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을 앓는 연아는 장애인이란 이유로 비장애인과 같은 삶을 살 수 없다. 글을 읽지 못하고, 태어난 순간부터 심장 수술을 받으며, 취업 또한 힘들다. 작중 등장하는 선애의 시선으로 연아의 삶을 바라보며 풀어낸 이 소설은 현실을 잘 담아내고 있다.선애는 다운증후군인 연아를 보고 동정심과 외면하고 싶은 마음에서 외줄타기를 한다. 조금은 도와줄 수 있지만, 평생 책임지는 것은 외면하고 싶다. 가족은 되고 싶지 않지만, 친한 직장 동료는 눈감아줄 만하다. 선애의 이런 마음이 비장애인이 바라보는 장애인에 대한 마음이 아닐까 했다.작중 책임지지 않을 거면 헛된 희망을 주지 말라는 사회복지사의 말이 인상깊다. 우리는 선뜻 동정을 베풀고 부담이 심해지면 외면해버린다. 비장애인이든 장애인이든 차별받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을 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 마음이 불편했다. 21p📎 부모가 있어 직장을 알아봐 주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지원해 주고, 자녀를 위해 건강과 행복을 희생하지 않는다면 중증 성인 발달 장애인들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165p[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