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상의 대가 장일순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담긴 잠언!
책을 읽기전 교과서적인 그의 약력을 읽으면서 무위당 장일순 잠언집 첫 장을 열었습니다
아마도 세상의 너저분한 삶속에서 홀로 스스로의 자리를 정리하고 스스로를 바로 세우며 널리 선생의 삶을 살은 이....
그 분의 강연과 글,인터뷰 등 주옥같은 잠언을 모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생활과 행복이나 종교 등 그의 생명에 대한 생각들은 우리들이 갖는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며
저자의 강하면서 독특한 세계를 만나면 우리들은 그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시대 우리들은 스승 부재의 시대라고 말을 합니다
표리부동한 말들이 남발되고 물질앞에 무너지지않는 이가 없고 자녀앞에서는 갈팡질팡 흔들리는 아버지들의 세상
누구를 탓하고 누구에게 잘못을 물을 수 있을까요
세상이 그러함으로 ..라며 포기하기에는 우리들의 삶이 너무 피페하고 망가지면서 지표없이 흔들거리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우리들에게 그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사회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사회속에 묻히지않는
건강하고 바른 인간의 길을 가르치고 인도하고 교육하는 그의 잠언집은 참으로 소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깊은 산골에 핀 난초의 향기로움을 저잣거리에 한 가운데에서도 나눌 수 있었던 분..
1988년 서울 인사동 에서 서화전시전을 열었습니다
이 전시회의 작품 판매 수익금은 전액 한 살림에 지원되었다합니다
작품을 돈을 받고 누구에게 준 적이 없는 선생이지만 한살림운동의 자금마련을 위해
협동운동,환경운동,생명운동을 정신적 물질적으로 지원하셨던 분이였습니다
문인화가로서의 그의 인품은 널리 알려진바 있으나 아마도 작품적인 기법을 우선한 것이 아니라
그의 문인화의 기법은 그의 맑은 인품과 삶속에서 터득된 것으로 보인다는
전 문화재청장 유흥준님의 표현에 동감하게 됩니다
하나하나 다 좋은 글과 그림이 있으나 내 마음이 머문 글귀를 소개하려 합니다
무엇을 이루려하지마라 앉은 자리 선 자리를 보라
이루려하면은 헛되느니라
자연은 이루려 하는 자와 함께하지 않느니라
좋은 글, 좋은 그림 혹은 사람을 살리고 자연을 살리는 운동이나 그 무엇도 우리 인간을 평생 몰두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큰 뜻을 이루는 이는 홀로 인간들 속에서 누구의 말에도 흔들리지않고 또 누구를 내치지않고
도란도란 아버지가 밥상머리에서 두런두런 좋은 말씀을 해주시듯 그런 잠언들이 가득하여
책 읽는 내내 내 마음이 선하고 투명해지는 기분이 들었지요
사실 책을 접하기 전까지 자세히 알지도 못했던 분이였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평소 말씀하신 그대로 옮긴 잠언들 하나하나 참으로 깊고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잠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책자에 소개된 약력의 일부를 옮기고자 합니다

장일순 (1928~1994)
장일순 선생은 원주에 대성학교를 세운 교육자요 , 사람의 얼굴을 담아 낸 난초 그림으로 유명한 서화가요
신용협동조합 운동과 한살림운동을 펼친 사회운동가이다
1970년대 원주를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본거지로 만든 지도자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이 가능한 공생과 살림의 문명을 주장한 생명사상가이다
또한 독실한 갸톨릭 신자이면서 유학,노장사상에도 조예가 깊었고, 특히 해월 최시형의 사상과
세계관에 많은 영향을 받아 일명 걷는 동학 으로 불리기도 하는 등
종교간의 장벽을 넘어 대화를 추구한 선지자 이기도 하다....
우리의 삶이 목적도 없이 꿈도 없이 그냥 하루하루 내버려지듯 허무하게 소모되어 질때
우리들은 내 삶의 지표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자녀들에게 사소한 습관에만 매달려 뭐 하지말라는 말만 하는 그런 부모가 되지말고
내 스스로 자녀에게 멀리 꿈의 위치를 가르킬 수 있는 부모 되기를 권합니다
우리 마음에 바로 선다는 것이란 무엇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바로 그 해답을 이 책에서 찾으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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