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머
모래 지음 / 고블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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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머 #모래 #들녘

외로움에 삼켜져 버린 네 사람의 이야기.
꿈이 소재여서 그런지 읽는 동안 뭔가 철학적인 비유와
환상 속에서 뛰어다니는 기분이다.
외로움을 감추기위해, 친구라는 껍데기 속에 숨어 혼자가되길 두려워하는 네 친구.
성인이 된뒤 '필립'의 집에서 모인 네 사람은 우연히 '명우'가 발견한 '필립'의 수첩으로 인해 서로가 적이된다.

수첩이 만들어주는 #희노애락 속에 인생이
통째로 빠져 버린 네 친구들.

아무리 지독할지라도 현실을 받아들이는 자가 승자!!
꿈 속에서 '살아' 갈수는 없잖아 이게 나야.

가리교 라는 중국의 사이비 종교로 시작해 '필립'에게 까지 오게된 신비한 수첩.
우연히 수첩을 보게된후' 수첩에 강박적인 집착을 보이는 명우.
돈을 쫒아 필립의 수첩을 훔쳐 명우에게 가져다주려는 기철.
외적인 모습에 집착하며 거짓말에 둘러쌓여 사는 여정.
네 명의 친구들은 우연인지 필연인지 수첩과 접촉한 뒤 #기묘한 일을 겪으며 큰 변화를 겪는다.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네명의 기이한 노인들.
그들은 수첩의 비밀을 알고 있는듯 보이고,
#신기한 능력이 있는것 같지만 정작 수첩을 '가지려고' 하지는 않는다.
새로운 악마를 찾는다지만, 실상은 그들이 악마가 아닐까싶다.
인간의 욕망을 쫒는 악마들_ 이랄까.

표지부터 소제목들까지 취향저격이었다.
꿈을 쫒는 듯. 꿈을 꾸는 듯
진행방식도 흥미로운것이 잘 읽혔다.

네 친구들과 수첩의 만남.
사라진 수첩과 주변인들의 인터뷰.
개인의 사연과 다시 모이게 되는 네 사람.
꿈을 조종하고, 후각으로 감정을 느끼고 감정을 차단하고,
흥미로운 소재와 이야기로 잘 흘러가는 것이_
기이하고 기묘한 스릴러였다.
٩ʕ๑>᎑<๑ʔ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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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교는 도교 연단술과 불교 밀교 수행, 지역 샤머니즘, 기독교 신앙까지 각종 다양한 종교적 레퍼런스를 섞어서 만든 잡탕 신흥 종교다.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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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은 너를 꿈꾸게 해준다. 그 꿈에서 너는 너한테 맞는 재주를 배우게 돼. 수첩은 악마가 만들었다는 말도있고, 부처가 만들었다는 말도 있지. 그러니까, 결국 색즉시공, 공즉시색, 다 마음먹기에 달린 거란 소리야.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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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서운함이 낯설었다. 그 서운함이, 종이에 베인 상처처럼 작고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으면서도 꽤 오래 아플 것 같았다.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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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기다리고 있어요. 아직 덜 익었어요. 하지만 언젠가 푹 익으면 떨어질 겁니다. 그전까지는 이 아름다운 세상, 나누어 먹을 콩고물도 많은 세상을 즐겨야죠. 때라는 게 다 있으니까요.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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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협찬 @gobl_i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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