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 - 103세 할머니 의사의 인생 수업
글래디스 맥게리 지음, 이주만 옮김 / 부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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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 #부키 @bookie_pub 로부터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 - 글래디스 맥게리

근본적으로 사고를 전환하는 것은 어떨까? 젊음에 집착하는 문화에서 사람들이 흔히 믿는 바와는 달리 몸이 늙어갈수록 우리는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말이다. 411

우선, 최근 읽은 건강주제 관련 에세이 중에 가장 좋았다! 올해 초 우연히 만난 책 <필사는 도끼다> 내용 중에서 ‘노년내과’라는 단어를 처음 만났다. ‘노년’이라는 특정 집단을 전문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이 새삼(무지하게도) 놀라웠다. 이후 저속, 고속 ‘노화’와 관련된 책들이 즐비했고, 최근 달리기를 하면서 보고 듣는 정보에서 노년에 필요한 운동과 마음가짐에 관한 내용들을 산발적으로 습득했다.

최근, 달리기에 심취한 후로 체중변화가 왔다. 조금 더 좋은 기록을 위해 부러 2kg가량을 줄였고,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체지방이 줄어드니 외모에도 변화가 생긴것이다.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었지만 (생기있어보인다, 밝아졌다등) ‘늙어보인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얼굴이 헬쓱해 보인다는 것이다. 늙어보이는 것이 실제 나의 노화에 영향이 있을까? 늙어보이는 것이 왜 부정적인 반응인걸까? 반대로 ‘어려’보이는 것을 왜 트로피처럼 쳐들며 기뻐하는걸까? 따위의 질문들이 수시로 일었다.

100세가 넘은 할머니 의사가 전하는 ‘인생수업’은 행복한 인생에 필요한 건강한 생기와 태도에 관한 이야기들이었다. ‘전인의학’이라 해서 최근 읽은 <완전 건강 상담소>를 통해 만난 용어를 한번 더 심화해서 읽은 느낌이다. 건강함의 척도와 자세를 이제는 단순한 질병의 증상이나 의학적 관점에서가 아니라 ‘마음’에서부터 들여다 보자는 것이다.

말만 ‘인생은 지금부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가 아니라 정말로 생년의 기준으로 더해가는 숫자, 즉 나이가 아닌 삶을 대하는 태도와 그 속에서 온전한 에너지로 만들어가는 생기, 타인과 나를 위한 온정과 사랑으로 진정한 ‘장수’를 누리자는 것이다. ‘늙어보이는’ 나는 생년 나이로 45세, 인바디 수치상 신체나이는 41세다. 모든 숫자를 다 지우고 지금 나의 건강을 어떤 척도로 나타낸다면 그래프 가장 위쪽에 점하나를 찍은 상태다.

몸의 통증이나 만성적인 질환을 염두해 약과 치료에 에너지를 쓰기보다 그것과의 공존을 위해 실제적인 몸과 마음을 두루 살핀다. 타인의 삶과 시간을 기웃거리며 공유할 것들을 끊임없이 찾고, ‘이웃과 설탕 한컵을 주고 받는’ 삶을 지향하며 교류하고 소통한다. 늙어가는 지금도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기꺼이 시간을 나누며 하고 싶은 일을 ‘늙어서’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준비하는 과정과 시간이었다고 받아들이며 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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