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밖의 사람 - 어느 소설가의 택배일지
정혁용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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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들 과 #파괴자들 로 푹 빠져버린 작가님의 #에세이
작가님의 작품을 읽고 난 뒤에는
명양에게 국내 #하드보일드 대표 작가님은
정혁용 작가님이 되어 버렸다⸜(*'꒳'* )⸝

내 짝꿍님도 같은 직업을 가지셨기에 침입자들을
읽을때에는 사이다를 벌컥벌컥! 시원 했었다.
택배는 육체노동과 감정노동도 심한 직업 이라는걸 알기에,
마음을 울리는 감동의 문장이 아닌.
이해가 가는 문장들.
그리고 속 시원한 문장들이 많았다.

본캐와 부캐 모두 성공하신 작가님 이다!
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인스타 글들을 보며 뭔가 멋지다(*´ ˘ `*)라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작가님의 삶과, 흘러간 시간에 대해서 알게 된건
에세이를 통해서였다.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생각하시는구나.
이럴 때에는 이렇게 대처 하시는구나.

그냥 작가님의 '내려놓음' 같은 분위기의 생각과 글들이 멋지다.
특히 화를 내려 놓으셨다니 힘든일을 해 내셨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는 좋아하지 않는다.
실천 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맞는 방법은 아니니까.
하지만 에세이는 가끔 본다.
도움을 주는 문구와 위로보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는지가 더 재밌지 않나?
ヾ(๑ㆁᗜㆁ๑)ノ”

중간 중간 삽입된 '죽지 않고 눈뜰 때' 는 현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같은 상황에서도 다들 다르게 받아들이고
다르게 생각하는구나_를 또 한번 느꼈다.
특히➃번은...ㅋㅋㅋ
<아_ 아직 애기구나.. 라는 개인적인 생각이ㅋ>

가족 이야기를 담담히 적어 내시는 작가님의 글 분위기가
개인적으로 #존경 스러웠다.
아버님에 대한 이야기나 장모님의 사위 사랑,
임종에 대한 이야기는 먹먹하고,
나도 다시 한번 아버지의 흰 머리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작가님 인생의 동반자 이시며
혁용언어 전문 번역가 이시며
쿨과 핫을 옆에서 함께 하시는 와이프님
멋지십니다!ヾ(◍´▿`◍)ノ゙
아무것도 모르는 그냥 독자일 뿐이지만
두 분이 참 잘 어울리신다는 생각乃!
혼자여도 좋지만 둘 이어서 더 좋은 두 분이셨다.

사회의 틀에 꼭 억지로 맞추지 않아도 된다.
혼자여도 괜찮다.
나도 그 고요함을 배우고싶다.

#개썅마이웨이 세렌게티의 #고독 한 토끼인 작가님을 만나보아요
(੭ ᐕ)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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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바뀐 건 화(火)라는 감정에 질려버렸기 때문이다. 무수히 많은 화를 내다보니, ' 아, 정말이지 더는 힘들어서 화를 못 내겄다' 하고 포기해버렸기 때문이다. (21)


사람이 화를 내는 것도 체력이 있어야 되는데 지친 체력은 감정의 오물까지 감동할 수 없었다. 자존심이고 뭐고, '이러다 내가 나가떨어지겠다' 까지 가면 생존 외의 나머지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 되어버린다. 본의 아니게 화를 놓게 되는 거다. (32)


택배 라는게 인생과 닮아서 불행은 항상 쌍으로 오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까 힘든 상황에 진상까지 착 달라붙어 오는 경우 말이다. (89)


'한 방울의 법칙'이 있다. 내가 붙인 이름이다.흙탕물을 희석하는 데 정수된 한 방울은 의미가 없다. 반대로 맑은 물을 흐리는 데는 먹물 한 방울이면 된다. (121)


인간은 반드시 사회에 적응할 필요가 없으며, 맞지 않으면 도망가면 된다고.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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