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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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밑바닥이라는 단어가 절절하게 와닿는 소니의 삶..복수를 말하기 전 선과 악,속죄에 대해
구원이나 희망에 대한 작가의 깊은 고찰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경찰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다 만족하리라 생각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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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병의 근원은 뼈에서 시작된다
김산.조상현 지음 / 하우넥스트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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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러다 골병들겠어 라는 말은 우리들 모두 쉽게 사용하고

정말 골병이라는 병이 있다고는 생각하지못했는데 

진짜 골병이 있다고 하는 저자의 의견에  깜짝 놀랐다

사실 어느 부분이 고장이 난다거나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는채 너무나 온 몸이 아픈 사람 중 하나인 나는

조금은 장난스러운 기분으로 읽은 책이였는데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책을 읽음으로 색다른 재미를 주는 부분도 있고 때로는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부분도 있지만 이 책처럼

우리의 몸을 아주 다른 관점에서 보게하는 경우는 아주좋은 경험이 되었다

물론 우리의  몸에서 작은 세포하나 중요하지않은 부분은 없겠지만

모든 병의 시작과 끝이 뼈에 있다는 사실을 나는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골병은 뼈 자체에 병이 들었다는 것이 아니라 뼈나 뇌 속의 물질적 상황과 유동 물질, 즉 정精의 문제라고 하는데

정이 채워져야 인간 생명활동의 기본적인 틀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뼈의 진정한 채움은 정精 이라고 말한다

정이 채워져야 인간 생명의 원활하게 돌아가고 건강과 수명이 정해진다는 것이다

나로서는 정을 뼈를 채워주는 진정한 건강한 채움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정이 채워져야 뇌가 자신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게 되고

온 몸이 활발하게 기능을 다해야 우리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다 

물론 건강하다는 것은 활발하게 쉬지않고 일하는 뇌를 말하는 것이다

참기 힘든 고통이나 어려운 상황에 붙이는 언어적인 병이 골병이 아니라는 사실에 놀라고

저자의 뼈를 얕보지 말라는 말에 공감하게 되었다

당신의 몸이 어딘가 아프다면,통증이 계속된다면 뼈에 병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심각하게 발을 멈추어보자

저자는 골병이 사람이 충격을 당하면 정이 다친다고 말한다

나는 이 말을 나의 경험으로 그냥 이해하게 되었다

언젠가도 말한 적이 있지만 가족 중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온 가족이 송사에 시달리고

태어나서 겪어본 적이 없는 일들을 겪었으며 살아있는 일이 죽는 것보다 못한 나락으로 떨어지는 고통을 겪고나서

벌써 한참의 세월이 흘렀으나 물질적으로는 말할것도 없고 온 가족이 하나도 성한 사람이 없이

모두 설명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질환으로 병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곳을 죽을만큼의 아픔을 겪고 있으나 그 원인은 하나 마음의 병,충격,허탈,무기력 등

공통의 원인이라고 나는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사기를 당하지말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충격과 상처로 많은 병을 얻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당신의 몸이 비틀 거린다면?

당신이 상처를 입고 낫지 않는다면?

키가 자라지 않는다면?

바람이 불면 춥고 떨린다면?

그 외 많은 병에 시달리고 있다면?

도대체 원인이 뭘까 하면서 사람들은 많은 검사를 하고 여러 병원을 전전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당신의 고민은 해결 되지 못할 것이다

시간과 돈만 낭비할 것이다

당신이 온갖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이유는 단 한가지다

다른 곳이 아닌 뼈를 검사하라,원인은 뼈다




이 책을 읽음으로 다시 한번 뼈를 체크해야한다는 사실과

 나의 몸은 내 인생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직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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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다이어 1
미셸 호드킨 지음, 이혜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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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을 펼치면서 부터 시작되는 기분은 답답함과 정확하지않은 기억과 혼란이 계속된다는 점이다

정신적으로 분리되지않은듯한 현실과 환각의 놀라운 차이를 상상해본다면 주인공 소녀는 참으로 강하다

이미 겪었다고 말하는 일에 대한 모호한 주인공의 돌아오지않는 기억..

번역하기 어렵지않았을까 하는 부분들이 적잖게 많아서 중간중간 몇 번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새삼 확인해보았는데

혹시 잘못 읽었나 하는 부분들이 많다(죽은 사람을 계속 본다던가 뭐 그런...)

주인공 소녀는 친구들과 공포체험을 한다고 찾아간 낡은  정신병원에서 붕괴사고를 당하여

절친과 남자친구를 잃어버리고 본인 역시  사고 당시의 기억조차 잃어버린다

사고 이후 갑자기 마이에미로 이사를 와 낯선 학교에 전학을 오지만 역시 왕따를 당하면서 힘들고 외로운 생활이 계속된다

미묘한 일들이 (환각인듯 헛 것이 보이는 듯) 수시로 눈에 보이고 또 누군가가 죽는다

가족들은 쉬쉬하면서 무언가를 감추고 ... 소녀는 작은 기억의 틈새를 헤쳐내면서 무엇을 더 보게 될 것인가 정말 궁금하다

새로운 학교에서 마라를 도와주는 친구도 생겼으며 사랑한다고 느끼는 엄청난 킹카인 소년 노아와의  로맨스도 시작된다

로맨스라고 하지만 그의 등장은 미묘한 역활이며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들이 여기저기 생겨난다

어쩌면 주인공 자신의 흔들리는  정신세계를 보는듯 소설의 문체 역시 모호하고 왠지 불편하다

작가의 스타일이 그런 분위기를 풍기는 미스테리한 요소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네 정서와는 다른 기기묘묘한 청소년적인 시각과 변덕,이해하지못할 행동들이

아, 나는 나이가 먹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가의 감각은 젊고 빠르고 날카롭다

작가는 내게는 생소한 미셀 호드킨 , 호러적인 요소와 로맨틱 요소를 적절하게 섞인 독창적인 내용이다

아마도 혼자 살아남은 마라의 자책감은 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축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이 시리즈라는 사실을 뒤 늦게 알게 되었는데 그럼으로해서 더 궁금해지는 다음 이야기..

이번 내용과는 또 다른 반전이 있지않겠는가 하는 .....상상을 해본다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혼자 살아남는 다는 것은 참으로 큰 스트레스며 상처일 것이다
거기다 자신의 기억조차 잃고 헛 것같은 것들을 혼자 보면서 낯선 환경속에서 새로운 사랑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는 어쩌면 전형적인 성장소설적인 분위기를 풍기는데 말 그대로 마음이 아픈 소녀와 치명적 매력의 소년이 만남.
거기다가 아슬아슬 사랑이라는 말 그대로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없는 마력이 있다
마라의 주변에서 생기는 이상한 사건,실제일까,환시일까
마라가 사랑하는 남자 노아는 과연 어떤 사림일까
그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잘 이겨내고 기억을 완전하게 되찾을 수 있을까
암튼 다음 이야기가 엄청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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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병 - 가장 가깝지만 가장 이해하기 힘든… 우리 시대의 가족을 다시 생각하다
시모주 아키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살림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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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깝지만 이해하기 힘든.....가족에 관한 솔직한 속내가 드러난 책이다

출간 즉시  일본 아마존,기노 쿠니야 베스트셀러 1위가 되었다고 하니 그 인기가 어떤지 짐작이 갈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가족에서 뛰쳐나온 가출인구가 얼마나 많은가 생각해보라

가족과 인연을 끊고 사는 이들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상상할 수도 없는 숫자일 것이다

가족이니까 오히려 상처받고 가족이니까 오히려 서로가 이해받기만을 원해서 그런 걸까

그러나 정말 우리는 자신의  가족을 완전히 이해하고 사는걸까

누군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너무 심한 말 아니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속 시원하게 자신의 마음을 읽어주었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당연히 그러려니 여겼던 일들의 양면을 들여다보는 시각은 각각 다르다

우리들은 우리의 가족에 대해 얼마나 많이, 제대로 알고 살아가는걸까

저자 시모주 아키코 역시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 동안 가족과 인연을 끊고 살았다고 한다

결국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마지막 혈육인 오빠까지 죽고나서야

자신의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실제 독자들이 겪고 있는 가족내 문제점들을 사례로 들며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보면서 그것이 남들의 문제가 아닌

우리들의 가족에게도 있었던 일임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위로도 받고

한편으로는 세상이 다 그렇구나 하는 허망함에 잠기게 된다

혹시라도 단란한 가족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반성하면서

저자의 시각이 다소 과격한 하다 하는 면도 있겠지만 그러한 면면이 오히려

우리들의 가족에 대한 태도를 더욱 넓게 여유있게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갖개 해준다

사소한 상처가 오랜 세월동안 쌓여 어느 날 상상할 수도 없는 엄청난 불화로,혹은 사건으로 나타난다

남의 집 일이라고 여겼던 일들이 우리집에서 터졌을 때 그 절망감은 얼마나 상처가 되는가

그러나 한편으로 가족이라는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저자의 마음도 담겨있다



가족이라면 무조건 믿는 우리들,왜 사건은 가족 사이에서만 벌어지는가

결혼하지 못하고 아직도 부모와 함께 살면서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자녀와 부모의 문제

가족의 기대가 최악의 스트레스가 되고 돈이 얽히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가족관계의 실체 등

병이라고 믿지않았던 우리들의 실체를 들여다보면서 저자가 말하는 냉혹한 지적이 사실임을 깨닫는다

다만 말하지않고 그저 내면에  담고 살아갔던 것들의 실체를 직시해보면 이것은 정말  불편한 진실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가족을 떠나서는 살 수없고 사회문제의 가장 안 쪽에 감추어진 문젯점이 결국 건강하지못한 가족의 문제라면

다시 한번 가족이라는 병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시각에 찬성한다

사랑하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 않았을까  다시 한번 가족을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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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하루는 늘 너를 우연히 만납니다
김준 지음, 이혜민 그림 / 글길나루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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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시집을 접할 때부터 잘 알지못하는 작가였음으로 ,젊은 시인으로 생각하고

시 역시 그에 걸맞은 작풍일 것으로 짐작 하였다

그러나 표지의 그림으로보아 어쩌면 예스런 소녀같은 .....시가 아닐까 하는 ....

잘 모르는 작가로... 근거없이 만나보는 시가 얼마만 인가 

몇 장을 읽다가는 그리고 함께 등장하는 그림은  다소 언바란스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였다

처음부터 선입견을 버리고 지나가다 만나듯 바람처럼 스치듯 마음을 내려놓고 시를 읽으려 마음 먹었다

누군가의 시를 ...순수한 눈으로 ...텅 빈 마음으로 읽기에는 나는 너무 나이가 들어버린걸까

그의 싯구에서 건질 수 있는 정서의 교감은 그리 많지않아  참으로 당황스러웠다

솔직히 시인의 경력과 여러가지 시상 경력에 대해 다시 뒤적거려 읽어보고

시를 소리내어 읽어보아도 아, 이건 내 마음이야 하는 공감이 따라오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좋아하는 시인이 있고 사랑하는 시도 있을 것이며

학창시절 외웠던 싯귀가 없는 이가 어디에 있을까

그런데도 내게 이 시집은 나와는 그렇게 맞지않는다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유가 무엇일가 ...물어도 대답하기는 좀 난감하다

이별과 사랑과 그리움,혹은 정서적인 표현의 방법들은 각자가 다르고

그것을 읽고 공감하는 부분은 능력이 아니라 감정상에 문제이기 때문에

시인의 마음이  독자와 공유하는 부분이 많을 수록 더 좋은 정감을 불러일으킬 것인데

왠일인지  더 답답한 단절감으로 마음이 어지럽다

말이 어려워서가 아니지만 묘하게 겉돌고 말을 되씹어야하고

자연스럽게 흐르듯 구절구절이 입안에 맵돌지않아 머뭇머뭇 시를 읽게 되었다

또한 시인이 말하는 사랑이나 이별,그리움이 너무 곱고 가즈런하고 파스텔톤으로  다듬어진 그리움일색이라서

즉 소녀스러운 감성들이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와락 와 닿는 절절함이 없었다

어머니들이 말하는 감추어진 울화속에 들어가 숨어버린 감성

우연,추억,기억,사랑,눈물 등 곳곳에 드러나있는 너무나 많은 직설적인 단어의 나열들이 시 특유의 은유를 방해하였고

머뭇머뭇 조심스러운 시인의 사랑법은 꽃피지도 그렇다고 지지도 않은 어설픈 혼자만의 걱정같았다고나 할까

적합하다고 느낀 것은 아름답고 근대적으로 보이는 이혜민님의 그림이 어쩌면 시인의 작품과는 잘 어울릴지도 모른다는 ....

다른 독자들과는 많은 교감이 이루어지는 좋은 시집이겠으나

이렇게 부족한 독자 역시 존재하는 것이니 시인에게는 무식쟁이 독자가 용서를 빈다

문득 생각하기를 글이란... 또한 삶을 노래하는 시 가 우리 삶과 어떤 거리쯤에 존재하는가 하는

나 나름대로의 생각이 깊어져 다시 한번 이 시집을 읽을 때는 아주 다른 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시간이 지나갈 때 마다 그렇구나 하면서 깨우치는 것들이 어찌 삶 뿐이랴

몇 날 몇 일을 밤새워 쓰고 지웠고 다시 상념하였을 시인의 마음을 한 두번 읽어 어찌 완벽하게 공유하겠는가

먼 훗날 어느 시간쯤에서 나 역시 그 때 그것을 알았더라면 하면서 김 준 시인의 이 시집을 꺼내

현실의 어리석음을 탓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지금은 가만히 접어두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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