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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클럽 1 - 보름밤의 담력 시험 ㅣ 도도클럽 1
조우리 지음 / 창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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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동안 산을 타고 올라가야 나오는 도량중학교. 입결도 좋은데다, 급식도 맛있고, 학비도 무료인 사기 설정을 모두 지녔습니다. 만약 제가 중학교 원서를 쓸 때로 되돌아간다면, 저였어도 도량중학교를 선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완벽해 보이는 이 학교는 하나의 비밀을 숨기고 있는데, 바로 도사를 양성하는 학교라는 것입니다. 대대로 훌륭한 도사였던 가문의 막중한 명예를 안은 구도림, 인간들과의 이야기를 모아 도깨비 왕이 되기 위한 김비아, 지구를 관찰하는 외계인 단소이. 이 책은 이러한 세 학생이 도량중학교에 입학하고, 그 실체를 알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루었습니다. 저는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면서 등장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도깨비의 정체를 숨길 수 있는 도깨비 감투, 현실에서 일어난 일을 꿈으로 기억하게 만드는 몽환향 같은 것들이 말이죠.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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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들린다
최정원 지음 / 창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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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을 트친과 교환 독서하며 정말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 책에 대한 기대치가 정말 높아진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몹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목소리가 들린다는 사람을 나무로 만드는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허밍과 공유하고 있다. 다만 허밍과는 다른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허밍을 아직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주인공 정이세는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고 저수지에서 깨어난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지막 기억으로부터 60년 가량이 흘러버린 상태였다. 이세가 불치병으로 인해 병원에 머무는 동안 뉴스에 최초로 보도되었던 나무병은 어느덧 전세계로 퍼졌고, 이제는 생존자 모두가 천천히 나무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세는 자신을 구조한 사람들과 함께 셸터로 향하였다. 그곳에서 생활하는 와중, 이세는 자신의 시야 끝에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경고가 보인다. 그러니까, 이세는 인간이 아닌 인형이었던 셈이다. 이 사실을 인공지능인 세종에게 공유하자, 도시로 향해 배터리를 고쳐야 한다는 답을 내놓는다. 그녀는 셸터를 떠나고자 비밀리에 계획중이던 서지헌과 함께 도시로의 여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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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갯짓 연습 ㅣ 소설의 첫 만남 39
윤슬빛 지음, 한요 그림 / 창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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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한솔은 이서와 오랜 친구이다. 이서가 연기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항상 그녀를 응원해주던 사람이기도 하다. 이서는 항상 한적한 읍을 벗어나 도시로 가 연기자가 되고자 하였다. 그러다 교회 연극에서 화려한 연기를 선보이던 소년 하나를 만나고 그에게서 연기를 배우게 된다. 그런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한솔은 이서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다. 두 사람은 날개를 펴고 날갯짓을 할 수 있을까.

청소년기는 참으로 고달픈 시기이다. 막연한 미래를 향해 무작정 눈을 가리고 달려나가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위태롭고 아찔한 시기의 청소년들의 마음을 잘 녹여낸 책이라고 생각한다. 날갯짓 연습, 청소년기를 대신하기에 좋을 말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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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돌려줘 ㅣ 소설의 첫 만남 38
이주혜 지음, 김지인 그림 / 창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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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여름은 어느날 ‘아루’라는 상대에게서 여름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는다. 이메일 내용을 읽어내려가니 마치 자신이 미래에서 온 것마냥 여름을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다는 듯 행동하며 여름에 대해 설명해달라며 요청한다. 여름은 이것을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생각해 코웃음치며 넘기지만 그 이메일을 의식하면서 보내는 여름 휴가를 통해 생각의 변화를 느낀다.

최근에 정말 기후 변화가 심각해졌다는 것을 피부를 통해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당장 올해 유럽과 아시아의 기후가 바뀐 것도 그렇다. 만약 미래에는 여름, 어쩌면 모든 계절이 없어지고 과거로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당신은 어떤 내용을 띄워보낼 것인가. 사실 나라면 과거의 계절에 관한 기록을 살피며 현재에 만족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루의 선택을 몹시 존경한다. 여름 한 명으로 기후 변화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누군가의 인생에 있어서의 깨달음은 곧 여럿의 깨달음이 되고 세상을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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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언제나 물음표 ㅣ 소설의 첫 만남 37
은소홀 지음, 이비(2B) 그림 / 창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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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인공인 다비가 학교 축제를 준비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풀어나가고 있다. 다비는 연화중학교 우편동아리인 프롬투의 부원인데, 프롬투의 가장 중요한 연례행사인 물음표 편지를 진행하던 와중 학생회장인 다비의 쌍둥이, 다성이 사라져버린다. 평소에 오빠라 부르기도 싫어하며 다성과 상종하고 싶지 않던 다비는 프롬투 부원들의 도움을 해결해나가며 그에 대해 몰랐던 비밀을 깨우쳐나간다.

중학교 3학년 : 어리고 마냥 즐거울 것만 같은 나이처럼 보일지라도, 실제로 그들이 겪는 삶은 혼란스럽고 지치기만 하다. <축제는 언제나 물음표>는 연화중학교의 중학교 3학년들의 때로는 반짝거리고 때로는 희미한 빛을 내는 이야기이다. 분량이 비교적 짧은 책이지만 여운이 길고 생각할 거리가 참 많은 책이어서 읽어내려가는 내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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