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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ㅣ 하다 앤솔러지 1
김유담 외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9월
평점 :
📚 걷다(하다 앤솔러지 시리즈)
📘저자명 : 김유담,성해나,이주혜,임선우,임현
📗출판사 : 열린책들
🔖하다 앤솔러지_동사<하다>를 주제로 우리가 하는
다섯 가지 행동 즉 <걷다,묻다,보다,듣다,안다>에 관해
25명의 소설가가 함께한 단편소설집이다.
그 중에 나는 첫번째 <걷다> 를 읽어 보았다.
<걷다> 에는 김유담, 성해나, 이주혜, 임선우, 임현 이렇게 5명의 작가님 소설이 포함되어 있다.
다섯편의 소설이 다 좋았지만 그 중에 인덱스가 많이 붙은 걸로 보아
'유월이니까' (이주혜) 와 '유령 개 산책하기' (임선우)가
좀 더 애정이 가는 소설인가 보다.
🚶♀️
우리가 매일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 '걷다'
처음 <걷다> 라는 제목을 봤을 때 물리적인 '걷다'일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말하는 걸까 궁금했다.
<걷다> 라는 평범하다면 평범한 주제로 어떤 소설들이 실렸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정말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다섯 작품이 난 다 좋았다.
'유월이니까' 는 유월을 기다리던 여자의 아픔과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일까 왠지 눈가가 촉촉해지는 이야기였다.
'유령 개 산책하기' 는 딱히 반려견에게 애정이 없었던 주인공이
죽은 반려견이 유령 개로 돌아오자 산책을 하며 새로운 일상을 같이 보낸다. 반려견을 뒤늦게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고 작별을 아쉬워한다.
이 책을 덮고 나서 한동안 나는 천천히 걷고 싶어졌다.
목적지가 없어도 괜찮다고, 천천히 걸어도 괜찮다고
그저 오늘의 속도로, 오늘의 마음으로 한 발씩 내디뎌도 된다고.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반복해온 ‘걷다’ 라는 행동 안에
이토록 많은 감정과 기억, 관계와 상실이 담길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도 다정하게 느껴졌다.
오늘도 무심코 걷는 누군가에게
이 책이 조금 다른 풍경을 선물해 줄지도 모르겠다.
✍️ '유령 개 산책하기'
P.126
하지와 걸을 때면 이제까지 알던 세상이 조금은 달리 보였다.
조금 더 아름다워지는 동시에 조금 더 쓸쓸해지는, 그런 세계.
P.145
좋기만 한 시간 속에서 자꾸만 너의 쓸모를 찾아서 무엇해.
그러면 너의 행복이 너의 쓸모라고 생각해 봐.
네가 행복할 만큼 하지도 행복할 테니까.
📍열린책들출판사(@openbooks21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간심송분들과 같이 읽고 필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