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노희경 원작소설, 개정판
노희경.이성숙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메아리은채맘입니다.

최근tv를 통해서 재탄생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드라마를 보고.

책을 읽고 싶다는생각이 들더라구요

워낙 유명하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노희경작가의 20년 전의 사모곡으로

1996년 MBC 창사특집 반영이후

계속 연극과 영화로 리메이크가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간단한 줄거리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엄마는 맘 놓고 외출 한 번 하기가 어렵다. 그런 엄마가 어렵사리 시어머니를 간병인에게 맡기고 바깥나들이를 간다. 오줌소태가 영 낫지를 않아 약이라도 타 먹기 위해서다. 검사 결과는 자궁암 말기. 이미 다른 장기에까지 전이되어 수술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엄마는 물론 가족 누구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 같은 병원 의사인 아버지만이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을 끌어안고 괴로워한다. 아프다는 아내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들은 자신을 자책하며 수술을 고집하지만 온몸에 꽃처럼 퍼진 암세포를 확인하고 울면서 수술실을 나오고 만다. 


엄마는 돌아왔지만, 집은 예전의 온기를 잃었다. 텔레비전을 보며 청소를 하거나 빨래를 개던 엄마의 모습, 가족을 위해 아침 식탁을 차리던 엄마의 모습, 소소한 일로도 잔소리를 하던 엄마의 그 모습이 이젠 없다. 엄마가 거기에 그렇게 있을 때, 그것이 얼마나 따뜻하고 행복했던 것인지 가족들은 너무도 늦게 깨닫는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하루 하루가

그저 평범할수도 있지만

어떤 누군가에게는 정말 소중한 하루가 아닐까 싶습니다.


 노희경작가 인간의 진정성을 들여다보고 사랑의 가치를 어루만지는 사람 냄새 나는 작가

1996년 드라마 제작 당시 엄마 역을 맡았던 배우 나문희가 “이렇게 울려도 되는 거야?”라고 항의하자 

노 작가가 “나는 며칠을 구르며 울었는데 그 정도는 울어야지.”라고 대꾸했던 일화도 유명하다고 해요.

노희경 작가의 팬이기도 하지만, 이번 겨울 다시한번 책을 들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