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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혼자 울지 않는다 - 고비마다 사장의 곁을 지키는 고전의 힘
모리야 히로시 지음, 김진연 옮김 / 유노북스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읽고 난 후
『사장은 혼자 울지 않는다』라는 제목 외 고비마다 사장의 곁을 지키는 고전의 힘이라는 부제가 있다.
어떻게 고전이 고비에 있는 사장을 지켜줄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책을 읽게 되었다.
이지성 작가의 생각하는 인문학, 리딩으로 리딩하라 등 인문학 시리즈를 통해서 인문,고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내심 실천편으로써 어떻게 적용하여 고비를 넘기는 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기대했던 내용은 아니라 다소 실망스럽긴 했다.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공자, 순자, 맹자, 한비자에서부터 당태종, 홍자성 등 중국 고전 인문학자와
그들이 지은 책들을 소개하면서 상황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처세술에 대한 내용이 정리되어 있어
가볍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제목에서와 같이 사장이라는 대상으로 한정하듯 제목을 지었지만,
내용은 사장 뿐만아니라 직원,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본격적인 고전에 발을 담그기 전에 각 고전마다 담고 주제 및 내용을 살펴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이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유발 하라리의 『사피언스 』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사피언스에서는 지금 현대인의 습성이나 사고가 과거의 그들과 큰 차이가 없을 거라고 이야기를 한 부분을 떠올리면서
과연 그렇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즉, 과거 고전이라고 해서 정말 구시대의 유물이 아닌 현대에도 경영 및 인사에서부터 인간 관계에까지
널리 적용이 되고, 이 고전들을 통해 직원들도 사장을 울리거나 달래는 데 충분히 활용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또, 이 책을 통해 고전이 일상생활에도 적용해나간다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없앨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고전의 문구를 소개하면서 현대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즉, 사장은 어떻게 고전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해나갈 수 있는지 자세한 내용이 없어 다소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