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성스러운 침입

성스러운 침입 ㅣ 필립 K. 딕 걸작선 7
필립 K. 딕 지음, 박중서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2년 3월

불완전성의 정리 안에서 작가의 멘탈이 0과 null값으로 널뛴다. 예수님 맙소사. 발리스보다는 재미있다.

[100자평] 심연

심연 ㅣ 로버트 A. 하인라인 중단편 전집 9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고호관 외 옮김 / 아작 / 2023년 4월

표제작 <심연>은 초반에 첩보물의 재미를 보여주다가 심각한 정치 스릴러로 전환했다. 한국 사람들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내용이었다.

[오늘의 한문장] 심연

키틀리 부인은 자기가 안전하다고 믿는게 분명해. 악은 본질적으로 멍청하다고, 길리드. 아무리 영리하다고 해도 키틀리 부인은 믿고 싶은 것을 믿고 있는 거야. 아니면, 절대권력이라는 유혹적인 포상을 위해 자신이 죽을지도 모를 위험을 감수할 생각인지도 모르고. 키틀리 부인의 계획은 권력을 쟁취하고 자신이 평화의 대사제인지 뭔지 말 같지도 않은 종교지도자가 되는 거야.(중략) 보아하니 키틀리 부인은 지구를 정복하기를 원할 뿐 아니라, 자기가 죽으면 지구가 파괴되기를 바라고 있어. 다른 누구도 똑같은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말이야. 질문이 더 있나? - P186

[100자평] 藤子·F·不二雄SF短編コンプリ-ト·ワ-クス 8 (ビッグコミックス〔スペシャル〕)

藤子·F·不二雄SF短編コンプリ-ト·ワ-クス 8 (ビッグコミックス〔スペシャル〕) (コミック)
후지코 F. 후지오 / 小學館 / 2023년 5월

유혈귀 모티브는 지금 다뤄도 후지지 않을 텐데 이미 70년대 이야기라니 놀랍다. 이번 권의 남주들은 괜한 모험에 많이 휘말리는 편이다. 여주들의 썸 편차를 관찰하는 것도 재미있다.

[100자평] 모양

모양 - 무질서가 스스로 만드는 규칙 ㅣ 필립 볼 형태학 3부작
필립 볼 지음, 조민웅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4년 4월

수비학을 겨우 견디면 대칭이 깨지는 곳에 다양한 모양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