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맞춤법 생활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시리즈
배혜림 지음 / 뜨인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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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개념있는 맞춤법 생활 - 배혜림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저, 맞춤법 정말 헷갈려요! 이따금 끄적이는 글도 늘 조마조마합니다. 오타나 비문을 그렇다치고 정말이지 모르고 있는 맞춤법이 언제 어디에서 들통이 날까 겁나거든요. 저는 작년에 최측근이 언급해서 알았어요. ‘금세’. 사십평생 책을 그렇게 읽으면서도 ‘금새’로 알고 있었거든요. ‘조만간’은 또 어떻고요. 저는 진심으로 ‘좀안간’으로 알고 있었답니다.

그런 제가 아이들을 데리고 글을 쓴다지요. 하, 이 고백이 부디 저를 깎아내리는 언사가 아니기를! 제가 독서와 관련된 활동을 하면서 늘 드리는 말이 있어요. 다들 아시다시피 제가 뭘 제대로 배웠거나 독서와 관련된 지식적 항아리가 크지 않다는 걸요. 그저 읽고 쓰는게 좋아 밥을 먹듯, 잠을 자고 일어나듯 자연스럽게 책과 이어져 온 것뿐, 하등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는 깜냥은 아니라는 것을요. 그래서 말합니다. “저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이 책은 서평단 모집 피드를 보자마자 바로 신청했어요. 바로 ‘3초 맞춤법’이라는 표지 속 문구에 혹했습니다. 현 중등 국어교사인 저자가 직접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방법보다 더 쉬운건 없잖아요. 쉽게만 찾아 먹으려고 한건 아니었지만 기왕이면 쉽게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맞춤법, 얼마나 중요한가요? 초등 3학년의 아이와 수년 째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아이의 틀린 맞춤법을 부러 수정하지는 않거든요. 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활자를 가까이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 아닐까 싶어 여태 내버려 뒀어요. 그런데 이 글의 서두에서 말씀 드렸듯 저도 아직 모르는게 많다보니 걱정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요. 아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능력이기도 하지만 일찍이 그것을 배워 제대로 된 맞춤법을 구사할 필요성을 느낀 책입니다. 저자는 ‘소통’을 위한 최소한의 ‘약속’을 지키면서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를 줄이기 위해 제대로 된 맞춤법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그렇게나 부르짖던 문해력, 문식성이 사실은 ‘소통’이잖아요. 읽고 쓰는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여 낼 ‘맞춤법’, 더 이상 그냥 넘기지 말고 이번 기회를 빌려 제대로 공부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책날개에 소개된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생활>도 이어서 읽어봐야겠어요. 두 책 모두 두 말없이 추천!

@ddstone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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