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출판사 @wisdomhouse_official 나는 말하듯이 쓴다 - 강원국아이와 처음 글쓰기를 할 때다. 아직 한글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아이와 글쓰기 시간을 가졌다. 그런 아이와 무슨 글을 쓸 수 있나 의아할 것이다. 6살 때, 그림일기를 쓰기 시작해서 7살 초반 필사로 이어 8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했으니 아이의 생애 절반에 가까운 기간 동안 아이는 부지런히 글을 쓴 셈이다. 어떻게 썼나 궁금해할 분들이 계실까 해 잠시 언급하자면 바로 ‘녹음’이었다. 글(자 쓰기가)이 말을 따라오지 못했다. 술술 튀어나오는 말은 힘을 들이지 않아도 얼마든지 꺼낼 수 있는데 그것을 글로 옮기려고 하면 눈앞이 캄캄해지는 거다. 녹음기를 쓰는 데에 익숙하지 않았기에 핸드폰 카메라 비디오 기능으로 핸드폰을 엎어 놓고 아이와 나누는 대화를 녹음했다.(아이는 녹음이 되는 걸 알고 있다) 한참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어느 순간 내가 말한다. “이제 시작해 볼까?” 목소리만 녹음된 비디오를 재생하고 아이가 하는 말들을 간단하게 메모한다. 문장을 적어 주는 것이 아니라 키워드 형식으로 메모를 하고, 그걸 뼈대 삼아 아이에게 문장으로 만들어 보라고 제안한다.아이는 자신이 이렇게 많은 이야길 했냐며 놀라워하고, 그것을 글(자)로 옮겨 쓰는 것을 오히려 재미있어 했다. 그때 알았다. 아이들의 글쓰기는 말이 먼저구나. 이 책을 읽으며 아이가 처음 글을 쓸 때가 많이 생각났다. 어찌나 끄적이길 좋아하는지, 지금도 아이는 매 순간 메모하고 기록한다. 친구 집에 처음 방문하던 날도 입구 비밀번호와 동호수를 포스트잇에 적어서 나간 아이다. 아빠가 요리를 할 때 노트를 펼쳐 놓고 요리 순서를 기록한다. 최근 인상적인 모습은 수학 문제집을 풀고 난 후 인상적인 문제를 자신만의 수첩에 기록하던 모습이었다. 수첩의 이름은 ‘수학의 정석’이다.(어디서 들었는지 모를 일이다)저자는 글을 잘 쓰기 위한 방법(이라 말하고 조언으로 읽는다)에 관찰과 기록을 꼽는다. 그러고 보면 아이는 정말이지 메모를 잘한다. 이유를 물으며 나중에 잊어버릴까 봐라며 자신에게 소중한 순간이나 감정을 메모로 자주 남긴다. 자세히 보면 다르게 보이고, 다른 것을 기록으로 남기면 또 하나의 의미가 된다. 지나쳐 버리면 그만일 무수한 생각을 기록하고 글로 남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행동인지 크게 공감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무작정 쓰기를 시작했다. 차일 피일 미루다 죽도 밥도 안될 것 같아서 일단 쓰기로 했다. 잘 쓰지 못하더라도 원고지 100매, 200매의 글이 쌓이면 그건 어엿한 무언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쌓인 글은 그것대로 하나의 의미이자 존재가 될 것이다. 쓴 글을 가지고 강의를 할 것이다. 상하반기 귀한 기회로 주어진 강의에서 내가 쓴 글을 말로 청강자들에게 잘 전달하기로 마음먹었다. 나의 말과 글이 어색하지 않게 조화를 잘 이뤄내면 한 권의 책으로 그것들을 엮어보고 싶다. 좋은 기회에 만난 책 덕분에 또 하나의 세계가 열렸다. 언제고 나도 저자처럼 말이 글이 되어 책으로 세상에 태어나게 되면 지금의 이 책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꼭 코멘트하고 싶다. 바라건대 미약한 지금의 나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 주시길 바란다. #강원국 #나는말하듯이쓴다 #글쓰기 #위즈덤하우스 #책벗뜰 #책사애 #서평단 #도서지원 #아이들의글쓰기 #초등글쓰기지도 #원고쓰기 #무작정쓰기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