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의 구조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 10
가라타니 고진 지음, 조영일 옮김 / 비(도서출판b)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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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증여에 의한 지배력 창출과 팃포탯 전략의 관계를 좀 더 이해하고 싶다. 120년의 반복이라는 약간 해괴한 인사이트가 어떤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 길게 설명하고 있다. AI와 증여는 어떤 관계 양상을 보일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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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마디만 해두고자 한다. 오늘날 역사의 이념을 조소하는 포스트모더니스트의 대부분은 일찍이 ‘구성적 이념’을 믿었던 마르크스=레닌주의자이고, 그와 같은 이념에 상처를 입고 이념 일반을 부정한 후 시니시즘이나 니힐리즘으로 도망친 자들이다. 그들은 사회주의는 환상이다, 거대서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세계자본주의가 초래하는 비참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할 리가 없다. 현실적으로도 1980년대 이후 세계자본주의의 중심부에서 포스트모던한 지식인이 이념을 조소하고 있는 사이, 주변부나 주변부에서는 종교적 원리주의가 확대되었다. 적어도 거기에는 자본주의와 국가를 넘어서려는 지향과 실천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은 ‘신의 나라’를 실현하기는커녕 성직자=교회국가의 지배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선진자본주의국의 지식인에게 그것을 조소할 자격은 없다.

- 337p 어소시에이셔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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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은 거대한 과거시험이고 사기업은 관료제 사회이다. 다만 이윤 획득이라는 목적이 뚜렷한 관료일 뿐이다. 이 사회의 모든 관료들은 거대한 리바이어던을 위해 복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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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답례할 수 없는 증여로 상대방을 굴복시켜온 역사라니 대단한 인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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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라, 펜 12
시마모토 카즈히코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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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젓이 품이 많이 들어간 그림을 ‘뚝딱’ 읽어야 하는 독자의 수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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