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과학 - 최첨단 과학으로 밝혀낸 유대의 기원과 진화, 그 놀라운 힘
리디아 덴워스 지음, 안기순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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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나는 의사다'에서
수명을 결정하는 첫번째 변인이
50살 당시의 허벅지 근육량이라 했다

이 책에서는
노년의 건강을 결정하는 첫번째 변인이
50살 당시의 사회적 관계라 한다
관계라 함은 질과 양을 다 포함하는 말이다

우정을 어떻게 정량화할까?
도대체 그걸 어떻게 연구해?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하나는 영장류 관찰과 실험
또 하나는 사람 대상
수많은 인터뷰와 뇌영상 촬영으로

만성질환 의사들 단골 대답
스트레스 때문이예요
이게 그냥 변명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진짜임을
많은 증거를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스트레스 중 최고는
바로 외로움이라는 것!
우정의 부재라는 것!
선언이 아니라 과학적 연구의 결과
금연보다 운동보다 식습관보다
더 더 신경쓰고 가꾸어야 할 것이
바로 '사회적 관계'란다

퇴직 후에도 공부하러 다니셨던
범생이 시아버지가 언젠가부터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고 애기가 돠어 가는 것
이유가 바로 이거였구나
사화적 관계의 부재

내성적이고 친구 적은
나의 뒤통수를 땅 때리는 책
휴, 다행이다, 이제 50대 초반이니
바로 지금부터 준비해야지

60 넘으면 가족이나 배우자보다
친구관계가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결과는 얼마나 고무적인가?
친구는 새로 만들 수도 선택할 수도 있으니
누구나 노력만 하면 가능하다

나이들수록 덜 까칠해지고
화도 덜 내고 더 둥글어져서
친구 사귀기 쉬워지는 건
얼마나 다행인 일인가?
쭈뼛쭈뼛 첫모임 얼굴 보지 않고도
밴드를 통해 미리미리 친해질 수 있으니
기술시대는 외톨이에게 얼마나 축복인가?
(물론 그렇게 일단 물길을 튼 관계는 오프라인으로까지 이어져야 관계의 '질'이 더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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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애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시길 권하지만, 생물학과 연구방법론에 대한 사전지식이 별로 없으면 쉽게 읽히지는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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