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 오브 타임 - 브라이언 그린이 말하는 세상의 시작과 진화, 그리고 끝
브라이언 그린 지음, 박병철 옮김 / 와이즈베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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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끝이 과연 있을까
우주가 점점 팽창하여
별빛도 눈에 안 들어오고
불랙홀도 죽고
보이는 게 없다면
과거에 별이 있었음울
우주가 팽창했음을
우리 후손들은 알기나 할까

끈이론 전공 물리학자
워낙 유명한 과학저술가
찬사로 가득한 책이지만
나에개는
상상력의 규모가 크다는 것 빼고
엔트로피와 진화, 양자역학 단 세 가지로
우주의 시작부터 끝을 설명하려는
환원주의자의 벅찬 야심 말고는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았다

여기저기서 인용한 수많은 멋진 글귀들
저자가 인문학책을 참 많이도 읽었구나
놀랍기는 했지만 너무 장황했고
스티븐 제이 굴드완 달리
딱 필요한 곳에서 딱 필요한
양념과 장식의 역할을 하진 못했다

언어 음악 종교 의식의 발생은
진화생물학에선 이미 흔한 주제고
있을법 하지 않은 일도
장구한 시간 속에선 필연이 될 수 있단 것도
우주론과 양자역학에선 놀랍지 않은 사실

물리학이나 생물학에 익숙치 않은
모든 게 처음 듣는 사람들에겐
친절하고 잘 요약된 책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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