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임숙의 결국 잘되는 우리 아이 - 3~7세 문제 행동 특별 솔루션
이임숙 지음 / EBS BOOKS / 2023년 11월
평점 :
#결국잘되는우리아이 - #이임숙
12월 23일 303p. #도서지원 #ebsbooks
‘자존감’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이를 낳고 육아서들을 닥치는대로 읽을 때만 해도 자존감이 전부인 것처럼 느껴졌었어요. 애착이론, 3세 신화, 정서지능등 아이가 먹고 자고 싸는 일 외에 진짜 중요한 무언가가 자릴 잡고 있었지요. 거의 모든 육아방식의 귀결은 자존감과 연결되는 듯 했어요. 중요하다는 생각은 곧 두려움으로 다가왔고, 나의 행동, 눈빛, 언행등 아이 앞에서의 모든 행동을 검열하게 되었지요. 저는 그게 참 어렵고 힘들었어요. 내가 나로서 존재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엄마로서의 자아를 거세게 흔들곤 했어요.
아이를 어느 정도 키우고, 많은 사람들과 양서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들 속에서 진정한 자존감의 의미를 새롭게 새길 수 있었어요. 자존감, 즉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갈 수 있었던 거지요. 그 ‘타인’이 가장 가까운 ‘엄마’, 바로 이 글을 쓰고 이 책을 읽는 우리들에게서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거더라고요. 엄마와 아이가 서로 진정한 교류와 교감을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바로 ‘그림책’이 있었어요.
이 책 <결국, 잘되는 우리 아이>의 저자 이임숙소장님은 상담센터를 통해 만나는 아이들을 마주하며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 해줍니다. 바로 낮은 자존감과 친구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었던 거지요. 전반적인 사회적 능력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보며 그 친구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진정 중요한 것들을 알려줍니다. 사실 이 책은 3~7세라는, 연령을 정해주고 있어요. 물론 결정적 시기라는 점이 부각되긴 하지만 현재 8살인 우리 딸아이에게도 꼭 필요한 내용들이 그득 들어차 있었어요.
아이의 사회성은 아무리 정서 문제가 심각했어도 이렇게 신기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변화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역할을 한 것이 바로 그림책과 따뜻한 상호작용입니다. 71
‘무엇을 읽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는 저자는 그림책 심리독서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이야기해줘요. 그림책 속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하며 아이와의 상호작용에 보다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들을 갖춰가는 거지요. 육아서로만 읽다가 ‘그림책 테라피’의 방향을 들여다보니 너무 도움이 되더라고요. 책에서는 부모의 자존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양육의 스트레스가 양육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 말하며 ‘아이의 기질이나 발달 특성 보다도 부모의 자존감이 양육 스트레스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들을 이야기 하지요. 그런데 우리 모두 다 잘 알고 있잖아요. 알면서도 맘처럼 잘 되지 않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실제 이임숙 소장님이 상담센터를 찾는 부모들에게 직접 지도하는 솔루션을 그대로 따라해 보기로 했어요. 바로 ‘부모 자존감 높이는 방법’으로 소개된 3가지 미션인데요. 내 마음에 드는 나의 장점 찾기, 나만의 육아 강점 찾기, 오늘 내가 아이에게 잘한 점 세가지 찾기. 매일 매일 이 세가지를 짤막하게 기록하는 작업들을 인친들과 함께 해보기로 했어요. (현재 6명이 신청한 상태고요, 이 글을 보신 분들 중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디엠 주세요 ^^ 시작일은 1월 1일이며, 주말 제외 100일 동안 진행예정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만 그림책이 필요한 건 아니예요. 한번이라도 그림책 수업을 들어보신 분은 아실거예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도 너무 많고, 아이들이 대상인 그림책 또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면 웬만한 철학서 보다 더 깊이가 있다는 걸 말이예요. 엄마, 아빠가 편안해야 한다는 건 잘 아시잖아요. 사회성도 마찬가지예요. 아이의 사회성을 걱정하기에 앞서 제대로 된 ‘공감’, 즉 내 감정이 아닌 아이의 감정을 바라봐 주세요. 그치요, 어렵지요. 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친구들에게서 거부 당하거나, 놀림 받는 아이를 마주하노라면 마음이 파도처럼 넘실대기도 하지요. 그래도 아이를 마주하며 중용의 마음으로, 다각도로 펼쳐 그 감정들을 들여다보아야 해요.
저는 이임숙소장님의 글들을 참 좋아해요. 아이 낳고 얼마 안되 읽었던 <엄마가 놓쳐서는 안될 결정적 시기>를 읽고 정말 도움 많이 받았어요. 이후에 출간된 <엄마의 말공부>는 1,2권을 모두 소장할 만큼 오은영 박사님 이전에 저에게 육아멘토로서의 자리를 톡톡히 해주신 분이예요. 좋은 기회로 다시 한번 육아 있어 저의 자리와 아이에게 필요한 지점들을 톺아볼 수 있었습니다. 추천합니다.
#육아서 #자존감 #사회성 #교육서 #그림책심리 #그림책테라피 #책사애 #책벗뜰 #육아서추천 #양산독서모임 #양산육아독서회 #양산 #서창 #그림책읽는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