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라, 튤립과 친구들 - 눈을 크게 뜨고 숨은그림찾기 TULiPE
소피 게리브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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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 ‘주니어 rhk’ @junior_rhk 로부터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찾아라, 튤립과 친구들 - 소피 게리브

큰 판형의 그림책, 자잘한 그림들로 가득 찬 지면에서 눈꼽만큼 작은 캐릭터를 찾아내는 일이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까. 첫 페이지를 펼치자 마자 곧바로 느낄 수 있었다.

함께!

바로, ‘함께’였다. 말도 안되게 작은 아이들을 찾으려면 결코 혼자서는 역부족이다. 너와 내가 ‘함께’해야지만 겨~~~우 찾을 수 있는 세 마리(?)의 친구들은 찾는 과정에서 아이와 나를 더욱이 돈독하게 해준다.

“엄마, 이거 안보였어?”
“지아야, 이거 병아리 아니지?”
“엄마, 그건 까마귀라고 내가 몇 번 얘기했어?”
“지아, 그 곰돌이는 엄마가 안경을 껴도 찾을 수 없는 크기라고!”
“엄만 절대 날 이길 수 없어!”
“무슨 소리! 한때 엄마가 초능력자였다는 말 안했던가? 써치 아이 레전드였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고, 하나씩 (정말 눈알 빠질듯!) 찾아낸 지점에서 하이 파이브를 쳐올린다. 그 시간동안 아이와 나는 책 속 세상으로 풍덩 다이빙 하고, 앙증 맞고 순수한 눈을 가진 아이는 나보다 더 자유롭게 유영하고 만끽 한다.

지아가 아주 어렸을 때,
3~4살때였을거다. 코로나 시기 전이라 아이와 어디든 자유롭게 쏘다니며 놀 때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자주 갔었다. 센터 안에 도서관이 있었는데 그 도서관을 가면 늘 빅북을 꺼내 이렇게 숨은 그림 찾기 삼매경에 빠졌던 때가 있었다. 그거 찾으려고 도서관에 가는 형국. 그때 아이가 바닥에 배를 대고 드러누워 이불처럼 커다란 책 위에서 풀꽃처럼 작은 손가락을 여기 저기 짚었던 때가 떠올라 마음이 뭉근해졌다.

정말이지 나이가 한참.. 그러니까 아이가 훌쩍 자라도 그때에도 아이의 머리통에서 나는 샴푸냄새 섞인 땀냄새를 맡아가며 마주 앉아 이런 짓을 할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다 싶다.

각 도서관에 비치가 시급하다! 못 찾은 페이지가 두개나 된다는! 정답은 블로그에 있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절대, 정답을 보지 않겠다!!! 무조건 찾고 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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