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밍을 트친과 교환 독서하며 정말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 책에 대한 기대치가 정말 높아진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몹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목소리가 들린다는 사람을 나무로 만드는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허밍과 공유하고 있다. 다만 허밍과는 다른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허밍을 아직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주인공 정이세는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고 저수지에서 깨어난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지막 기억으로부터 60년 가량이 흘러버린 상태였다. 이세가 불치병으로 인해 병원에 머무는 동안 뉴스에 최초로 보도되었던 나무병은 어느덧 전세계로 퍼졌고, 이제는 생존자 모두가 천천히 나무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세는 자신을 구조한 사람들과 함께 셸터로 향하였다. 그곳에서 생활하는 와중, 이세는 자신의 시야 끝에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경고가 보인다. 그러니까, 이세는 인간이 아닌 인형이었던 셈이다. 이 사실을 인공지능인 세종에게 공유하자, 도시로 향해 배터리를 고쳐야 한다는 답을 내놓는다. 그녀는 셸터를 떠나고자 비밀리에 계획중이던 서지헌과 함께 도시로의 여정을 떠난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