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육 혁명 -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이주호.정제영.정영식 지음 / 시원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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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라는 부제로 분홍색 띠지를 두른 이 책은 이미 우리의 실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기술을 교육에 도입시켜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이 담긴 내용들이다.

 

코로나 19로 앞당겨진 AI교육을 이야기하며 교육혁신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우리 교사와 학교 또 우리 부모들의 자세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어 관심을 갖고 읽어나갈 수 있었다.

 

19세기 학교에서 공부하는 21세기의 아이들, 생각해보라. 현재의 학교 교실은 2차 산업혁명을 거치며 세계로 확산된 공장의 대량생산 체제와 매우 유사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 모습으로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 지표가 의심을 넘어 걱정이 되기도 한 시점이다.

 

책에서는 인공지능 교육은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시기의 문제가 일컫으며 변화하고 실천적인 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라 이야기한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이,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기도 했고 또 가장 큰 줄기 였던 하이터치 하이테크교육. 인공지능 기반의 맞춤학습 체제를 도입해 교수 강의 부담을 줄이는 차세대 교수 학습 시스템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5가지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하이테크를 지향한다. 그러나 이런 기술 중심 시대는 오히려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기술을 통해 우리를 발견해야 한다. 고로 기술과 인간생활에 대한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술이 발달되는 만큼 인성도 발달되어야 하는 것이 하이터치’.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는 하이테크와 하이터치의 인간중심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 19가 발발했을 시점 갑자기 불어닥친 온라인 교육. 그때는 나의 아이가 미취학 아동이었기 때문에 문제점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했었지만 시간이 지난 뒤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드러나 사회적으로 화두에 오른적이 있었다. 교육격차. 테블릿이나 PC가 없는 아이들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수도 없었고, 또 있다 하더라도 분위기가 어수선하거나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수업을 듣는 아이들에게서는 학업이 균등하게 분배되지 않는다는 문제점들이 야기된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며 처음으로 문해력의 격차와 교육격차가 어디에서 출발하는지 깊이 있게 생각해본적이 있었다. 이 책에서도 이야기한다. 그런 문제점들을 AI개인교사가 개별화된 교육을 지원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개인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또 학교 교사의 역할은 문제 해결력을 키우거나 프로젝트 학습과 같은 수평적 학습을 시도하며 여유로운 교수지도법으로 아이들의 멘토링 역할을 하는 교사역할(학습매니저)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모든 아이들에게 다양하고도 균등하게 분배되는 차별없는 교육. 그것만으로도 이 AI교육은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고, 이 책을 읽음으로써 희망적인 메시지를 볼 수 있었다.

 

부모로써 이 모든 내용들을 지지하는 바이고 초등학교부터 시작되어져야 한다는 저자들의 목소리에 동조하는 바이다. 실제 우리 정부는 2018년에 인공지능 R&D전략을 발표했고 201912월에는 ‘AI 국가 전략을 발표했다고 한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과 인공지능 기초 연구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초등학교 저학년은 자연스럽게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에 흥미를 갖도록 2022년까지 놀이와 체험 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초등학교 교사 자격 취득과 관련된 고시를 개정, 교직과목 및 관련 전공과목에 인공지능 관련내용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뉴노멀로 앞당겨진 교육혁명, 이 낯선 혁명 앞에 나는 어떤 자세로 맞이해야 할지 조금은 준비가 된 것같아 안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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