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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집, 여성 - 여성 고딕 작가 작품선
엘리자베스 개스켈 외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평점 :

"당신 몸을 사흘만 빌려주시오.
그동안 당신은 당신의 영혼을 담아놓기 위해 내 몸을 가지면 된다오. 그러면 보답으로 내 궤짝을 드리리다.
어떻소? 단 사흘이면 되는데?"
(p.337)
흥청망청 방탕한 생활과 더불어 허영심과 오만함이 가득했던 주인공의 행실은 결국 약혼에 차질을 빚었고, 이에 약혼녀 아버지가 주인공의 삶을 통제하기 위해 새로이 조건을 제시하지만 응하지 않은채 악혼녀를 납치하려다 추방당하게 된다.
그렇게 부랑자 신세로 해변을 헤매던 중 기형의 난쟁이를 만나게 되고 그 난쟁이는 주인공에게 기이한 거래를 제안한다.
주인공의 심리와 처한 상황을 직접적으로 생생하게 묘사함으로써 몰입이 극대화 됨을 느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