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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더 메이드 살인 클럽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김선영 옮김 / 북스토리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살인클럽? 아니면 자살클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이 책의 내용은 너무 허구적이고 다소 공감하기
어려운 많은 생각과 사람들의 심리를 담고 있는 거 같다.
결론은 역시 같다이다. 세간의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너무 생각이 많으면 죽는것도 쉽지 않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 역시 너무 세밀하다 못해 많은 생각을 하면서 겉으로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곧 다가올 결심의 준비를 하는 거 같이 보이지만, 물론 처음에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주문을 하기도 하였지만
어쨌든 결국은 자살을 위한 살인주문은 반전없는 허무한 결론을 맞이한다.
어찌보면 문화의 차이일수도 있을거 같다.
너무나도 생각하는 내용이나 흐름들이 다른거 같다. 아니면 나만 다른 개인차인지도 모르지만.......
그런데 가끔 이런 죽음이나 살인을 앞두고 너무 장난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그들의 생각이 소설이기에
그런것이진 너무 진지하다보면 장난스러워 보일수도 있는 것인지 헷갈리기까지 하다.
가령, 죽은 뒤에도 상처나 시체의 훼손없는 깨끗한 시신을 가지고 싶다고 말하는 부분이나 죽으면 썩을 몸둥이인데
뭐 그리 신경쓰냐는 상투적인 표현이나 좀 진지함이 부족해서인지 다소 이런부분들이 아쉬운거 같다.
너무 심각하거나 죽음이나 살인이라는 주제가 꼭 무겁고 어두워야만 하는 건 아니라는데 찬성이다.
하지만 현실적이고 다소 진지하고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는 원론적이고 중요하고 무거운 것인만틈 장난스럽게
다루는 것은 좀 피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꽉 만힌 보수주의의 밑바탕이 깔려 이 책이 조금은 거부감이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새로운 느낌과 주인공의 생각을 통한 죽음에 대한 자세와 결심 그리고 그것을 진행해 가는 사람의 모습들이
생소하고 겪어보기 힘든 경험이라는 주제에서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수 있는 도전이자 책이었던거 같다.
어찌보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새로 되새기고 죽음이라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기본적이고 당연한 교훈이자 깨달음을 주는
책인거 같아 성인이 아닌 청소년에게도 권장해도 괜찮은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