수행할 수 있게 해주었다.

서평단이라서 무조건 좋으니 읽으세요,가 아니다. (도서관에서 이미 원픽했던 시리즈다) 이 책은 무조건 강추다! 가능하면 전 시리즈 모두를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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