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시체를 부탁해
한새마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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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시체를부탁해 #한새마 #바른북스

반전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작가님이다.
마치 마술사처럼 독자들을 들었다놨다
이야기를 쥐락펴락 자유롭게 주무르는 내용들이 #단편 임에도 참 알차다.
ヾ(๑╹ꇴ◠๑)ノ”

여러가지 감정을 다양하게 느낄수있는 책.
특히 「엄마, 시체를 부탁해」는
장애아를 키우는 엄마의 감정이 하나하나 새겨진 내용에 마음이 찡했다.
"나의 지옥, 너의 지옥_"
장애아를 둔 엄마의 마음이란 사랑과 애틋함 보다 큰것이
'건강하게 나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이다.
그 마음과 생각이 깨어있는 모든 시간을 틈틈이 지배당하는 엄마는
자식의 잘못된 선택과 실수에서도 아이를 혼내기보단
엄마가 미안해라는 마음이 좀먹으며 한숨과 눈물만이 차지한다.
스릴러에서 이런 공감과 슬픔을 마주하게 될줄 몰랐다.
주인공 그녀는 딸 '예나'의 엄마로 살아서 다행이다가 아닌,
앞으로도 '살아가야' 한다는 막막함이 최강의 공포를 선사했다.

진행방식이 좋았고, 반전의 뒷통수가 더 재미났던 「마더 머더 쇼크」 와 「여름의 시간」

다양한 #앤솔러지 에서 이미 만났지만 다시 읽어도_
한 글자도 놓치기 아쉬운「낮달」「어떤 자살」
반전의 묘미가 큰 작가님의 이야기들은 집중력과 가독성이 높다.

#모성 과 스릴러의 조합.
사랑과 #섬뜩함 그리고 반전 모든 박자가 딱딱 맞아 떨어진다.
ヾ(๑╹ꇴ◠๑)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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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빛을 향해 나아가는 게 아니라 이렇게 어둠 속에서 가만히 있어야 할 때도 있는 거라고, 그저 한 치 앞만 보고 걸어 나가야할 때도 있는 법이라고 그렇게 자조했다.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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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소리가 젓가락으로 귓구멍을 쑤시는 것처럼 귓속이 아팠다. 아, 정말 듣기 싫다. 귀가 아프다. 귀가 너무 아프다. 제발 단 몇 초라도 조용히 있고 싶다.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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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정말 죽어 마땅한 인간들도 있지요. 복수는 신의 것이라지만 신이 모든 곳에 머무르는 건 아니니까요.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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