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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괴담
온다 리쿠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5년 12월
평점 :
#커피괴담 #온다리쿠 #열림원
그냥 오싹오싹 괴담회가 아니다.
이야기 속에서도 사람마다 #공포 를 느끼는 부분이 '다르구나'를 알게됐다.
으아 소름끼쳐가 아닌 뭔가 #일상 을 보내듯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분위기.
현대적인 고급스런 바와 카페에서 부터,
옛 분위기와 정취가 그대로 살아있는 커피숍까지.
중년이된 친구 네 명이서 함께하는 커피향 나는 괴담회.
그들은 서로에게 대화한다.
이런일이 있었지~~ 이런 얘길 들었어~~
청자는 읽고 있는 독자가 아닌 '서로'였다.
순하고 초순한맛의 #기이함 을 담고 있으니.
공포소설을 멀리 하시는 분들에게 무난하다.
총 6가지의 챕터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야기.
처음 두번째 챕터 까지는 "이건 괴담이 아니잖아" 스러웠지만 세 번째부터는
아~ 이렇게 흘러가는 거구나 하고 편안한 분위기에 녹아든다.
세 번째부터 뭔가 터닝포인트가 되는 듯한 느낌도_
캐릭터 중 역시 '다몬'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뭔가 연상해내고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하지만,
이야기들을 잘 잡아주는 역할이랄까.
그리고 이 친구 4차원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네 친구.
여기저기 다른 지역으로 옮기며 괴담회는 이어진다.
서로간의 대화로 편안함을 주는 이야기들.
카레, 커피,맥주_분위기와 감성에 취하는 이야기들.
소소하지만 정갈한 시골밥상 같은 느낌_이랄까?
인물들이 중년의 친구들이어서 그런지
이야기 속에서도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뭔가 묘한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작가의 말에서_
이 책에 있는 이야기들이 #실화 임을 밝힌다.
또한 그들이 들렀던 많은 가게들도 실제 하는 장소이다.
"커피 괴담에 잘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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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은 왜 이렇게 인기가 있을까.21세기가 되면 과학의 진보와 함께 없어질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실제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일까?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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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너머로 본다는 행위가 어딘지 모르게 무서운지도 모른다. 역시 오늘은 바람이 세차다. 흔들리는 것은 없지만, 차가운 바람이 느껴진다.(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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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 소용돌이치는 세상, 온갖 도깨비들이 설치는 세계니까 말이야. 전에는 일일이 놀라기도 하고, 왜 그럴까 하고 이유를 찾으려 애써 보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그냥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어.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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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간 찻집은 어디든 독특한 분위기가 있었잖아.작은 가게라 해도, 그 안에만큼은 제각기 다른 세계가 있어. 우리는 그런 '장소'의 힘을 빌려서 괴담을 이야기하고 있는 거야. 아니, 이야기 한다기보다...
뭐랄까...초빙하고 있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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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산 자와 죽은 자는 별반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뜻밖에 이런 식으로 일상생활에 예사로 섞여 들어 함께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319)
서평단 @yolim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