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마을은 죽었다" (16)"_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 (278)우리가 범죄라고 부르는 큰 사건들이 아닌,작은 마을에서 계속해서 일어나는 작지만 큰 배경이 숨은 사건들.외곽_시골 마을의 '약점'을 드러내는 이야기들.붐비는 도시와 죽어가는 농촌사회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듯하다.(。╯︵╰。)사람들이 떠나 황폐해진 마을그리고 그 마을을 다시 살리고자 시작된 이주 프로젝트.하지만_마을이 병든것인지, 저주라도 받은 것인지계속되는 '사건'으로 이주했던 주민들도 정착하지 못한채 떠난다.주민들 개개인의 사정과 사건이 에피소드별로 나뉘어 있어 읽기에 편하고 덕분에 가독력이 좋다.중간 중간 쉬어가는 분위기의 챕터를 통해많은 복선을 깔아주었기에,혹시? 이런건가? 하고 어느정도 예상해 볼수는 있었다.하지만 진짜로 결말에 다가갔을때는 아~~ 모든 이야기와 그 뜻이 이해가 되며 풀어진다. '소생과'에서 마을 이주 프로젝트를 맡은 세 명의 공무원.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만간지'가벼운듯 철 없어 보이는 어린 후배 '간잔'매사에 무관심해 보이는 '니시노 과장'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고군분투 하지만 어쩐지 이 마을은 '주민'들을 계속해서 밀어낸다.이웃 갈등, 불신, 정치, 앞으로도 풀어나가야할 사회적 문제들을 꼬집으며 이야기하는 미스터리들...🕸정어리 대가리도 믿기 나름이라는 말도 있고, 본인이 안락하게 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을까요? (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