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의 침묵 블랙 캣(Black Cat) 11
아날두르 인드리다손 지음, 이미정 옮김 / 영림카디널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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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영미권에서 이미 가장 권위있는 추리문학상으로 알려진 황금단도상은 영국 추리작가협회에서 매년 그 해에 가장 뛰어난

추리소설을 발표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작가 아날두르 인드리다손 은 1961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태어났고 그는  아이슬란드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그 후로 신문기자로 일 한뒤 여러 해동안 영화평론가로도 활동을 했고

그의 작품 저주받은 피무덤의 침묵으로 북유럽 최고의 범죄소설에게 주어지는 글래스 키 상 (Glass Key Award)을 받았다

무덤의 침묵은 2005년 영국추리작가협회 황금단도상도 받은 상복많은 작품이다

아이슬란드는 추리소설의 황무지나 다른 없는 나라라고한다

1950년대에 이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1955년 H.K.락스네스)가 나왔을 정도로 문학적 전통은 강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대중소설은 경시하여 추리소설의 전통은 아예 없었고 문학으로서 대접받지도 못했다

그들은 추리소설은 추잡하고 싸구려이며 멍청하다 라고 여긴다는데 그런 추리소설의 변방에서

이런 인드리다손 같은 대형작가가 나온다는 것은 경탄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무덤의 침묵은 중년 형사 에를렌두르 스페인손의 인생이야기이며 시리즈물로 작가는

지난 2년간 여덟 번째 작품 저체온 과 아홉번째 작품 어두움 을 연이어 발표하였다

그의 작품의 특징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의 문제들을 다루며 비록 우울하고 고통스러운 문제를 다루지만

언제나 절망적이지만은 않은 희망의 빛을 남겨둠으로 왠지 그의 작품을 기다리게 만드는 점이 매력이라고 본다

 

 

 



 

 

 

이야기의 시작은 아주 극적으로  아이들의 생일파티에 동생을 데리러온 의대생이 그 집 아기가 입에 물고 있는

그 무엇이 바로 사람의 뼈라는 것을 알아보면서 시작된다

이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 그 도시의 외곽에서 땅속에 묻힌 유골이 발견되고 수십년된 것 같은 유골을 발굴하면서

형사 에를렌두르는 이 사건에 특이한 집착을 보이면서 서서히 이야기는 깊이를 더하게 된다

이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놀란 점은 완벽하리만큼 꼼꼼한 구성방식이고 공감할 수밖에 없는 심리묘사 역시 대단하였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 역시 특이하여 짜집기하듯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서로 톱니바퀴처럼 완벽하게 맞으며 돌아가

도무지 누가 범인이며 누가 잘못한 사람인지 짐작조차 할 수없는 완벽한 구성력에 고개를 흔들었다

발견된 유골에는 너무나 슬픈 한 가족의 엄청난 비극이 담겨져있으며

그와함께 이 사건을 맡은 수사반장인 에를렌두르 역시 상처받은 가족사를 가진 사람으로

현재 행복하지못한 절망적인 고통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

형사반장 에를렌두르와 개인적 가족사와 그와 함께 일하는 형사들의 개인적인 가정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오래전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과정과 함께

오래전 시작된 가정폭력에 희생된 비참한 한 가족의 이야기가 서로 다른 구성처럼 이어지며

현실과 과거 상처와 비밀.... 그리고 현실적인 공포를 실감하게 하는 사회소설의 성격을 띤 범죄소설이다

최후의 처절한 파국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설 때마다 공포와 상상으로 우리들의 온 몸이 오그러드는 듯 아프다

한 사람의 상처받은 영혼에 의해 저질어지는 폭력으로 더 큰 폭력을 불러오고 그들의 끝간데없는 고통과 공포를 극복하며

살아나가야하는 그 삶을 바라보는 일이 가슴 아픈 정도가 아니라

너무 고통스럽고 외로운 ....참으로 설명하기 힘든 슬픔을 정면에서 모두 바라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동생을 눈보라속에서 손을 놓쳐 잃어야 했던 한 사람의 인생..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감으로 벌어지는 그 후의 삶의  실패와 그 실패에 대한 진지한 노력들..

상처가 있다고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담아두고 살아가야하는 사람들의 아프지만 성장하는 이야기

영화평론을 공부하였던 작가의 전력이 영화를 통해 인물들의 성격,플롯 구성,리얼리티,스토리라인에 탁월하여

책을 읽는 내내 영화적인 매력과 함께 아이슬란드 문화의 전통적인 특징들이 나타나며 (풍물이나 사람의 성향)

그런 점들은 아이슬란드에 대한 매력과 호기심으로 이어져 그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는 적극적인 독자로 변신하게 되었다

소설속의 이야기도 매력적이지만 소설속에서의 형사 에를렌두르의 가족사 역시 이 소설의 중추역활을 하는데

작가는 그의 이야기를 자신의 시리즈물을 마칠 때까지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작가 인드리다손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문제들, 약물중독,여성에 대한 폭력,아동 학대,그리고 고독함 등등을

아주 깊은 통찰력으로 그려나가며 절망적인 속에서 한 줄기의 희망을 보여주는 따뜻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우선 읽으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재미있다 ...그리고 짐작할 수없는 깊은 추리와 구성력에 놀란다

그럼으로 왜 그가 그렇게 많은 상을 받았는지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 그의 작품을 기다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묘한 매력을 지닌 ...설득력을 가진 아이슬란드 작가 인드리다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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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 - 무위당 장일순 잠언집
김익록 엮음 / 시골생활(도솔)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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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
저자 장일순 | 출판사 시골생활


 



잘 쓴 글씨

추운 겨울날 저잣거리에서
군고구마를 파는 사람이 써 붙인
서툴지만 정성이 가득한
‘군고구마’라는 글씨를 보게 되잖아.
그게 진짜야
그 절박함에 비하면
내 글씨는 장난이지.
못 미쳐

 



 

 



생명사상의 대가 장일순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담긴 잠언!

 

 

책을 읽기전 교과서적인 그의 약력을 읽으면서 무위당 장일순 잠언집 첫 장을 열었습니다

아마도 세상의 너저분한 삶속에서 홀로 스스로의 자리를 정리하고 스스로를 바로 세우며 널리 선생의 삶을 살은 이....

그 분의 강연과 글,인터뷰 등 주옥같은 잠언을 모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생활과 행복이나 종교 등 그의 생명에 대한 생각들은 우리들이 갖는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며

저자의 강하면서 독특한 세계를 만나면 우리들은 그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시대 우리들은 스승 부재의 시대라고 말을 합니다

표리부동한 말들이 남발되고 물질앞에 무너지지않는 이가 없고 자녀앞에서는 갈팡질팡 흔들리는 아버지들의 세상

누구를 탓하고 누구에게 잘못을 물을 수 있을까요

세상이 그러함으로 ..라며 포기하기에는 우리들의 삶이 너무 피페하고 망가지면서 지표없이 흔들거리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우리들에게 그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사회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사회속에 묻히지않는

건강하고 바른 인간의 길을 가르치고 인도하고 교육하는 그의 잠언집은 참으로 소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깊은 산골에  핀 난초의 향기로움을 저잣거리에 한 가운데에서도 나눌 수 있었던 분..

1988년 서울 인사동 에서 서화전시전을 열었습니다

이 전시회의 작품 판매 수익금은 전액 한 살림에 지원되었다합니다

작품을 돈을 받고 누구에게 준 적이 없는 선생이지만 한살림운동의 자금마련을 위해

협동운동,환경운동,생명운동을 정신적 물질적으로 지원하셨던 분이였습니다

문인화가로서의 그의 인품은 널리 알려진바 있으나 아마도 작품적인 기법을 우선한 것이 아니라

그의 문인화의 기법은 그의 맑은 인품과 삶속에서 터득된 것으로 보인다는

전 문화재청장 유흥준님의 표현에 동감하게 됩니다

 

 

하나하나 다 좋은 글과 그림이 있으나 내 마음이 머문 글귀를 소개하려 합니다

 

무엇을 이루려하지마라 앉은 자리 선 자리를 보라

이루려하면은 헛되느니라

자연은 이루려 하는 자와 함께하지 않느니라

 

 

좋은 글, 좋은 그림 혹은 사람을 살리고 자연을 살리는 운동이나  그 무엇도 우리 인간을 평생 몰두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큰 뜻을 이루는 이는 홀로 인간들 속에서 누구의 말에도 흔들리지않고 또 누구를 내치지않고
도란도란 아버지가 밥상머리에서 두런두런 좋은 말씀을 해주시듯 그런 잠언들이 가득하여
책 읽는 내내 내 마음이 선하고 투명해지는 기분이 들었지요
사실 책을 접하기 전까지 자세히 알지도 못했던 분이였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평소 말씀하신 그대로 옮긴 잠언들 하나하나 참으로 깊고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잠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책자에 소개된 약력의 일부를 옮기고자 합니다



 


장일순 (1928~1994)

장일순 선생은 원주에 대성학교를 세운 교육자요 , 사람의 얼굴을 담아 낸 난초 그림으로 유명한 서화가요

신용협동조합 운동과 한살림운동을 펼친 사회운동가이다

1970년대 원주를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본거지로 만든 지도자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이 가능한 공생과 살림의 문명을 주장한 생명사상가이다

또한 독실한 갸톨릭 신자이면서 유학,노장사상에도 조예가 깊었고, 특히 해월 최시형의 사상과

세계관에 많은 영향을 받아 일명 걷는 동학 으로 불리기도 하는 등

종교간의 장벽을 넘어 대화를 추구한 선지자 이기도 하다....



  

 

우리의 삶이 목적도 없이 꿈도 없이 그냥 하루하루 내버려지듯 허무하게 소모되어 질때

우리들은 내 삶의 지표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자녀들에게 사소한 습관에만 매달려 뭐 하지말라는 말만 하는 그런 부모가 되지말고

내 스스로 자녀에게 멀리 꿈의 위치를 가르킬 수 있는 부모 되기를 권합니다

우리 마음에 바로 선다는 것이란 무엇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바로 그 해답을 이 책에서 찾으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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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설탕 절임 - 에쿠니 가오리 첫번째 시집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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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사오리의 첫번째 시집

 

제비꽃 설탕절임을 먹으면 단박에 나는 소녀로 돌아간다 그 누구의 것도 아니었던 나..

 

 

 

그녀의 첫 시집 은 71편의 시편이 모아져 마치 아주 귀여운 병에 담겨진

제비꽃 설탕절임처럼 달달하고 향기롭게 우리를 유혹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여타의 소설에서 보여준 마감이 잘된 완성도 높은 작품의 차분함보다는

시집에서는 왠지 홀로 벽에 부딪히는듯,아슬아슬 하기도 한 그런 느낌이 즐거웁다

왠지 마음을 졸이게 하는.....그런 느낌이 강하게 와 닿는다

그것은 하고픈 말을 불쑥 던지는 대담성이 돋보여  그녀의 다른 마음을 들여다본 듯 당황스럽기도 하다

번역 때문일까 해보다가는 .....

어쩌면 소설보다 시를 번역한다는 것은 더더욱 힘들어 번역자가 이해한 은유라 할지라도

옮김에 있어 자칫  은유나 은밀한 감정이 다르게 전달되기라고 한다면

이미 한 사람의 독자를 거친 그런 시가 되어버려

우리는 온전하게 그 시를 맛 볼 수없게 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시는 모국어로 말하고 그 이해조차 같은 문화권이나 같은 정서권에 있어야

어느 정도 바르게 전달되는 그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 시의 장점은 순수함이랄까 조금의 쌉싸름한 사춘기적 외로움같은 그런 로맨틱함에 있는것 같다

물론 타인의 시를 백프로 이해하기란 있을수도 없겠지만

그래도 여성적인 감성으로 다가갔을때 와닿는 그런 섬세한 부분들이 참으로 많다

소녀적 감성,부모와의 관계,결혼,연애,남자,그리고 일련의 나이들어가는 여성적인 감성들이 다치고 은밀해지고 더욱 섬세해지는

과정들이 드러나 살짝 얼굴이 붉혀지는 그런 부분도 있어 왠지 독자들이 소녀스런 감성을 건드려 부드러워진달까....ㅎㅎ

어쩌면 청랑한 목소리로 또랑또랑 말하는 소녀처럼 ....결혼을 했어도 어른이 되어서도 그대로 남져져있던

외로운 소녀의 감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과정.... 그것이 바로  이 시집에 담겨져 있는 것같다

어린시절도 있고 연애도 있으면 불륜도 있고 부친의 죽음에 대해 말하는 시도 있는데

다른 사람의 시를 읽을때 이렇게 직설적인 화법으로 자기를 드러내 버리면 독자는 당황하면서도 금방 동화된다

왜냐면 솔직하기에 마음이 열리고 이해를 하기전 이미 마음은 동조해버린다

솔직이란 이렇게 많은 무장을 해제하는 면도 있지만 지나치면 개인사의 사설처럼 부끄러운 고백이 되니까 ....

그러나 그녀의 시집을 읽는 내내 왠지 망설이듯 하면서도 대담스럽고 그러면서도 타인과 소통되지 못하는

마음의 겹겹들이 스스로에 의해 벗겨지고 분해되면 이해하는 ..... 그녀 자신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아마 시집 전체에서 풍기는 부분....즉 누구의 것이 되지 않을 수 있었기에 그녀는 작가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완전한 누군가의 소유가 행복하다면 갸릉갸릉 고양이의 달콤한 소리를 내듯 인생을 중요한 부분을 접었을지도 모르니까....

누구의 것도 될 수 없었고 사랑하면서도 왠지 다 채워지지않는 그런 허무한 경계들이 그녀를 그녀답게 완성시켰을 것이다

소설가는 집을 짓던 이야기를 엮어 소설가라고 하지만 시인은 소설가와는 다른 한 순간의 섬광같은 순간을 잡는

가히 정신병적인 격렬과 순간의 격동을 가슴에 안고 사는 이들이라고 생각한다

소설과는 다른 장르에서 소설가의 싯적인 요소들을 나열한다면 끝이 없을 것이다

아마도 이 시집은 특별한 시를  위한 작품집이라기 보다는 그녀가

지금까지 살아온 순간에 대한 싯적인 순간에 대한 고백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순간, 어떤 찰라 그리고 영원히 잊혀지지않는 시간속에 안주하는 순간들...

시같은 순간과 소설과 같은 순간이 있다고 당신은 생각하지않는가?

제비꽃 설탕 절임은 어쩌면 소설가의 시집이면서 여인으로서의 마음을 담아본 비밀스런 다이어리처럼 보였다

가계부가 아닌 다이어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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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타임 - 당신의 두뇌 에너지가 가장 충만한 시간
베레나 슈타이너 지음, 김시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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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프라임타임 - 당신의 두뇌 에너지가 가장 충만한 시간  
저자 베레나 슈타이너 | 역자 김시형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1장 최적의 에너지를 느껴라 : 일주일의 에너지 리듬으로 평생을 살게 된다
1. 아침형인간이 되려는 강박증을 버려라

2. 완벽한 하루는 휴식으로 완성된다

3. 결국 당신은, 일주일의 리듬으로 평생을 산다

4. 불면은 고쳐야 하고, 고쳐질 수 있다


2장 당신의 프라임타임을 지켜라 : 실질적인 성과는 프라임타임에 일어난다
5. 긴장감은 가지되 긴장하지 않는다

6. 시간을 디자인하면 창의력이 폭발한다

7. 에너자이저가 리더가 된다 

 

3장 철저한 휴식으로 재충전하라 : 쉴 틈 없이 일할수록 성공은 멀어진다
8. 제로-스트레스를 선언하라

9. 모든 해답은 내 안에 있다

10. 버리는 시간이 아니라 꿈꾸는 시간이다


책을 읽지않은 이들을 위해 목차를 올린다

이 목차를 읽음으로 어느 정도의 책의 간략한 정보가 보여질 것으로 믿어진다...

 



 


긴급한 일 처리에만 쫓겨다니면서 정작 중요한 일을 놓쳐버리는 경험이 없었는가

나름대로 바쁘게 성실하게 살아왔는데도 문득 뒤돌아보니 초라한 인생으로 남아있지않은가

그리하여 일과 삶 모두에서 성공하는 프라임타임의 인재로 거듭나라

집중력있는 시간의 총력전 ?  이렇게 말하면 될까

책을 읽는내내 황금시간대와 바이오리듬에 대해 많이 언급한것을 알 수있는데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일은 자신의 생체리듬과 그것에 맞추어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이라한다

오전에는 웹서핑을 멈추고 진짜 엄무를 하라던가 점심식사후 커피를 끊어라 하는

직접적이고 바로바로 시행할 수있는 타이트한 지시를 내리는 이유나 절차가 동의할만하여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나 정작 이렇게 격렬하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없지않나 하는 나의 늘어질대로 늘어진

생활스타일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닌가싶다

급하면 아무일도 못하고 실수를 저지르며 일 자체를 하기 싫어라 한다는.....

그런데 시간의 계획표도 모자라 특정시간대별로 시간표를 짜라고 말하는데 나의 생활특성상

책 초입에서부터 주눅이 들어 한숨만 푹푹 쉬면서 읽었음을 고백한다

솔직히 말하면 생체사이클에 맞게 사는것도 중요하지만 내게는 맞지않는 주문처럼 생소하고 어렵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무조건이 아니라 자신의 생체사이클에 맞추라했으니

나 나름대로의 성격과 생체사이클과 아침형인간인가 저녁형인간인가를 아는 일이 더 급선무 ....

아마도 이 책의 특성상 좀 더 일이 많고 좀 더 젊은, 자신을 더 단련시켜야하는 이들에게 주는

시간과 사람의 몸,개인의 생체리듬과 일상적으로 무심하게 살아온 일들에 대해 과학적인 잣대로

다시 한번 점검하면서 가장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내 몸에 맞게 하라는 것이 주제가 아닌가 한다

그리고 많은 조항사이에서 우리들 몸에 이로운 좋은 습관들을 많이 알려주고 있는데

그런 좋은습관들은 과학적인 근거를 하고 있고 나의 몸에도 좋고 좋은 습관을 만들며

곳 그러한 습성 하나하나가 시간,신체,생체,그리고 가장 활력있고 정확한 시간에

가장 파워풀하게 우리들의 에너지를 사용할수있음을 알려준다

즉 두뇌가 가장 에너지가 충만한 시간에 머리를 쓰고 몸이 가장 활성화되는 시간에 움직이라는 말..

어쩌면 지금의 나 같은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말인지도 모른다

하루종일 늘어져 운동도 하기싫고 사람도 만나기싫고 그저 우울의 그늘에서 늘어져사는 사람..

누구나 제자리에서 그대로 인것을 원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젊거나 늙었거나 발전하고 싶고 성공하고 싶고 더 젊어지고 싶으며 더 활달하여 에너지충만한 삶을 원할 것이다

그러나 꼭 신흥종교의 구호처럼 급박하고 원초적이며 전략적인 이 책에 대해 나는 지극히 맞지않는스타일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두되가 가장 활성화하는 시간대를 찾아 일하는 것 들은 적극 찬성하는 바이다

오전에는 머리를 오후에는 머리보다는 몸으로 ...등 과학적인 지혜가 숨어있어서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도  우리 몸을 컨트롤 하기에 아주 적합한 정보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문득 이런 자기계발서들이 많이 읽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무슨 일이든 과정보다는 좋은 결과만을 얻기 위해 기름을 짜듯 사람을 쥐어짜서

필독서처럼 중요한 것들만 뽑아내어 극단적으로 몰아붙이는 식의 ....책읽기나 욧점정리인생처럼 말이다

즉 완벽한 것은 없다

나에게 맞으면 되지만 맞지않을 수도 있음으로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스스로가 알지않을까

내 몸에 맞추어 최상의 컨디션과 아이디어,그리고 몸 상태를 만들면서 살아가는 지혜...

프라임타임에서는 좀 더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접근을 했으나

그것 역시 하나의 제시이지 극단적인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몸에 내 마음에 맞는 것..그 기초위에 생체리듬이나 바이오리듬 등 과학적 지식을 더하여 더 나은 활력을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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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시 - 시인 최영미, 세계의 명시를 말하다
최영미 / 해냄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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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시

저자 / 최영미  출판사 / 해냄출판사

  



 

 

한권의 시집었을때 때 정말 마음에 들고 애송하고픈 시를 만날 확률은 얼마일까

오래전 지금보다 더 많은 시집을 대하던 시절에

한 시집에서 서너편 이상 좋은 시라고 꼽을 수있는 그런 시집을 만나기는 힘들었다

그것은 시인의 감성에 내가 턱없이 부족하여

그의 작품안에 완벽하게 함께이지 못해서도  그랬을것이고

시어의 지나친 낯설음이나 작품에 동감하는 부분이 적을때도 그럴수있을 것이다

난해함도 커다란 이유가 되고 왠지 동화되지못하는 시집일때도 있다

어쩌면 누군가가 좋아하는 그것도 시인이 좋아하는 시를 간추려 출판하는 경우

우선은 그런 부담감을 줄일수 있어서 좋다

작가가 ,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성향의 작가가 선별해낸 시들이라면 반드시

좋은 작품이 많을 확률이 높아져서 더더욱 기대로 행복해지기 마련이다

물론 단점도 있는데 간추려낸 시인의 감상이나 시평을 읽다보면 

내 생각은 사라지고 시인의 시평에 동화되어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수업을 받는듯한 기분이 들지만

하나하나 시집을 적어도 십여회이상 읽다보면

처음 시집을 읽던 순간과는 달리 새로운 작품들이 눈에 보이게 된다

내 자신이 시를 찾고 시를 차분하게 음미하다보면

시어에 감동하고 작품자체에 다시 몰입하는 행운이 찾아온다

그러나 한두번 지나치듯 읽는 방법은 순간에 읽히는 작품을 건질 수는 있지만

시간을 들여 공들여 음미할때 만날 주옥같은 작품들을 자칫 놓치게 되는 것 같다

요는 시를 읽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겠지만 다시 한번,또 한번 하는 식의 반복읽기를 권하고싶다

 

 

최영미시인이 선택하고 최영미 시인이 감동받고  사랑하는 세계의 명시

몇번의 탐독하였지만 사실 최영미시인의 설명처럼 와닿는 행운은 그리많지않았다

우선 번역하기 어려운 시어들과 거기에 시적은 은유,비유가 있어 더더욱 이해하기 힘들었으며

설명을 들어도 완벽하게 와닿지않고 나도 모르게 머리로 공부하듯 이해하려는 시가 되어버렸다

아무래도 음율과 낭송의 묘미같은 것을 찾기는 틀린 일이고

내가 다가가는 방법이란 감성적 이해밖에 없었으므로

시인이 말하는 상황이나 순간들을 설명들어야 한다면 이미 그것은 시 라고 말하기 어렵다

한편의 시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오래 음미하고 배경이나 나라를 다시 공부하고

시 라고 하기보다는 잠언에 가까운 것을 다시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내용을 이해하면 할수록 성숙한 내면이 돋보이고

절제된 언어로 표현한 것을 알 수있었으며 말하는 방법을 다르지만

그 안에 정서적인 감성들이 생생하고 낯설지만 고결하여 시집을 읽는내내

왠지 학창시절로 돌아간것 같은 순수한 시어들이 참으로 맑고 아름다웠다

그 말이 그 말같은 시 들도 많고 , 내면이 빈약한 이들이 뱉어낸 마구잡이 시도 많지만

자신의 내면에 모아지는 영상이나 순간적인 감동을 자신만의 글로 표현해내는 작업들이

억지가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음율의 옷을 입고 입술에 붙은듯 매끄럽게 노래처럼 불러워질때

시 는 가장 아름답고 빛나며 좋은 시라고 나는 믿는다

 

  

최영미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것들은 턱없이 지면이 부족했고

마치 사진 한장에 설명을 부연하듯 시한편당

그렇게 짧은 소견으로는 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아쉬웠고 , 영문학의 교재를 보는듯한 조금은 어려운 시해법이 더 아쉬웠다

그러나 그녀의 다채로운 전공에서 보여진 것처럼

문학만이 아닌 미술,역사,여행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가득 고여있는 숙성된 내면의 일부가 보여서

존경과 함께 더 좋은 시인으로  만나고픈 마음 간절하다

소설이나 여행문,번역서도 좋디만 그보다는  오로지 자신을 드러내는 그녀의 시로

명실공히 시인으로서의 커다란 행보를 기다리는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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