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의 기억을 잃고 몇십년 뒤에 깨어난 주인공. 사람들이 나무로 변하는 ‘나무병’이 유행하는 시대. 사회는 망가졌고, 기억은 없고, 살아남아야 하는데, 그 속에서 의지할 만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잘 읽힌다‘라는 생각이 자주 드는 소설이었다. 프롤로그부터 사건이 시작된다. 여러 인물이 등장하고 쉴 틈 없이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소설 속 장면을 직접 보는 듯한 착각이 드는 소설이었다.소설은 현실을 반영하는 창작물이지만 현실 사회를 파괴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현재의 소중함과 사랑, 우정과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파괴된 현실 속에서 이어지는 사랑은 로맨틱하고, 우리의 흥미를 끌기 충분하다. 이 소설도 그러했다. 파괴되고 있는 사회 속에서 나타나는 감정들은 그 시대상과 맞지 않는 어긋남이 있고 그래서 그 감정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평범한 삶을 살다 갑자기 몇십년 뒤에 눈을 뜨게 된다면. 우리는 어떤 사랑을 하게 될까. 그 속에서도 사랑을 지켜내는 것이 가능할까.사랑을 지켜내는, 그 속에서 신뢰를 잃지 않고 이어나가는 등장인물의 결정이 좋게 느껴졌던 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