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타임 - 빛도 시간도 없는 40일, 극한 환경에서 발견한 인간의 위대한 본성
크리스티앙 클로 지음, 이주영 옮김 / 웨일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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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타임》은 인간의 적응력 한계 실험 '딥 타임' 프로젝트의 여정을 담아낸 책이다.


저자 크리스티앙 클로는 불확실성과 위기의 시대, 인류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인간 적응력 전문가이다. 극한의 환경에서 인간의 한계를 실험하는 탐험가였던 그는 2014년부터 인간 적응력 연구소 Human Adaptation Institute를 설립, 뇌 과학, 생태학, 인지 심리학 등 다양한 전문가와 협업하여 인간의 적응 메커니즘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의 프로젝트는 기후 위기와 팬데믹 등으로 급변하는 세계에 인간의 위기 대처 능력을 가장 설득력 있게 진단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리학회Societe de Geographie에서 수여하는 훈장 및 저명한 탐험가를 위한 레네 카예 상Prix Rene Caille을 받았다.

TED 강연, 다큐멘터리 제작, 집필 활동 등을 통해 인간의 적응에 대한 통찰을 나누고 있다. 2021년 팬데믹 상황에서 완전한 고립의 환경을 실험한 딥 타임 프로젝트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고, BBC, 가디언, ABC 등 주요 외신에 심층 보도되었다. 



"오늘은 2021년 3월 14일. 현재 시각은 정확히 저녁 8시. 딥 타임이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정확히 40일 후에 우리는 다시 만난다."

(p.18)


프랑스 남서부의 거대한 자연 동굴인 롱브리브에서 15명의 참가자들은 2021년 3월 14일부터 4월 24일까지 총 40일간 습도 100퍼센트, 평균 온도 10도에 빛이 들어오지 않는 환경에서 전자기기는 물론이고 시계도 지참할 수 없는, 완전히 외부와 단절된 상황에서 생활하게 된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 인간이 앞으로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얻기위해 수행된 실험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다.


가장 큰 변화는 스물다섯 번째 사이클부터 딥 타이머들의 생체리듬이 서로 많이 비슷해져 공동 활동을 하기 쉬워졌다는 것이다. 

(p.204)


딥 타이머들은 서로의 생체리듬이 점차 비슷해지는 것을 경험했다. 이를 통해 인간은 공동체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p.219)


......딥 타임에는 여러 기억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따로 있다. 바로 인간이 서로 협력하고 다양한 생각과 비전, 삶을 동원하여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한다면 어디서든 적응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p.224)


시간 개념이 없는 고립된 환경속에서 사람들은 서로 다른 생체리듬을 보여준다. '각자'의 모습이 두드러진 생활 속에서 공동체는 곧 규칙을 기반으로 작은 사회를 형성하게 된다. 

《딥 타임》은 공동체가 융합되어 사회를 이루고 형성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의미를 다시 자각하게 되는 책이다.











_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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