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문제는 부모의 문제다 -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의 13가지 마음가짐
바오펑위안 지음, 이예원 옮김 / 지식너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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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계획

아빠는 한달에 2권, 엄마는 한달에 4권, 울 아이는 하루에 5권 읽기를 했어요.

매일 매일 조금씩 읽게되면 저도 한달에 4권을 충분히 읽을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으려고하면...

역시나 저는 육아 관련 서적을 손에 쥐고 있게 되더라구요.

아이 임신했을때부터 육아책을 찾아 읽었지만

아직도 부족함을 느끼고, 더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이를 낳았다고 다 부모가 되는것은 아니겠죠.

요즘 뉴스를 보면...이젠 친부모까지...아동학대를....

아이들은..이제 그 누구도 믿을수가 없는 세상이 되어버린걸까요?


아이를 키우는것이 매일 행복한 일은 아니겠죠.

아기때는 정말 바라만 봐도 행복하고 엔돌핀이 샘솟지만

말을 하기 시작하고, 자아가 생기고, 학습이 들어가면서

어쩌면 아이를 한 생명의 인격으로 보는것이 아닌

자신이 낳았으니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는 부모가 될수도 있겠더라구요.


이 [아이의 문제는 부모의 문제다]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마음을 잡고..나를 변화시켜보려고 노력해봅니다.



중국의  초등학교 교사들은 이 책을 아이를 기르는 부모라면 꼭 읽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교사들이 ‘적어도 이 정도는 가정에서 가르쳤으면’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답니다.

 

이 책은 부모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

 대물림되는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

이제 그 연결고리를 잘라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을 때,

 아이를 바꾸고 싶을 때, 

아이가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해주길 바랄 때, 

부모는 먼저 원점으로 돌아가 생각해야 합니다.

 부모가 스스로 변하기 시작하면 아이도 선한 영양을 받습니다.




저자가 자녀교육 전문가로서, 많은 상담을 받고있는데.

상담 받은 내용과 함께 내용이 실려있어서

읽으면서 많은 반성과 도움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중 초콜렛 3개가 너무 기억이 남아서 몇줄 남겨봅니다.




량량은 학교에서 돌아와 거실에서 배구를 했다.

그러다가 실수로 장식장의 오래된 골동품 화분이 아래로 떨어져 깨져버렸다.

량량은 급히 깨진 조각들을 쓸어 담아 풀로 화병을 이어 붙여 조심스럽게 원래 자리에 두었다.

저녁이 되어 량량의 엄마는 청소를 할대 화병이 깨졌다는 것을 량량에게 물었다.

"량량, 화병을 깨뜨렸니?"

엄마이 질문에 량량은 눈을 자꾸 깜빡거리며 말했다.

"고양이가 창밖에서 뛰어 들어왔고 쫓아내려고 하니까 고양이가 점프해서 장식장의 화병을 깨뜨렸어요."

량량의 말을 들은후 엄마는 량량이 거지살을 하고있다고 확신했다.

그녀의 집은 매일 창문을 다 잠가둔다.

하지만 엄마는 량량이 거짓말했다고 혼내지 않고 

조용히 말했다. 

"그렇구나, 엄마가 창문을 닫는 것을 깜빡했구나. 먼저 씼고와, 자기전에 서재로 와주렴."


씻은후 량량은 불안한 마음으로 서재로 갔다.

량량이 들어오는것을 보고 엄마는 보던 책을 두고 작은 서랍에서 

초콜릿 3개를 꺼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를 량량에게 주며 말했다.

"이 초콜릿은 오늘 상으로 주는거야. 량량이 상상력을 바휘해 창문을 열 수 있는 고양이를 말해줬더.

분명 량량은 재미있는 추리 소설을 쓸수 있을거야."


이어서 엄마는 두번째 초코릿을 량량의 손에 올려주었다.

"이 초콜릿도 상으로 주는거야. 량량이는 손재주가 뛰어난 걸. 화병의 깨진 조각들을 완벽하게 붙였구나.

그런데 풀은 종이를 붙일수 있지만 화병은 좀 더 접착력이 강한 푸을 써야하고 고도의 전문 기술이 필요하단다.

내일 화병을 들고가서 도예가들이 어떻게 완벽하게 붙이는지 보자꾸나."


마지막으로 세번째 초콜릿을 량량에게 주며 엄마는 말했다.

"마지막으로 초콜릿은 엄마를 용서해달라고 주는거야.

엄마가 화병을 그런 곳에 두어서는 안되는데 말이야.

특히 집에 움직임이 활발한 아이가 있는데 말이지.

량량 앞으로는 위험하거나 놀라는 일이 안 생기게 엄마가 노력할게."


"엄마...저..."량량은 엄마에게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그날 이후 량량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거짓말을 하고 싶을 때마다 그는 초콜릿 세개를 생각해다.





이 대단한 엄마...

읽으며도...

또읽고 또 읽었다.


나라면...이렇지 못했을텐데..

아이가 거짓말 한것을 알았을때..

나는 과연 어떻게 했었을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초콜릿 세개를 생각하고..또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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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종이 그림 속 아이들 - 아름다운 예술가 이중섭
강원희 지음, 박철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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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그림을 처음 본것이 울 아이 6살때 

우연히 가게된곳이 바로 황소의 이중섭 전시회였답니다.

아이는 해드폰을 끼고 여기 저기 다니면서

"엄마 이게 황소래.."했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그뒤로 한참이 지났는데.

이중섭의 '황소'를 보면..."엄마 엄마..이중섭...그 황소다..맞지?"하곤 했어요.


아이에게는 일제시대와, 625전쟁을 이야기하기에 복잡하기도 하고

어렵게 설명하게 되는데요.


이중섭의 이야기를 잔잔하고 이해하기 쉽게 

그림이야기로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종이 살돈이 없어서 담뱃갑 은종이에 그림을 그렸다고 하죠.

일본에서 만나 사랑하는 마사코와 결혼해서

남쪽에서 온 덕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남덕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답니다.


힘들었던 일제 시대

그리고 625 전쟁

가족과의 이별

가난, 정신병..


왜 천재 화가에게 이런 시련이 있어야만 하는지..


이중섭의 아이들 그림을 보면 너무 해맑고

기분까지 좋아 집니다.

울 아이도 샤워한다고하면

옷을 훌러덩 벗어던지

한바퀴 마루를 돌면서 춤을 추고 다니거든요.

아이의 그 순수한 모습이 정말 좋은데..

이중섭의 그림을 보면..

아이들의 순수함과 깨끗함까지 전해지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얼굴도 미남이라고 생각하고.

황소그림은 정말 힘이 느껴지고

아이들 그림은 정말 사랑스럽고 순수함 그 자체랍니다.


아이와 그림을 보면서 이중섭의 화가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려주고 싶었는데

아이와 책도 재밌게 읽고.

이중섭 화가의 작품을 좀더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두고 두고 또 보게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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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아이 공부 - 인문 고전으로 하는
오승주 지음 / 글라이더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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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방학을 시작하고나서 책 읽기를 좀더 신경 써보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글을 읽기 시작하고나서는..

세줄짜리는 혼자 읽기.

두줄 두줄 나눠 읽기.

한쪽 한쪽 나눠 읽기등등으로

책읽기를 하는데.

책을 읽고나서 가장 좋은점은

책을 읽고나서 아이와 이야기 할수있다는 점이 좋더라구요



점점 커가는 아이를 보면서..

손이 많이 갔던 어릴적과는 달리..

이제는 아이와 좀더 교양?을 쌓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울 아이도..훌쩍 커서..

혼자 큰것처럼 이야기 할때가 오겠죠.


아이와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이야기 할수 있는 주제가 없다는것은..슬픈일이 아닐수 없네요.

아이와 같이 읽는 책..

인문 고전은 어떨까요?


작가 오승주님은...현재..태언난 제주도에 살고 계신다고해요.

바쁜 일상속에서 아이와 놀아주지도 못하고

아이가  “아빠랑 놀고 싶은데, 아빠는 나가 버려!”라는 네 살배기 첫째 아들의 한마디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들어 인생의 방향을 바꾸었다고 해요.




한국의 모든 아빠.

정말 나가서 돈벌기도 힘들고

집에와서 쉴틈 없다고도 하지만, 아이와의 유대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꼭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이 책에는 고전 속 많은 아버지의 모습이 담겨 있답니다.

 백석의 시에도 등장하는 좋은 아버지, 방탕한 삶을 살다 아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아버지, 

아이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아버지, 감언이설을 하는 아이를 곁에 두고 진실을 고하는 현명한 아이를 내쫓는 아버지 등.

 모든 아버지가 아이를 사랑하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작품의 수만큼 다양하답니다. 





 


또한 아버지의 다양한 모습뿐 아니라,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담겨 있습니다.


 『어린 왕자』를 통해 아이와의 대화법을 고민하고,

 『서유기』를 통해 가족 간의 역할과 순기능에 대해 정의

 『암흑의 세계』에서는 아이 내면의 어둠을 어루만지는 법을 읽고, 

『사기열전』에서는 존재감 있는 아이로 키우는 법을 찾고

 각 꼭지 말미에는 실제 교육 현장에서 만난 부모들의 질문을 담고, 그에 대한 답을 해당 고전에서 찾아 정리했답니다. 


아이와 읽기 좋은 고전의 목록과 

아이를 위해 생각하고 이야기 할수있도록 되어있어서.

책을 같이 읽고 아이와 이야기 하기 좋게 되어있더라구요


아빠의 아이공부를 읽고나서

소개된 고전을 한번씩 아이와 읽어보고.

고전을 다 한번 읽은후에는..

다시한번 그 전을 읽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주말에 울 신랑의 

책읽는 모습입니다.


아이는 항상 "아빠는 맨날 tv보거나 게임만해!!"그랬거든요.

아이도 이제 자신의 생각을 말로 하고, 표현하더라구요.


거의 아이와 같이는 있는 저는 

아이와 그림이야기, 음악이야기, 친구이야기등 이야기가 많지만.

아빠는 오전에 출근하고, 오후에 퇴근해서 tv와 친구였지만


이젠 이 책을 읽고나서는

아이와 친구처럼

아이와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할꺼라고 믿어봅니다.


그 믿음 놓치지 않을꺼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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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노희경 원작소설, 개정판
노희경.이성숙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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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메아리은채맘입니다.

최근tv를 통해서 재탄생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드라마를 보고.

책을 읽고 싶다는생각이 들더라구요

워낙 유명하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노희경작가의 20년 전의 사모곡으로

1996년 MBC 창사특집 반영이후

계속 연극과 영화로 리메이크가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간단한 줄거리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엄마는 맘 놓고 외출 한 번 하기가 어렵다. 그런 엄마가 어렵사리 시어머니를 간병인에게 맡기고 바깥나들이를 간다. 오줌소태가 영 낫지를 않아 약이라도 타 먹기 위해서다. 검사 결과는 자궁암 말기. 이미 다른 장기에까지 전이되어 수술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엄마는 물론 가족 누구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 같은 병원 의사인 아버지만이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을 끌어안고 괴로워한다. 아프다는 아내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들은 자신을 자책하며 수술을 고집하지만 온몸에 꽃처럼 퍼진 암세포를 확인하고 울면서 수술실을 나오고 만다. 


엄마는 돌아왔지만, 집은 예전의 온기를 잃었다. 텔레비전을 보며 청소를 하거나 빨래를 개던 엄마의 모습, 가족을 위해 아침 식탁을 차리던 엄마의 모습, 소소한 일로도 잔소리를 하던 엄마의 그 모습이 이젠 없다. 엄마가 거기에 그렇게 있을 때, 그것이 얼마나 따뜻하고 행복했던 것인지 가족들은 너무도 늦게 깨닫는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하루 하루가

그저 평범할수도 있지만

어떤 누군가에게는 정말 소중한 하루가 아닐까 싶습니다.


 노희경작가 인간의 진정성을 들여다보고 사랑의 가치를 어루만지는 사람 냄새 나는 작가

1996년 드라마 제작 당시 엄마 역을 맡았던 배우 나문희가 “이렇게 울려도 되는 거야?”라고 항의하자 

노 작가가 “나는 며칠을 구르며 울었는데 그 정도는 울어야지.”라고 대꾸했던 일화도 유명하다고 해요.

노희경 작가의 팬이기도 하지만, 이번 겨울 다시한번 책을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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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오리와 생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51
존 클라센 그림, 맥 버넷 글,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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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이 영어책 읽어주면서 

엄마인 제가 팬이 되어버린 

존클라센그림과 맥바넷 글


이 책을 처음 읽어본 분들은...

아마도...존클라센그림과 맥바넷 의 책을 다시 한번 찾아보고 읽게 되는 계기가 될수도 있을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존 클라센의 팬인데요.

그림이 투박한것 같고, 생각된것 같지만

있을건 다 있는 그림 


글과 그림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것이 완전 찰떡 궁합이랍니다.



이번에 늑대와 오리와 생쥐 이책은...


책 제목만 가지고는 상상할수 없는..

신기한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먹이사슬이 연상되지만..사실...서로  서로가 돕는다는..

아주 평화로운 이야기 

다시한번도 되짚어 읽고싶은 철약이 담긴 그림책 이랍니다.


울 아이과 같이 읽었는데...


내용이 이상하지만,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약자가 약자가 아닌

강자가 강자가 아닌..

신기하면서도 재밌는 이야기.



내용은 간략하고 

나오는 등장인물은 늑대, 오리, 생쥐..그리고 사냥꾼이 나온답니다.


그러면서도 강한 매력이 있는 책이예요


늑대 뱃속에서 생쥐와 오리는 무엇을 하고있을까요?


울 아이가 마지막에..


이제야...왜...늑대가.."아우우우.."우는지 알겠다...하더라구요 ㅎㅎㅎ


ㅎㅎㅎㅎ

아이만 알수있는 맥 바넷과 존 클라센의 이야기


지금도 가끔씩 꺼내서 읽는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다시 크나큰 감동을 주는 그림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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