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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아이의 길이 되려면 - 신뢰로 키우는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오평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공부가 아이의 길이 되려면 - 오평선
내 아이가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바람은 대부분 학부모의 바람일 것입니다. 공부란 일반적인 학습 역량을 높이는 공부도 있지만 내가 가진 강점을 이해하고 더 강하게 만드는 공부도 있습니다. 공부하라는 말은 넘치도록 하지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아는 데에는 소홀하다면,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 될 수 있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아이가 태어난 지 꼭 2,992일이다. 3천일이 다 되어서야 부모로서의 내 자리와 그에 어울리는 역할, 방법이 어렴풋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5살, 유치원에 들어갈 때만 해도 마냥 ’잘 놀아주기‘만 해도 좋았는데 10살을 한 달여 남짓 앞둔 지금은 아이가 ’잘 자라주기‘를 바라게 됩니다. 아이가 ’잘‘ 해줘야 할 것들이 많은 않지만 이것만은 꼭 ’잘‘ 해주었으면 하는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얼마 전 <아이들의 책 생활>이라는 타이틀로 여러 차례 강의를 했습니다. 비단 아이들만의 이야기였을까요? 아이가 책을 읽는 삶에 젖어 들게 하려면 필수적으로 부모인 우리가 그것에 담겨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꽤 긴 시간 설명하면서 저도 모르게 강조한 말이 있습니다. 바로 ’잘하고 있다는 칭찬을 아낌없이 쏟아내 줘야 한다‘입니다. ’잘‘할 필요도 없고, ’잘‘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결국 우리 인간은 아이나 어른이나 ’잘하고 있다‘는 인정(스스로의 인정도 중요합니다)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그게 공부든, 관계든, 삶이든 말이지요.
’잘‘이라는 말을 Best가 아닌 ease로 해석해 주시면 됩니다. 최고가 아닌 편함으로 문구를 정렬해 주시면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잘‘해야 하는지 어렵지 않게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잘할 수 있는 것들이 하나씩 늘어갈 것이고 그것들을 편안하게 잘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덩달아 따라오는 것 중 하나가 ’공부‘가 아닐까 합니다. 여기서의 공부를 특목고나 스카이로 해석하시기 보다 ’아이의 능력과 목표에 맞게 스스로 잘 해나가는 공부‘로 생각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전반적인 생활(일상)에서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는 힘을 가진 아이들은 대부분의 영역에서 알아서 ’잘‘해 나갑니다. 그런 아이로 키워내는 것에 부모로서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따뜻한 조언들이 담긴 책이 바로 이 책 <공부가 아이의 길이 되려면>입니다.
함께 올린 피드 사진 속 문구들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늘 알고는 있지만 매번 잊게 되는 육아의 중요한 메시지들이지요. 특히나 ’행복의 기준‘을 표현하신 문장들에 한참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아이의 행복은 부모가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느끼는 것입니다. 244‘ 실감, 행복은 실제로 느껴지는 감정이자 감각이라 말로만 ’행복‘을 운운한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어떤 행위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 행위를 통한 개인적 감정과 감상이라는 것인데요. 그런 의미로 지금 나의 아이가 어떤 것에서, 어디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는지 관심 있게 들여다봐야 할 것입니다. 그 관심에서부터 시작될 아이와의 관계를 차곡차곡 챙겨 쟁이시기를.
@jiinpi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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