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 - ‘제로 투 원’ 신화를 만든 파괴적 사고법과 무적의 투자 원칙
토마스 라폴트 지음, 강민경 옮김 / 앵글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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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 읽기 中 029>

​​경제자유 - 경제/경영



 

독서 기간 : 19/03/21 ~ 19/03/28


 

저자 #토마스 라폴트, 기업가, 투자가, 저널리스트. 저서 <실리콘밸리 투자>


 

읽기 전에…

재테크, 투자, 주식 뭐 이런 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워런 버핏’이라는 이름은 알고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 CEO이자 가치투자를 통한 세계 최고의 투자자이다.

그럼 ‘피터 틸’은 아세요?’ 하고 물으면.  ‘피터 틸? 그게 누군데? 피터 팬말고? ㅎㅎ’ 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나 역시 불과 얼마전까지 몰랐다.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제로 투 원> 이라는 책을 여러 루트를 통해 소개받았고

그 책의 저자인 ‘피터 틸’에 대해서 처음 들어봤다. 그냥 학자나 뭐 그런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엄청난 사람이더라.


 

실리콘밸리의 기술 투자자로 세계 최대 결제 서비스 <페이팔>창업, 전세계인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의 첫 외부 투자자, 빅데이터 분석기업 <패런티어> 창업, 전기차/우주개발로 유명한 엘런머스크의 <테슬라>투자 등 현재 전 세계를 움직이는 대표 기업들을 발굴 투자 하고 있는 전문 투자자 이면서 현재는 트럼프 정부의 ‘그림자 대통령’이라 불리는 사람.


 

그런데 말이지….약간 기분 나쁜 건 책 표지 날개에 보면 이렇게 써있다.

‘재계에서 피터 틸’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 그 사람은 분명 삼류다’

우쒸~ 모를 수도 있지….’삼류’라니 … 음...난 재계에 속해있지 않으니 해당 안되는 걸까?

암튼 약간 기분 나쁘다.

‘그래 너 누구냐!’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냐!’ 라는 곱잖은 심정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다.


 

책 속에는...

사실 [제로 투 원] 이라는 책이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필터 틸이라는 이름은 일반 대중에게 알려졌다. [제로 투 원]은  0 에서 1 이되는 심플하고 명쾌한 창조적 독점 사업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은 ‘피터 틸’이 직접 쓴 책이 아니다. 뭐 그랬다면 제목을 이렇게 자기 이름으로 짓지는 않았겠지. 하하하.

저자 ‘토마스 라폴트’가 그간의 피터 틸을 연구하면서 책, 연설문, 인터뷰 내용 등을 바탕으로 피터 틸의 투자 원칙과 삶, 그의 생각들을 정리한 평전? 같은 글이다.

혹시 읽기전에 실망하지 마시길.

나는  이런 류의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오래 전 GE 회장이 ‘잭 웰치 - 끝없는 도전과 용기’ 이후 오랜만에 읽었는데 ‘약간 위인전 같기도 하고 너무 포장하는 것 같기도 하고 ..

.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 ‘제로 투 원’ 신화의 탄생_창조적 기업이 만들어지는 순간

2부 미래 자본을 설계하는 ‘미다스의 손’_피터 틸의 투자 황금률

3부 무엇이 그를 움직이는가_피터 틸이 그리는 멋진 신세계



 

1부의 구성은 피터 틸의 젊은 시절 부터 현재까지 어떤 삶을 살아 왔는지, 스탠포드 대학 시절과 창업초기,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로서 시작과 버핏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투자자가 되기까지의 과정들을 소개한다.


 

그의 책, 연설문, 인터뷰, 주위 사람들의 평가, 페이스북, 테슬라 등 그가 투자한 사업들이 얼마나 대단 한지, 소위 #페이팔마피아 라 불리는 그의 지인들(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마크 안드레센 등)의 사업 성과 이야기들로 피터 틸이 어떻게 지금의 성공을 했는지 설명하고 있는 데 좀 지루하고 몰입감도 많이 떨어진다.

아무래도 시간 순 나열이나 저자가 쭉 설명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여러 방면에서 ‘그’를 설명하려다 보니 복잡하고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성공하고 훌륭한 건 알겠고 투자에 대한 신념과 미래에 대한 비전도 알겠는데 왜, 어떻게 그렇게 성장하게 됐는지에 대한 개연성은 많이 부족해서 아쉽다.



 

2부 부터는 꽤 흥미롭다.

아마 저자의 스타일이 적응 되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2부는 피터 틸의 실질적인 투자 사례들을 설명하고 있어 직관적이다.

비로소 피터 틸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머릿속에 들어온다.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떠오른 주요 키워드를 두서없이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경쟁은 패배다, 기업가로서 투자가로서 ‘독점’을 목표로 하여야 한다.

역발상 투자 - 원대한 결과를 원한다면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라

스타트업의 성공 투자 원칙 ‘세상에 단 하나뿐일것’,’비밀’,’디지털시장의 독점적 위치를 확보하는 것’

회사와 인생에서 적재적소에 친밀하고 서로 보완해줄 수 있는 사람과 팀을 꾸려라



 

0에서 1을 만들어 내려면 3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는지 판단하라

  1. 가치 있는 일은 무엇인가?

  2.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3.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은 무엇인가?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들의 특징

  1. 독점적 기술

  2. 네트워크 효과

  3. 규모의 경제

  4. 브랜드


 

등등


 

피터 틸은 어떤 생각과 가치관, 미래 비전을 가지고 있구나 라는 정도는 확실하게 인지했다.

현재의 벤처 사업, 기술 투자들은 ‘진보’를 위한게 아니라 단순히 0을 카피에서 눈 앞의 이익 창출에만 몰구하고 있다는 그의 주장에 대해서도 일견 많은 부분 공감한다.


 

진정한 ‘가치’ 0에서 1을 만드는 사업이야 말로 세상은 보다 나아지게 만드는 가치있는 일이라는 생각에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피터 틸의 주요 관심사는 잘 알려져 있듯이 ‘교육’, ‘우주’, ‘생명 연장’ 이다.

이 3가지 분야가 틸의 미래 전략이다. 지구는 인류는 너무 한정적이다.  자유주의자인 그가

트럼프대통령을 지지하면서 까지 추구하고자 하는 꿈도 이해가 간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솔직히 나에게 있어 ‘피터 틸’은 인간적 매력은 잘 못느끼겠다. 왠지 나와는 부류의 사람 인 것 같은 느낌? 음 나랑 궁합이 잘 안맞는 스타일이지 않을까? 라는 좀 황당한 생각.

만날 일도 없고 나랑은 급이 다른 레벨이지만 말이다.ㅎㅎ 뭐 그래도…^^:


 

어쩜 피터 틸이라는 대단한 인물은 한권의 책으로 만 다 파악하고 알아가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 이겠지.

그래도 난 이제 ‘피터 틸’이 어떤 사람인지는 대충 알았고, 앞으로 경제/경영 공부를 계속 함에 있어서 자주 언급될 사람 이란 것도 알았으니 느긋하게 그에 대해서 알아가야겠다.



 

일단,  피터 틸의 <제로 투 원>을 제대로 읽어야 겠다. 그리고  이 책을 다시 보면 좀 나의 평가도 조금 달라지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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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03-29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공학의 눈으로 미래를 설계하라 - 연세대 공대 교수 22명이 들려주는 세상을 바꾸는 미래 기술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지음 / 해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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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 읽기 027> ​​ 있어보이는 책읽기: 인문/ 사회과학 /공학

 

 

독서 기간 : 19/03/20 ~ 19/03/21

 

 

 

 

 

 

 

 

 

 

 

 

 

 

 

 

 

 

 

 

 

 

 

 

 

 

 

 

 

 

 

 

 

 

 

 

 

 

읽기 전에

어쩌다 나는 공학 책?을 읽게 됐나?’

우선 나에 대한 작은 고백을 해야겠다.  

초등학교 시절 좁은 집에는 책이 많았다. 주로 아버지가 친구분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서 사오신 백과사전, 세계명작전집류였다.

당시만 해도 이런 전집류는 방문판매가 꽤 성행했던 걸로 기억한다.

덕분에 정~말 할 일 없을 때 한 두 권씩 읽다 보니 나름 책이랑은 많이 친해진 편이다.

중학교 입학 후CA시간에 책 읽는 동아리에 가입해서 추리 소설만 주구장창 봤다.

고등학생 때 <수학의 정석> 딱 방정식까지만 연필로 새까맣게 공부한 후 수포자가 되었다. 당연히 문과 결정하고 지금까지 그쪽 문파에 속해 있다.

 

비록 어렸을 적, 또래의 대부분 친구들이 그러하듯 꿈을 적는 난에는 과학자라고 적은 적도 있고, 실제 <사이언스>라는 과학잡지를 6개월 정도 구독하면서 별을 관측하는 천문학자가 되고 싶기도 했지만

 

집에 전등 교체하는 것도 잘 못하고 뭔가 고치는 데도 잼병인지라 아예 기계, 과학, 공학 그 쪽 계열은 관심도 없는 그냥 문과바보다.

 

그런데 최근에 집중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서평단 이벤트에 응모했는데 덜컥 당첨되어 받아본 책이 이거다 공학의 눈으로 미래를 설계하라

 

아이쿠 야 왠 공학생판 모르는 용어들로 되어 있다면 어떻게 하지?’ 겁부터 났다.

 

우선, ‘공학(工學)’이란 정확히 뭐하는 학문이지?

 

공학[ Engineering ]

 

공학은 ‘기술적 문제’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이에 대한 기술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학문’이다. 여기서 문제란 작게는 자동차 부품일 수도 있고, 크게는 교통 체증 문제나 전 지구적인 기후 변화 문제까지 다양하다. 즉 공학은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과학적 지식과 기술을 이용하여 인간에게 유용한 제품을 만드는 학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공학 [Engineering] (학문명백과 : 공학, 엄완섭)


아하 그렇구나..

 

책의 소개를 보면

공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진로를 준비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높이고 다층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길 원하는 청년들, 미래 기술이 궁금한 일반인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친절한 안내서라고 하니 문과바보인 나지만 믿어볼 수 밖에 ^^:

 

책 속에는

이 책은 연세대 공학 교수님들 22분이 각자의 관심분야 중심으로 공학자로서 미래기술에 대한 전망과 제안의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이한 점은 책의 구성인데 학문 분야별로 단순 나열한 것이 아니라 공통된 주제와 흐름을 바탕으로 분류되어 있어 순서대로 읽다 보면 어느새 전체적인 큰 흐름을 느낄 수 있다

 

 

1장    연결의 혁신으로 장벽을 부수다

2장    지능에 대한 인간 독점을 깨다

3장    근본으로 돌아가 뿌리부터 바꾼다

4장    다시 생각하고 또 다른 질문을 던지다

5장    오래된 화두에 새로운 방법으로 화답하다

 

물론 서로 연결되거나 일관적인 주장을 하는 게 아니어서 맘에 드는 혹은, 궁금한 챕터를 취향 순으로 읽는다고 해도 아무런 문제도 없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몇 가지 놀라움을 경험했다

 

첫째, 공과대학은 정말 다양한 학과가 있구나 하는 것 ㅋ

기계, 생명, 건설환경, 시스템생물학, 도시공학, 신소재, 화공생명공학 등 몰랐다.

그리고 그 많은 학문들이 서로 연계되고 융합되어 발전하고 있는지 새삼 다시 깨달았다.

 

둘째, 무슨 공학자들이 이렇게 글을 잘 쓰냐!

막연히 딱딱한 이론, 숫자, 그래프 같은 거 들이대면서 어려운 전공용어들을 나열하고

문장력도 어색할 거 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완전히 깨졌다.

대부분 글들이 마치 잘 쓴 인문학 책을 보는 듯 혹은 편안하게 에세이를 읽는 듯 문장력이 대단들 하시다

....물론전부는 아니고어떤 챕터는 수학, 숫자, 공식, 어려운 전문용어들이 나와서 걍 건너 뛰기를 했지만 말이다.  

 

셋째, 나 같은 공학 무식자를 위한 친절한 설명과 안내

책의 기획 편집을 맡으신 한경희교수가 프롤로그 글에서공학으로 진로를 모색하는 학생들을 위해 원고를 준비했다고 밝혔듯이 각 분야 별로 관련 역사나 재미있는 이론, 에피소드와 현재 사회 문제에 대한 인사이트와 미래에 대한 전망과 기대까지

읽다 보니 나 같은 공학 무식자에게도 다양한 호기심과 관심이 생겼다.

 

읽다가 기억해 놓고 싶어서 메모해 놓은 구절들이 있는데

융합  목표가 아니라 현실이다.

전자공학의 핵심은 축소연결이다.

상상은 현실ㅇ르 이끄는 힘이다

과학기술 발전에 선한 인간의 인문학적 본성을 연결하는 노력을 시작하자

등등 이다

 

또 기후변화의 패러다임을 인정하고 이에 맞추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기후변화적응이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예로 들었던 네델란드의 사례는 매우 흥미로웠다.

(궁금하신 분은 책을 읽어보시는 걸로 ㅎ)

 

이외에도 이 책에서 알게 된 것들은

나중에 글을 쓰거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때 충분히 인용하여 써먹을 수 있는 정보들이 많아서 나에겐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될 것 같다.

유발 하라리 등 유명한 인문학자들이 쓴 미래에 대한 전망과 통찰과는 달리 공학자의 눈으로 제시하는 인사이트들과 정보들은 꽤나 흥미롭고 유익했다.

아마 내가 공학무식자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

 

 

읽고 나서

아직 어리지만 나를 닮아 전혀 과학 쪽에 관심이 없는 우리 따님이 중학교에 올라가면 꼭 읽혀봐야겠다. 혹시 모르지 연예인이 아니라 과학자’, ‘공학도가 되겠다고 꿈을 변경할지도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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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혁명적인 글쓰기 방법론
나탈리 골드버그 지음, 권진욱 옮김 / 한문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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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읽기 026>

​​

저자 #나탈리골드버그 (Natalie Goldberg), 시인, 소설가, 글쓰기 강의

<구원으로서의 글쓰기> <글 쓰며 사는 삶> <버리는 글쓰기>

읽기 전에

유튜브나 블로그, SNS 등이 발달함에 따라 다시글쓰기가 유행하고 있다.

나 같은 사람도 '글쓰기'에 관심을 갖고 관련 책도 읽고, 심지어 관련 강의도 한두 번 참가했을 정도니 유행은 유행인가 보다

몇 년 전만 해도 멀티미디어 발달로’, ‘의 종말을 걱정하던 시대가 있었는데

별 볼 일 없는 나 같은 평범한 사람도 충분히 글을 쓰고, 책을 내고, 혹시나 작가로서 꿈꾸는 인생을 살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꿈이 스멀스멀 올라올 무렵 이 책을 만났다.

1986년 첫 출간되었으니 무려 30년도 지난 책인데... 국내에 다시 개정판으로 재출간 한 걸 보면 어지간히 유명한 책인 거 같아 기대가 크다. ‘글쓰기 강의 고전을 읽는 기분이랄까.

최근 <강원국의 글쓰기> <유시민의 표현의 기술> 등을 비롯하여 몇 권의 글쓰기 책들을 섭렵(?) 했으니 이제 슬슬 고전을 읽어도 되겠다 싶었다.

책 속에는...

책을 받고 목차를 보고 휘리릭~ 펼쳐보고 가볍게 읽겠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큰 실수였다.

너무 가볍게 생각했다.

챕터들의 제목을 살펴보면 어디서든 많이 들어본 익숙한 말들이다.

'첫 생각'을 놓치지 말라

멈추지 말고 써라

습작을 위한 글감 노트 만들기

글이 안 써질 때도 글을 쓰는 법

눈앞에 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라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세부 묘사는 글쓰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글쓰기는 육체적인 노동이다

잘 쓰고 싶다면 잘 들어라

꿈에 대해 써라

문장 구조에서 벗어나 사유하라

쓰라, 그냥 쓰라, 그냥 쓰기만 하라

충분하다고 느낄 때 한 번 더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라

등등

그래서였을까 나는 글쓰기의 스킬, , 작가만의 비밀을 들려주기를 기대했던 거 같다.

그런데 실수였다. 가볍지가 않다. 마음이 무겁다

잠시나마나도 한번 글이나 써볼까했던 내 마음이 너무 부끄럽고 민망했다

저자는글쓰기는 맥도널드 햄버거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나의 너널 한 본질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세상의 모든 사물에게 이름을 부여하며 진짜 삶을 관통하는 글을 써야 된다고 말한다.

이건 블로그에 예쁜 글을 옮겨 놓거나 일기장에 끄적거리는 넋두리, 세상은 밝아 열심히 살면 좋은 날이 올 거야 식의 어설픈 위로로 포장된 가짜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소위작가라고 불리는 이들의 글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은 '당신도 할 수 있어, 이렇게만 따라 해' 식의 글쓰기를 위한 교과서, 참고서가 아니다.

글쓰기를 통한의 세상의 본질에 다가가는 치열한 여정의 기록이고

앞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 겪게 될 고민과 고통에 대한 공감하며

작가로서의 경험과 통찰이 담긴 조언, 위로보다는 용기를 시험케하는 책이다.

출판사의 책 소개 글을 보면 오랜 선 명상 경험을 바탕을 글쓰기와 접목시켰다는 거라고 이야기한다

짧은 챕터들로 구성되어 쉽게 읽어도 될 것 같았는데 당최 읽는 속도가 나지 않았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자주 책장을 덮고 생각은 점점 '나에게로' 옮겨갔다.

책을 번역한 권진욱 님이 번역 후기에서 표현한 것과 같은 두려움이 밀려왔다

글 쓰는 것이 이렇게 고통스럽고 처절하고 힘든 일이었나?

나는 내 마음 깊은 곳의 목소리를 정면으로 응시할 용기가 있을까?

생활의 걱정 따위를 무시하고 오롯한 진실을 향하여 뚜벅뚜벅 나아갈 수 있을까?

삶의 진실을 마주하게 될 때 외면하지 않을 수 있을까?

물론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라고 격려한다.

희망을 준다.

고어 비딜은 아주 멋진 말을 남겼다."모든 작가와 독자들은 글을 잘 쓰는 것이 그들 모두에게 최고의 여행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당신은 글을잘 쓰는 것에 대해서도 염려하지 말라.

그냥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천국이니까

라고.

또 이렇게 유혹한다.

글을 씀으로써 비로소 자신의 내면에 당당히 마주 볼 수 있게 되고, 내가 가야 할 모든 곳으로 이끌어 줄 것이며 내가 진짜 욕구를 채워 줄 것이다. 라고.

구체적인 글 쓰는 방법 팁도 친절히 알려준다.

무조건 써 보는 훈련을 하라.

첫 생각을 놓치지 말고 써라

바로 곁에 있는 사물들과 대화하라

글쓰기를 두려워 말라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 모임을 만들어라.

더 구체적으로는기억이 난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을 써봐라

한가지 색깔 예를 들면 분홍색만 떠올리며 산책을 해봐라

오늘 아침 당신 모습에 대해 써봐라

아침을 먹는 식당의 식탁보에 대해서 떠올려라

작가로서 마음가짐도 안내한다.

글이 안 써질 때는 말속으로 걸어라, 걸을 때는 걷는 그 자체가 되라.

등등

병 주고 약 주는 건가? 아니면... 글을 쓴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임에 틀림없으나 그만큼 가치가 있으니 해보라

, 어설프게 할 거면 아예 시도도 하지 마!라고 위협하는 거 같기도 하고 ^^:

글을 쓰는 꿈을 어렴풋이라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생활(직업, 밥벌이…)’이 가장 큰 걱정이 아닐까 싶다. 돈 많이 벌어서 먹고 살만하면 그땐 경치 좋은 곳에서 책 읽으며 글이나 쓰면 좋겠다,라던가

책을 써서 출판을 하면 운이 좋아서 대박이 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로또 당첨의 꿈을 꾸는 것 이라던가..

그 부분에 대해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안정된 삶을 가지려고 애쓰지 마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시작할 때

이미 당신은 끝까지 그 일을 따라갈 깊은 안정성을 소유하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안정성은 이미 확보된 것이다.

어쩜 나는 이 말이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읽고 나서...

그래... 그럼 너는 어쩔 거냐? 자신 있냐?!!라고 물으면….

…….

'일단..... 해보고 싶어요'라고 속삭이듯 작은 목소리로 말할 것 같다. 아직 자신은 없다.

그러나

... 가다가 여기가 아니어도(작가가 되거나 좋은 작품을 쓰는 것) 상관없을 듯하다.

목적지가 '목표'가 아니라 길을 걷는 것 자체가 '목표'였으므로...

이 책은 가장 가까운 책장에 꽂아 두고 방황이 될 때마다 펼쳐 봐야겠다.

추천 : 진짜 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사유, 조언이 필요하신 분 추천합니다.

비추천: 글쓰기 팁을 방법론을 배우고자 하신 분에게는 비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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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혁명적인 글쓰기 방법론
나탈리 골드버그 지음, 권진욱 옮김 / 한문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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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 읽기 中 026>

​​레벨 업 - 자기계발/글쓰기

독서 기간 : 19/03/17 ~ 19/03/20

 

읽기 전에…

유튜브나 블로그, SNS 등이 발달함에 따라 다시 ‘글쓰기’가 유행하고 있다.

나 같은 사람도 '글쓰기'에 관심을 갖고 관련 책도 읽고, 심지어 관련 강의도 한두 번 참가했을 정도니 유행은 유행인가 보다

몇 년 전만 해도 멀티미디어 발달로 ‘책’, ‘글’의 종말을 걱정하던 시대가 있었는데…

별 볼 일 없는 나 같은 평범한 사람도 충분히 글을 쓰고, 책을 내고, 혹시나 작가로서 꿈꾸는 인생을 살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꿈이 스멀스멀 올라올 무렵 이 책을 만났다. 

1986년 첫 출간되었으니 무려 30년도 지난 책인데... 국내에 다시 개정판으로 재출간 한 걸 보면 어지간히 유명한 책인 거 같아 기대가 크다. ‘글쓰기 강의 고전’을 읽는 기분이랄까.

최근 <강원국의 글쓰기> <유시민의 표현의 기술> 등을 비롯하여 몇 권의 글쓰기 책들을 섭렵(?) 했으니 이제 슬슬 고전을 읽어도 되겠다 싶었다.

 

책 속에는...

책을 받고 목차를 보고 휘리릭~ 펼쳐보고 가볍게 읽겠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큰 실수였다.

너무 가볍게 생각했다. 

챕터들의 제목을 살펴보면 어디서든 많이 들어본 익숙한 말들이다.

'첫 생각'을 놓치지 말라

멈추지 말고 써라

습작을 위한 글감 노트 만들기

글이 안 써질 때도 글을 쓰는 법

눈앞에 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라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세부 묘사는 글쓰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글쓰기는 육체적인 노동이다

잘 쓰고 싶다면 잘 들어라

꿈에 대해 써라

문장 구조에서 벗어나 사유하라

쓰라, 그냥 쓰라, 그냥 쓰기만 하라

충분하다고 느낄 때 한 번 더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라

등등

그래서였을까 나는  글쓰기의 스킬, 팁, 작가만의 비밀을 들려주기를 기대했던 거 같다.

그런데 실수였다. 가볍지가 않다. 마음이 무겁다

잠시나마  ‘나도 한번 글이나 써볼까’ 했던 내 마음이 너무 부끄럽고 민망했다

저자는 ‘글쓰기는 맥도널드 햄버거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나의 너널 한 본질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세상의 모든 사물에게 이름을 부여하며 진짜 삶을 관통하는 글을 써야 된다고 말한다.

이건 블로그에 예쁜 글을 옮겨 놓거나 일기장에 끄적거리는 넋두리, 세상은 밝아 열심히 살면 좋은 날이 올 거야 식의 어설픈 위로로 포장된 가짜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소위 ‘작가’라고 불리는 이들의 글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은 '당신도 할 수 있어, 이렇게만 따라 해' 식의 글쓰기를 위한 교과서, 참고서가 아니다.

글쓰기를 통한의 세상의 본질에 다가가는 치열한 여정의 기록이고

앞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 겪게 될 고민과 고통에 대한 공감하며

작가로서의 경험과 통찰이 담긴 조언, 위로보다는 용기를  시험케하는 책이다.

출판사의 책 소개 글을 보면 ‘오랜 선禪 명상 경험을 바탕을 글쓰기와 접목시켰다’는 거라고 이야기한다

짧은 챕터들로 구성되어 쉽게 읽어도 될 것 같았는데  당최 읽는 속도가 나지 않았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자주 책장을 덮고 생각은 점점 '나에게로' 옮겨갔다.

책을 번역한 권진욱 님이 번역 후기에서 표현한 것과 같은 두려움이 밀려왔다

글 쓰는 것이 이렇게 고통스럽고 처절하고 힘든 일이었나?

나는 내 마음 깊은 곳의 목소리를 정면으로 응시할 용기가 있을까?

생활의 걱정 따위를 무시하고 오롯한 진실을 향하여 뚜벅뚜벅 나아갈 수 있을까?

삶의 진실을 마주하게 될 때 외면하지 않을 수 있을까?

물론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라고 격려한다.

희망을 준다.

고어 비딜은 아주 멋진 말을 남겼다."모든 작가와 독자들은 글을 잘 쓰는 것이 그들 모두에게 최고의 여행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당신은 글을 ‘잘 쓰는 것에 대해서도 염려하지 말라.

그냥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천국이니까

라고.

또 이렇게 유혹한다.

글을 씀으로써 비로소 자신의 내면에 당당히 마주 볼 수 있게 되고, 내가 가야 할 모든 곳으로 이끌어 줄 것이며 내가 진짜 욕구를 채워 줄 것이다

라고.

구체적인 글 쓰는 방법 팁도 친절히 알려준다.

무조건 써 보는 훈련을 하라.

첫 생각을 놓치지 말고 써라 

바로 곁에 있는 사물들과 대화하라

글쓰기를 두려워 말라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 모임을 만들어라. 

더 구체적으로는 ‘기억이 난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을 써봐라

한가지 색깔 예를 들면 분홍색만 떠올리며 산책을 해봐라

오늘 아침 당신 모습에 대해 써봐라

아침을 먹는 식당의 식탁보에 대해서 떠올려라

작가로서 마음가짐도 안내한다.

글이 안 써질 때는 말속으로 걸어라, 걸을 때는 걷는 그 자체가 되라.

등등

병 주고 약 주는 건가? 아니면... 글을 쓴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임에 틀림없으나 그만큼 가치가 있으니 해보라

단, 어설프게 할 거면 아예 시도도 하지 마!라고 위협하는 거 같기도 하고 ^^:

글을 쓰는 꿈을 어렴풋이라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생활(직업, 밥벌이…)’이 가장 큰 걱정이 아닐까 싶다. 돈 많이 벌어서 먹고 살만하면 그땐 경치 좋은 곳에서 책 읽으며 글이나 쓰면 좋겠다,라던가…

책을 써서 출판을 하면 운이 좋아서 대박이 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로또 당첨의 꿈을 꾸는 것 이라던가..

그 부분에 대해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안정된 삶을 가지려고 애쓰지 마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시작할 때

이미 당신은 끝까지 그 일을 따라갈 깊은 안정성을 소유하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안정성은 이미 확보된 것이다.

어쩜 나는 이 말이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읽고 나서...

그래... 그럼 너는 어쩔 거냐? 자신 있냐?!!라고 물으면….

…….

'일단..... 해보고 싶어요'라고 속삭이듯 작은 목소리로 말할 것 같다. 아직 자신은 없다.

그러나

뭐... 가다가 여기가 아니어도(작가가 되거나 좋은 작품을 쓰는 것) 상관없을 듯하다.

목적지가 '목표'가 아니라 길을 걷는 것 자체가  '목표'였으므로...

 

 

이 책은 가장 가까운 책장에 꽂아 두고 방황이 될 때마다 펼쳐 봐야겠다.

추천 : 진짜 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사유, 조언이 필요하신 분 추천합니다.

비추천: 글쓰기 팁을 방법론을 배우고자 하신 분에게는 비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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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사람이 사라질 때까지 걷자 - 포기 없이 꿈을 이루는 34가지 단단한 생각들
우에마쓰 쓰토무 지음, 이정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19년 <100권 읽기 中 024>

​​

독서 기간 : 19/03/08 ~ 19/03/10

 

 

저자 #우에마쓰 쓰토무, (주)우에마쓰 전기와 주식회사 가무이 스페이스 웍스의 대표이며, NPO 법인인 홋카이도 우주과학 기술 창설 센터HASTIC의 이사.

#로켓아저씨 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현재 로켓 개발, 중력 실험, 소형 인공위성 개발 등을 진행 중

일본 전국 각지에서 강연을 열고 로켓 모형 만들기 교실 및 꿈을 이루는 강연과 교육을 이어가고 있음

 


 

 

 

 

인상 좋은 저자 ^^

 

 

읽기 전에…

몇 년 전부터 #자기개발 #자기경영 뭐 이런 류의 책들이 인기를 끌면서 이제는 베스트셀러의 장르화된 것 같다. 그만큼 살기 팍팍해졌다는 반증이려나....

아무튼 소위 이런류의 책 좀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비슷한 주제와 조언, 위로들에

슬슬 지루한 아버지의 잔소리처럼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이  잘 안 고쳐져지는 이유는 99% 나의 게으름과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거다.

그래서 또 책을 읽고 강연을 찾아서 듣고 무한 반복되는 것이겠지.

'언젠가 나의 뒤통수를 냅다 후려치던가 심장에 쿵! 하고 박혀 나 스스로 변화를 일으키게 만드는' 로또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제목과 표지 디자인을 보면 솔직히 이런 편견이 좀 더 강해진다.

 

책 속에는...

저자는 '지은이의 말'에서부터 독자를 정의한다.

"우리는 끝까지 완주할 사람들이니까"라고...

책은 인생에 대한 고민을 듣고 "이렇게 해보면 어때?"라고 저자가 제안해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게

1장 꿈이라는 말 앞에 자꾸 작아지는 날엔

2장 내게 꼭 맞는 길을 찾고 싶다면

3장 변명만 늘어나고 모든 게 싫어질 때면

4장 누가 뭐래도 포기하지 않으려면

4장으로 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짧은 에피소드 형태로 총 34가지의 조언으로 구성되어 있다.

 


 

 

 

34가지의 조언이라고 하지만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한 가지이다.

"포기하지 마"

쳇... 역시... 시시한가?

그러나 책을 읽은 나의 느낌은 조금은.... 여느 책과는 아주 조금은 달랐다.

많이 들어 본 이야기고 특별한 것 없는 사례들이지만

여느 책들과 달리 (어떤 책은 '이렇게 해... 안 하면 넌 루저야!' 하며 엄청 잘난 척하는 글들도 많다.)

읽는 내내 뭔가 장인 정신 충만한 옆집에 사는 일본 아저씨의 진심 어린 조언처럼 저자의 따듯한 마음이,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읽는 중에 다시 한번 곱씹어 볼 내용들을 메모해봤다.

저에게 꿈이란 엄청 좋아하는 일 혹은, 하고 싶은 일을 말합니다.

직업은 사회나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새로운 직업은 이 세상의 비참한 일, 불편한 일, 괴로운 일을 개선하려는 시도에서 태어납니다. 타인을 향한 배려가 지금까지 없던 가치를 낳습니다.

'꿈'과 '직업', '일'에 대한 저가의 의미가 난 꽤 신선했다. 약간 일본틱?이라고 해야 하나... 싶은 부분은 있지만 ^^:

자신감은 망설임 너머에 있습니다. 주저함을 뛰어넘으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비교하고 비하하는 마음을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핑계입니다.

올바른 반성이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반성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창조하는 일입니다.

실패하는 것에 두려워하지 말자,

우리는 학창시절과 사회생활에서 질문과 대답이 실종된 교육체계 속에서 살아왔다.

그러면서 틀린 답을 내기 보다 '잘 모르는데요'라는 답을 훨씬 많이 하고 있다.

저자는  '모르는 것이 틀린 것보다 낫다'라고 가르치는 생각은 실패를 두려워하여 쉽게 포기하게 만든다. 고 이야기한다. 맞는 말이야.... 이게 참... 잘 고쳐지진 않지만...

저자는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교육'에 중요성에 대하여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교육이란 실패를 안전하게 경험시키는 것이다

이 문장이 나에겐 가장 와닿는 문장이었다.

교육을 '평가'를 하기 위함이 아니라 '실패'를 안전하게 경험하게 함으로써 더 나아가려는 목적이라는 ..

 

 

 

 

 

 

저자는 천편일률적인 성공 모델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직업이 아님!)을 위해

남들이 비웃는 소리가 사라질 때까지 걸으라고 한다.

어차피 비웃는 사람들은 인생의 길에서 결국 제자리걸음 하거나 뒤처질 뿐이니

내가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나가면 그런 '비웃는' 소리들은 점점 멀어질 뿐이기 때문이다. ^^ 옳소

책에 소개되는 에피소드 중에 #가마이시 의 기적, 쓰나미 텐텐코'(쓰나미 대처 매뉴얼)' 사례는

개인적으로 '세월호'사건과 겹치면서 매우 인상 깊었다.

2011년 가마이시 시에 쓰나미가 발생하여 1천여 명 이상이 사망하였다. 그러나 관개 14개 초/중학교 학생의 99.8%는 모두 살아남았다. 바로 #쓰나미 텐텐코 (쓰나미 대처 메뉴얼)에 따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쓰나미 대처 메뉴얼이 흥미롭다.

1. 나쁜 상상에 사로잡히지 말 것

2. 최선을 다할 것

3. 가장 먼저 도망갈 것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개인보다 집단 위주의 문화 체계이다(일본, 한국).

우린 어쩜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을까?

1. 어라 벌써 여기까지 쓰나미가 왔네 > 상식의 범위에서만 판단한다.

2. 피난소에 있으니 괜찮을 거야 > 귀찮아... 이 정도 했으면 됐어

3. 모두 같이 있으니까 괜찮겠지 >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해... 옆에도 비슷하잖아..

 

읽고 나서...

책을 생각보다 작고 얇다. 문장도 역시 조카에게 이야기하듯 편안하다.

"열심히 살아",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한 게 아냐", "너만의 꿈을 가져", "직장생활(일) 열심히 해"

수없이 듣던 잔소리인데 살짝 따스하네... 나도 모르게....'네'하고 대답하고 싶다 (물론 작은 목소리지만)

그래도 이번에 한 가지는 명확해졌다

바로 '꿈'과 '직업'에 대한 개념이다. 많은 시간 '꿈=직업'으로 생각했다. 또 아이에게도 은연중에 그렇게 가르쳤다.

꿈이란 엄청 좋아하는 일 혹은, 하고 싶은 일.

직업은 사회나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일.

그러나 '꿈' 과 '직업'을 같지 않을 수 있고, 같지 않다고 해서 불행한 건 아니다.

내가 만약 나무를 조각하는 꿈이 있고, 직업은 청소부였다 해도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

행복할 수 있는 거 아닐까

음... 그러나 40이 넘는 인생 속에서 아직.... 진짜 내 꿈이 뭔지 모르겠다는 건 대략 난감 ㅠ

찾아야지... 찾기 전에 일단 뭐라도 시도해봐야지... 그래 실패하더라고 그 길이 아니더라도

'틀린'것은 없기 때문에 '틀렸다는 것은 이미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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