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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 세상이치 - 고대 그리스철학부터 현대입자물리까지, 단 한 권에 펼쳐지는 지혜
김동희 지음 / 빚은책들 / 2022년 9월
평점 :
《세상이치》는 저명한 여덟 명의 철학자와 과학자들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려 노력했는지에 대한 방식을 담은 책이다.
현대 물리학자인 저자 김동희 박사는 교양 과학,물리학, 철학 등 다른 분야가 포함된 융합형의 글쓰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과학의 대중화와 철학에 주목하고 있다.
누군가는 세상을 근원 물질로써, 누군가는 숫자로 이해하려 했고, 누군가는 관찰로, 누군가는 치열한 사고로 이해하려 했다. 다르게 보일지라도 세상을 이해하려는 하는 방법론의 차이였을 뿐이다. 모두 세상의 진리를 추구하려 한 것이다. 방식에서 차이를 보일 뿐, 관점 면에서 철학과 과학은 같다. 과학과 철학은 별개의 학문이 아니다.
(p.6-7)
저자는 논증하고 탐구하는 관점에서 보면 물리학과 철학은 동일선상에 있다고 말한다.
두 학문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세상을 이해하려 했을 뿐 인간의 근본적인 호기심을 해결하는 면에서 철학과 물리학의 경계가 없음을 플라톤의 이데아를 통해 이야기한다.
......개인에게 세상이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체계적이고 주목할 만한 답을 내놓은 인물이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 그리스에서 활동한 사상가인 플라톤이다.
(p.15)
플라톤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세상의 이면에는 이에 대응하는 불변이고 영원한 원본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이를 '이데아'라고 명명했다.
(p.16)
이데아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 플라톤은 후에 피타고라스학파로부터 수학을 배워 이데아 사상을 더욱 확장하였다. 처음 선(the good)과 같은 관념에서 시작된 이데아가 물리적 세상으로까지 확충된 것이다.
아이슈타인은 대학 시절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나 흄의 《인간오성론》을 즐겨 읽었다고한다. 인류 최강의 물리학자가 무슨 철학책을 그렇게 읽었나 싶지만 아인슈타인은 훗날 그의 상대성이론을 정립하는 사고 실험을 수행할 때 철학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회고한다.
(p.6)
......학제 간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지식은 더욱더 많이 창출될 것이다.
(p.255)
학문간의 융합으로 새로운 발견을 이룩해 냈음을 역사 속 인물들을 통해 알 수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학문 간의 전문성 교환으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철학자와 물리학자가 바라본 세상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결과적으로 인류의 발전을 이루는 근본적인 토대가 되었음을 알 수 있는 책이다.
_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