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크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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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하나에서 뻗어나가는 여러가지 조각들그리고 그것들은 결국 모두 연결되어 있었다. 이야기에 강.약 조절을 해가며 이끌어 주니 지루할 틈이 없이 속도감이 붙어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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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사고로 떨어져 죽음을 맞이한 전직 무용수 '스텔라'
하지만 그녀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스텔라의 딸 '루이즈'는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전직 형사이자 과거의 상처에 파묻혀 살고있는 '마티아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둘은 함께 '스텔라' 주변을 살펴보고 지나온 삶을 쫒는다.
뭔가 사건이 제대로 된 흐름을 찾아가고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구나 할 때에 갑자기 큰 변화구가 들어온다. 
갑자기 왜? 이게 무슨 일이야?Σ(@-@)
아무래도 이때부터 집중도가 더 올라가는 구간이 아닐까 싶다.
현재의 코로나 시대를 적절히 소스로 버무려 이야기가 진행 되기에 상황들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

마치 풍성한 나무 처럼 여러 방향으로 이야기가 뻗어 나간다. 
그리고 모든 줄기들이 탄탄하다.

이야기의 재미를 도와주는 삽화가 책 사이사이 들어 가듯이_ 
이 책에서는 그림 대신 신문기사가 함께한다.
기사가 중간중간 삽입되어 이번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확인해주고 집중하게 도와준다.
이 스타일은 작가님의 전 작인 #센강의이름모를여인 에서도 나왔었는대. 이야기에 더욱 빠져들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효과는 확실 한것같다.
물론! 에피소드 시작마다 함께하는 일러스트도 매력을 더 해준다.
마무리로 에필로그 처럼 한사람씩 인물들의 후기가 들어있어. 
후의 궁금증 없이 시원한 결말이었다. 

자신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 악한일도 서슴없이 저지를수 있는 인간과 끝까지 양심과 신념을 지킨 사람. 그리고 둘의 최후는 당연히 다를 수 밖에 #권선징악 형 이랄까.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지금은 은퇴한 전직형사 '마티아스'
죽음을 맞은 발레리나 스텔라의 진실을 찾고자 하는 딸 '루이즈'
초반 1인칭으로 진행되어 들려주는 간호사 '안젤리크'의 이야기.
스텔라의 집 맞은편에 살고있는, 
은둔형 외톨이 이지만 천재 해커인 '로뮈알드'
그들의 과거와 현재가 만들어내어 들려주는 이야기.

그리고 조연 이었지만 큰 역할을 해준
건너편 집의 은둔 청년 '로뮈알드' 칭찬해!!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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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그 다음날도 깊은 잠 속으로 도망쳐야 한다. 꿈속으로, 환각속으로,심장이 협조해주지 않을 경우 어쩔 수 없었다. (61)


내 안에는 상반되는 정체성을 가진 존재들이 공존한다. 천사와 악마. 기분이 좋은 날에는 불안, 좌절, 분노를 잠재우고 혼돈에서 벗어나 즐거운 상상에 빠져든다. (108)


혹시 '샤덴프로이데' 라는 개념에 대해 알고 있니? 독일어인데 다른 사람들의 불행이나 고통을 보면서 느끼는 기쁨을 뜻하지. (140)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던 건 순진한 오산이다. 당연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나에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맨 앞에 놓인 도미노 조각을 밀었고, 그 뒤ㅇ의 조각들이 차례로 쓰러졌다. (160)


이미 오래전부터 미친 열차가 폭주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폭주 열차를 멈춰 세울 수단이 준비되어 있을 거라 믿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승패는 이미 결정되었고, 인간은 패배했다. 지구는 점점 더 살기 힘든 별이 되어갈 것이고, 허술한 사회연계망은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것이다. (225)

서평을 위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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