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에 대하여 잘 풀어놓고 멋지게 다듬어진 이야기.몰입도가 좋아서 순식간에 빠져서 읽었다.미니북 사이즈로 외출시 함께 하기에 좋은 분량.욕망에 사로잡힌 인간이 얼마나 추하고 흉포해 질수 있는지를 '인어' 라는 환상의 생물을 통해 이야기해준다.여기에 나오는 인간이란. 악당을 말하는것이 아니다.... 그냥 평범한 우리들 이다.과거_천 년전 인어를 만났던 신라의 '공랑' 이라는 소년의 이야기가 함께 교차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배경은 대한제국_배 곪고 병들어 죽는 사람들이 흔한 시대.무인도에 자리를 잡고 어린 두 남매를 키우는 덕무.일찍이 폐병으로 죽은 아내를 뒤로 하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 하지만 딸인 영실 또한 폐병으로 죽어가게 된다.모든 의원들이 손을 놓았을때. 옆 섬마을의 공영감이 영실에게 '영약' 한 방울을 주고, 영실은 잠시 나마 건강을 찾는다.하지만 금세 병마는 다시 고개를 들고 아빠 덕무는 영실을 살리기 위해 '영약'을 온전히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영약의 비밀은 #인어 아무리 아프고 두려워도 생명을 해치면서 까지 살고싶지 않다는 영실남매사람 같은 인어의 모습에 갈등하는 덕무자신의 영생을 위해 어떠한 잔혹한 짓도 서슴치 않는 '공영감'의 압박사람들의 그릇된 욕망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존중을 일깨워주는 이야기.처음에 배우가 에세이도 아닌 어려운 장르소설을 출간 했다니_ 구매를 한참이나 망설였다. 하지만 고민이 무색하게 참 몰입도 좋고 멋진 이야기였다.°˖✧◝(⁰▿⁰)◜✧˖°작가님의 본직업이 유명 배우라는 이유로편견 뒤에 감춰지는 책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나무는 살기 위해 다른 생명을 해치지 않아. 태어난 땅에서 일생을 살고 다시 땅으로 돌아가지. 태어난 자리에서 묵묵히 세월을 견디며 자기에게 주어진 몫을 살아 내는 거야. (14)🕸많이 배운 사람도, 적게 배운 사람도, 천하를 호령하던 황제도, 황제한테 충성하던 신하도, 너도 나도 인어를 잡아먹으려고 버선을 벗어 던지듯 체면을 벗어던질 거야. 침 삼키듯 염치를 삼켜 버릴 거야. (53)🕸비극의 표정은 각각 다를지언정 모두 '욕망' 이라는 한 얼굴에서 나왔으니까. 적당한 온도에선 물이 끓지 않듯, 적당하다면 그건 욕망이 아니니까. (57)🕸보고 싶은 사람을 다 볼수 없는 것처럼, 하고 싶은 일을 다 할수 없는 것처럼, 아무리 살고 싶어도 먹으면 안 되는게 있어요.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