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게장은 밥도둑 꿈꾸는 작은 씨앗 23
이선주 지음, 박선희 그림 / 씨드북(주)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호수빌라의 사랑스러운 세 악동

태동이, 지아, 선우가 펼치는 명랑 발랄 깜찍 동화!


 

 

 

꿈꾸는 작은 씨앗 23


 

태동아 밥 먹자 1                                          

간장 게장은 밥도둑


 

글 : 이선주 / 그림 : 박선희



 

씨드북의 '태동아 밥 먹자' 시리즈는

세상에서 밥을 제일 좋아하는 태동이와 함께하는 건강한 음식 동화에요.

개구쟁이 호수빌라 삼총사가 해결하는 엉뚱 발랄한 사건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음식에 대한 소중함을 배우고,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며,

우리말의 재미난 표현도 익힐 수 있게 구성된 것이에요.

'태동아 밥 먹자' 사리즈 그 첫번째 이야기로 ​<간장게장은 밥도둑>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았어요. ^^


 

 

<간장 게장은 밥도둑>이라는 제목을 보더니 "간장게장"이 무엇이냐고 묻는 첫째.

예전에 양념게장만 먹어 본 준형. 양념게장과 비교하여 설명해 주었더니..

오랜만에 양념게장이 먹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아들... ㅠ.ㅠ


 

 

"태동아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전 밥이 제일 좋아요!"

라고 이야기 할 만큼 세상에서 밥을 제일 좋아하는 태동이에게 고민이 생겼어요.


 

 

며칠 전 엄마로부터 "간장게장이 밥도둑이잖아"라는 말과 함께

그 밥도둑이 집으로 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밥을 제일 좋아하는 태동이는 밥도둑을 집으로 들일 수 없다는 판단하에

선우와 지아와 함께 밥도둑을 물리칠 계획을 세운다. ^^

 

 

드디어 밥도둑이 오기로 한 토요일. 태동이와 선우, 지아는 미리부터

밥도둑을 물리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때, 울리는 초인종 소리 '띵똥'

지아는 쌀독을 지키고, 선우와 태동이는 있는 잽싸게 현관으로 달려가, ​

똥을 쌀 때 힘을 주는 것처럼 밥도둑 아저씨를 현관 밖으로 밀어낸다.

 

도둑을 물리치겠다는 비장한 의지가 돋보이는 아이들이 표정과 몸짓이

익살스러위 저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듣고 있는 딸램. 어이없는 듯한 말투로 "엄마~ 택배 아저씨 아니야?"라고 말하네요. ㅋㅋㅋ

그런 아이들이 사랑스러운 엄마는

 "태동이가 좋아하는 반찬이 뭐지?"

"돈가스요!"

"돈가스가 반찬으로 나오면 태동이는 밥을 몇 공기나 먹지?"

"두 공기요"

"그래서 밥도둑이라고 하는 거란다" 라면서

밥도둑이라는 의미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시금치가 나오는 날은 밥이 남아 도니 시금치는 '밥경찰'이라고 말하는 지아.

우리 아이들도 깔깔깔 웃네요. ^^

 

밥도둑 간장게장의 게딱지에 밥을 비벼 아이들과 같인 먹는 태동이 엄마.

밥는걸 싫어하던 지아도 입을 크게 벌려 맛있게 먹는다. ^^​

맛있게 밥 먹는 아이들이 모습을 보니 간장게장 게딱지에 밥 비벼 먹고 싶다.

 

준형과 민지의 밥도둑은 무엇일까? 물으니

준형이는 미역국과 양념게장, 민지는 메추리알 장조림이라고 이야기 하네요. ㅋㅋㅋ

오늘 저녁에 우리 아이들 밥도둑 반찬 만들어주어야 겠어요. ^^


 

 

<간장게장은 밥도둑>은 어른들이 무심코 흘린 말, 아무 것도 아닌 일도 우리 아이들에겐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절박한 슬픔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또한,  아이의 시선에서 함께 공감하며 즐겁게 읽어 나갈 수 있는 그림책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는 아직 낯설 수 있는 우리 말 표현까지도 제대로 알려 줄 수 있는 책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려라 왼발자전거 신나는 새싹 39
로리 앤 톰슨 지음, 션 퀄스 그림,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포기를 몰랐던 소년 임마누엘,

한쪽 다리로 가나를 횡단하다!!



 

 

신나는 새싹 39

 

달려라 왼발 자전거

글 : 로리 앤 톰슨 / 그림 : 션 퀄스 / 옮김 : 길상효


 

<달려라 왼발 자전거>는 한쪽 다리만으로 가나를 자전거 횡단하며

‘불구란 불가능을 뜻하지 않는다’를 몸소 보여 준 임마누엘 오포수 예보아의

우여곡절 많은 인생을 따뜻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그림책이에요.

 

 

 

 

※ 임마누엘 오포수 예보아(Emmanuel Ofosu Yeboah)


가나의 스포츠 영웅인 임마누엘 오포수 예보아는 오른쪽 다리에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한쪽 발만으로 가나를 자전거 횡단하며 전 세계인에게 감동과 희망을 준 인물로,

오프라 윈프리의 내레이션으로 감동을 더한 영화

〈임마누엘의 선물〉(국내 미개봉)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습니다.

 

그의 꾸준한 도전과 정치적인 활동에 힘입어 2006년에는

장애인에게도 비장애인과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법안이

가나 국회에서 통과되기도 하였답니다.


 


 

<달려라 왼발 자전거>라는 제목을 보고, "왜 왼발 자전거야"라고 묻는 첫째.

"한 쪽 발이 불편해서 한 쪽 발로만 자전거를 탄대" 말해 주니...

"그럼 왼발로만 자전거를 타는 거겠네~"

"왼발로만 자전거 탈 수 있을까??" 물었더니..

"음~ 할 수 있어!! 열심히 열심히 돌리면 되지~"

맞는 말이다. 두 발로 할 때보다 더 열심히 돌리면 된다.

아직 불구, 장애, 장애인에 대한 개념과 편견이 생기지 않는 아이들.

그러니 그냥 한 발만 있으니 그 한 발로 더 열심히 자전거를 타면 된다는

대답을 할 수 있는 거겠죠? ^^


 

장애는 신의 저주라고 여기던 아프리카 서쪽 나라 가나에서

 한쪽 다리에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났어요.


 

 

그런 아이 때문에 아빠는 집을 나가 영영 돌아오지 않았고,

이웃들의 손가락질 속에서도 그의 어머니는 ‘신이 함께 한다’는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을 그에게 지어 주었어요.

뭐든 할 수 있고, 스스로 해냐야 한다는 엄마의 가르침에

임마누엘은 혼자서 바닥을 기고, 물도 길어오고, 코코넛 나무에도 오르고,

구두를 닦아 돈을 벌어오는 등 무엇이든 혼자서 해냈어요.

또한, ‘장애인이 배워서 뭐하냐’는 주위에 시선에도 불구하고

한발로 콩콩 뛰어 학교에 다니기도 하였죠.


 

요즘은 아이들을 참 귀하게 키우잖아요.

무엇이든 부모, 조부모가 다 해주려고 하고, 부족함 없이 자라느라

비장애인일지라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극히 적은데...

장애를 가진 아이라고 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만 머물게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무엇이든 할 수 있게, 강하게 키운 임마누엘 엄마의 양육방식을 배워야 겠어요. ^^


 

 

학교에서 처음엔 아무도 임마누엘과 놀지 않았지만,

임마누엘의 무엇이든 열심히, 잘하는 모습을 보며 차츰 친구들도 마음을 문을 열었어요.

그리고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절대 포기하지 않은 임마누엘은

혼자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어요.


물론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욕을 먹거나 장애인은 구걸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사회적 편견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임마누엘은

 "항상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구걸은 절대 안돼.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엄마 말씀을 기억하며 "불구란 불가능을 뜻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두에게 직접 보여주리고 했어요.

바로 가나 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하는 것이죠!!


 

임마누엘은 미국 장애인 선수 재단 및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아크라를 출발하여 서쪽 바닷가를 찍고 돌아오는 640km의 먼 길을

단 열흘만에 자전거로 완주 했어요.

 

이것은 한 쪽 다리만으로도 큰 을 해낼 수 있다는 것

장애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켰고,

마침내 한 사람의 힘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결과였지요.


 

 

장애를 가졌거나 사회 약자에 속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미국도서관협회가 수상하는 ‘2016 슈나이더 패밀리상’ 외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달려라 왼발 자저거>


장애인이라 하여 불우한 모습을 많이 그려내어 비장애인에게 동정심을 호소하는 

그림책이 아닌 임마누엘이라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담백한 문장과 따뜻한 그림으로 그려냈어요.

장애인에 대해 전혀 모르고, 개념이 생기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이미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그릇된 시각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장애인에 대해, 장애인의 모습과 생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그런 책이에요.

 

아이들과 한 번 꼭! 읽어 보세요. ^^



 

​<달려라 왼발 자전거>는 포기를 모르는 임마누엘이라는 주인공의 생생한 이야기가 감각적인 그림을 통해 표현되므로, 책장을 덮고 나면 장애나 편견, 꿈과 희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한 사람의 힘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만의 특별한 보물 종이접기 - 간단 종이접기를 통한 창의 테라피 창의 테라피 시리즈 4
이마이 미사 글.그림, 김현영 옮김 / 상상의집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탈것, 로봇, 장난감, 공룡이 가득!
친구와의 놀이가 더욱 재밌어지는 보물 같은 책~

 

 

 

 

간단 종이접기를 통한 창의 테라피 04

나만의 특별한 보물 종이접기

글,그림 : 이마이 미사

옮김 : 김현영


 

이렇듯 <나만의 특별한 선물 종이접기>는 자동차, 로봇, 공룡 등

 다양한 장난감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종이접기 방법 100여 개를 모아 놓은 책이에요.

 만드는 밥업을 친절한 그림과 글로 설명해 놓아서 어린들이 스스로,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요.

 

 


 

<나만의 특별한 보물 종이접기> 활용 방법




먼저 탈것, 로봇, 공룡, 장난감 등 갖고 놀고 싶은 소품들을 골라 만들어요.

직접 그림을 그려 넣거나 장식을 더해주면 나만의 특별한 보물이 완성!

친구, 가족과 함께 소품을 만들이 다양한 놀이를 즐겨요.

종이접기 작품을 스케치북에 붙여 나만의 작품집을 만들 수 있어요.

보관도 쉽고 오래 오래 간직할 수 있답니다.


 


 

<나만의 특별한 보물 종이접기>의 구성

 

버스, 자동차, 경찰차, 로켓 등 신나는 탈것

열대어, 개복치, 닭과 병아리, 사자, 원숭이 등의 동물 농장 친구들,

아기 돼지 삼형제, 토끼와 거북이 등 내가 만든 이야기,

로봇, 로켓 메달, 스마트폰, 산타와 루돌프 등 인형과 잔남감,

초밥 세트, 햄버거 세트 등 내가 좋아하는 음식.

이렇게 다섯 가지의 보물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요.


 


 

종이접기 하면서 "엄마 이거 어떻게 하는거야?" 하면서 계속 물어 보고, 해 달라고 징징거리면

처음에는 차근차근 잘 알려주다 바쁘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나중에 하자" 하면서 아이들의 요구를 무시하기 일쑤인데요.


  <나만의 특별한 보물 종이접기>는 한눈에 쏙 들어오는 그림과 쉬운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어린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제 7살인 큰 아이 녀석은 종이접기에 관심이 많아 그 동안 많이 접어봐서인지

책을 보면서 혼자서도 거뜬히 만들 수 있더라구요.

아직 어린 5살 동생에겐 이렇게 한다고... 알려주기도 하면서요.


 

 

종이접기를 좋아하는 아이들. 하루에 색종이를 몇장씩 쓰는지...

색종이 100장~ 200장을... 며칠 사이에 다 써버린답니다.

​집안 여기 저기 굴러다니는 종이접기의 흔적들.. 치우는 것도 일이지만

종이접기가 창의력 및 소근육 발달, 눈과 손의 협응력 등 좋은 점이 많기에

아이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책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저녁에 미리 책상 위에 <나만의 특별한 보물 종이접기> 책을 올려 놓고 잤더니

아니나 다를까 아침 일찍 일어난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종이접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


 

 

오빠가 알려주는 것보다는 엄마랑 같이 하는게 더 좋은 딸램.

잘 안된다면서 도와 달라길래 '배' 만드는 걸 도와주었어요.

오빠 따라 종이접기를 많이 한 덕분인지 딸램도 제법 책을 보면서

순서에 맞게 종이접기를 곧잘 한답니다. ^^


가지고 놀고 싶은 소품으로 '휴대전화와 스마트폰'을 선택한 아이들~

폴더형의 휴대전화 보다는 스마트폰을 더 만들고 싶어 하네요. ^^

색종이로 스마트폰을 접은 후 집에 있는 스티커를 이용하여 스마트폰을 꾸며주었어요.

직접 그림을 그려 넣어도 되고, 스티커를 이용하여 장식을 더해 주어도 돼요.


 


 

오빠는 학원 가고, 종이접기를 하면서 엄마와의 둘만의 시간을 즐기는 딸램.

오랜만에 엄마를 독차지 할 수 있어 좋은가 봐요. ^^

이것도 만들고, 저것도 만들어 보자면서 끝이 없네요.


 

 

나만의 특별한 보물 스마트폰과 로켓 메달 완성!

옆에서 놀고 있던 동생에게 1등 로켓메달을 걸어주는 딸램.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골라서 내가 꾸미고 싶은 대로 꾸밀 수 있으니

 아이들이 참 즐거워하고, 만들고 난 작품을 소중하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


 


 

종이접기는 종이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큰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도 집중력과 창의력을을 키울 수 있는 놀이 교육이죠. 

또한, 눈과 손의 협응 동작을 통해, 특히 어린이의 두뇌 및 신체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시간 날 때 틈틈히 아이들과 함게 종이접기 해 보는 것을 어떨까요?


 

 

간단 종이접기를 통한 창의 테라피 <나만의 특별한 보물 종이접기>에

소개된 100여 가지의 다양한 종이접기를 따라해 보세요.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쑥쑥 자랄 것입니다. 

 


<나만의 특별한 보물 종이접기>는 한눈에 쏙 들어오는 그림과 쉬운 설명으로 구성되어 어린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탈것, 로봇, 공룡 등 각각의 종이접기 작품을 모아 이야기를 꾸미고 즐거운 놀이를 즐겨 보세요. 이러한 놀이를 통해 감성 지능 또한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으로 읽는 매일 아침 1분 철학 : 세계의 탐구 그림으로 읽는 매일 아침 1분 철학 2
왕위베이 지음, 웨이얼차오 그림, 정세경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인생이 힘들고 버겁다면,
바로 지금 ‘철학’이 필요한 순간
 

 

 

그림으로 읽는

매일 아침

1분 철학

-세계의 탐구-


그림 : 웨이얼차오 / 편저 : 왕위베이



 

이 책은 서양의 고대 및 중세철학을 다룬 <매일 아침 1분 철학> 1권 ‘인생의 지혜’편의

뒤를 잇는 속편이에요.

<매일 아침 1분 철학>1권 ‘인생의 지혜’에서 인간의 본성과 이성에 접근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조금이라도 영혼의 허기를 달래주는 책이였다면

<매일 아침 1분 철학> 2권 '세계의 탐구'에서는 탐험가와 과학자, 신학자와 종교개혁가,

철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상가들이 등장해 독자들에게

진정한 ‘세계’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어요.



 

 

<매일 아침 1분 철학> 2권 ‘세계의 탐구’편은 세계의 발견/ 철학의 반성/ 이상의 정원

세 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어요.
자본주의가 태동하는 시기의 초기 근대철학을 다루고 있지요.

 

 고등학교 때 윤리 시간과 세계사 시간에 배워 익히 들어봤던 철학자들의 이름부터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이름까지 총 16명의 철학자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와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

근대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갈릴레이, 과학의 시대를 이끈 철학자 베이컨

근대 정치사상의 기원이 된 마키아벨리까지

16명의 사상가들이 등장해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에요.



 

 

우리는 가정과 가족이란 이름 안에서 끝없이 상처를 주고받으며,

나이와 서열로 지배하는 위계질서는 사람을 숨 막히게 만들기도 하지요.

회사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우리가 속한 크고 작은 사회에서 우리는 매일

이런 폭력과 야만적인 일들 속에서 삶을 유지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기도 하지요.

 

<매일 아침 1분 철학> 2권 '세계의 탐구'에서는 인간을 둘러싼 세계와 그 세계를 맞이하는 투쟁적 인간에 대해 살펴보고 있어요.

 ‘왜 내 주변은 이렇게 엉망인가’란 생각, ‘그 안의 나는 왜 이렇게 한심한 존재인가’란

생각이 드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보면 좋을거 같아요.

 


 

<매일 아침 1분 철학>은 다른 무수한 철학책들처럼 친절한 해설해 주는 책이 아닐 뿐더러

‘이런 증상엔 이 철학적 사유를 대입해보시오.’란 명확한 즉답도 주지 않아요.

그저 16명의 사상가들이 삶과, 그들의 언행을 돌아보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개개인에게

자시의 상황과 처지에 맞게 자유로운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책이지요.



 

 

'철학'이 들어있는 책이라고 해서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아요.

간단한 그림과 간단한 몇 줄의 글로 이루어져 있어,

일상 속에서 틈틈히 읽을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매력인거 같아요.


 

물질


"사람이 물질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이 사람을 위해 일해야 한다."


 

읽으면서 가장 와닿은 페이지의 글이에요.

'캄파넬라'라는 이탈리아 철학자가 한 말이네요.

요즘... 제가 너무 물질적인 것, 금전적인 것에 얽매여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네요. ^^



 

 

일상에 지치고, 문득 인생이 버겁다는 생각이 든다면 하루 1분만 투자하세요.

<그림으로 읽는 매일 아침 1분 철학>이 어떤 생각과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심스럽게 알려 줄 것입니다.

딱 1분이면 됩니다. ^^



 

책과 교과서에 나온 세상과 현실의 삶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또 그런 세상을 살아나가야 하는 나 역시 늘 보잘것없는 존재란 자책에 시달린다. 책보다 더욱 잔인한 세상. 그 속의 나는 더욱 초라하다. <매일 아침 1분 철학> 우리를 둘러싼 세계와 사회는 문제는 없는지, 문제가 있다면 우리는 그 속의 구성원으로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각자의 위치와 삶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주 작은 목소리로 되묻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 우리아이들 우리 얼 그림책 2
김하루 지음, 김옥재 그림 / 우리아이들(북뱅크)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그림책 2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


글 : 김하루 / 그림 : 김옥재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를 끼워 넣은 액자형 그림책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는 ‘둘이 듣다가 하나 죽어도 모르는 이야기’

 덕분에 행복한 ‘이야기꾼’으로 거듭난 호랑이 이야기에요.

 

 

책을 보자마자 그림을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보는 아이들.

꼭.. 그림을 먼저 쭈욱~ 본 후 "이제 읽어줘~" 하면서 들이민다.

"그림 보니까 생각나는 이야기 없어?" 하고 물으니

아들램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 하고,

오빠 말을 들은 딸은 하늘에서 내려온 줄을 잡고 호랑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하네요. ^^

 

 

속면지에 그려진 이야기 보따리를 들고 다니는 익살스런 호랑이 모습이에요.

우리 그림 '민화'에서 많이 보았던 서민적이고, 무섭기보다는

고양이처럼 친근한 그런 호랑이네요.

어른들이 많이 이야기하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는「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얼개를 따온 이야기책이에요.

수숫대에 엉덩이가 찔려서 비극으로 끝난 호랑이 이야기가 아니라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복한 호랑이 이야기랍니다. ^^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는 엄마와 오누이인데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에서는 할머니와 손주들 주인공이에요.


 


떡함지를 들고 가는 할머니를 함지째 꿀꺽 잡아먹고, 손주들까지 잡아먹으러 가는 호랑이.

오누이는 할머니가 맞는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한다.

 호랑이는 이야기라는 걸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 할머니를 토해내 이야기를 하게 하는데

 ‘이건 둘이 듣다가 하나 죽어도 모르는 이야기’라는

할머니만의 추임새를 듣고서야 오누이가 문을 열어준다.


 

 

하지만 호랑이에게 속은 걸 안 오빠는 또 꾀를 내어 마지막 소원이라면서

할머니 이야기를 들으면서 잠잘 때 잡아먹으라며 시간을 번다. ^^

사람 셋을 한꺼번에 잡아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호랑이는

선심쓰듯 소원을 들어준다고 말하고

"이건 둘이 듣다가 하나 죽어도 모르는 이야기야" 하면서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인「두꺼비 등에 팥고물 뿌린 호랑이」이야기를 들려준다.


「두꺼비 등에 팥고물 뿌린 호랑이」이야기는 두꺼비,토끼,호랑이가

시루에 담긴 떡을 서로 먹겠다고 내기하는 이야기에요.

아마 이야기도 한번쯤 읽어 보았을 거에요. ^^

 

 

이야기라는 것을 처음 들어본 호랑이는 점점 할머니의 이야기에 빠져들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어디에서 나오는거냐고 묻자 여동생은 비밀이라면서 할머니에겐 이야기보따리가 있다고 한다.

인간에게 속는 어리석은 호랑이가 아님을 자부하던 호랑이는

할머니와 손주들에게 속아 이야기보따리가 있다는 말을 믿고,

할머니가 장롱 속에 숨겨둔 이야기보따리를 송두리째 낚아채 달아나버린다.

 

겉보기는 무섭지만 순진하고 귀여운 호랑이네요.

그래서 그림도 호랑이를 귀엽고, 친근하게 그린 것 같아요.


 

 

이야기보따리를 들고 다니며 아이들과 사람들에게 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를

토씨 하나 빼먹지 않고 똑같이 들려주는 호랑이.

그랬더니 사람들이 호랑이에게 떡을 준다. ㅎㅎ

호랑이는 할머니 이야기보따리를 빼앗아 도망친게 마음에 걸려

할머니 집으로 가 떡을 두고 오려는데...

할머니가 오누이에게 또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호랑이는 할머니에게 이야기 보따리가 많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기가 들고 간 떡보따리를 내려놓고, 다른 보따리를 슬쩍 꺼내간다.


 

 

이렇게 매일 밤 호랑이는 할머니 집에 찾아가 이야기보따리를 슬쩍 훔쳐오고,

사람들이 준 떡, 과일 등 먹을 것을 놓고 온다.


호랑이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이야기거리를 얻어서 좋고,

할머니는 힘들게 떡을 팔러 가지 않아도 좋고...

정말 유쾌하게 마무리되는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이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의 엄마 대신 할머니로 바뀐 이유를 알겠다.

'둘이 듣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바로 그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구전설화로

우리들은 보통 할머니나 할아버지에게 옛날 이야기를 듣지 않았던가?

 호랑이에게 많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선 엄마보다는 할머니가 더 어울리니까. ^^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는 옛이야기「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얼개를 따왔으나, 비극으로 끝난 호랑이 이야기가 아니라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복한 호랑이 이야기에요.  이 그림책 속 또 하나의 이야 「두꺼비 등에 팥고물 뿌린 호랑이」는 아무리 들어도 재미있어요. 사나운 호랑이조차 멋진 ‘이야기꾼’으로 거듭나게 할 만큼요. 그것이 바로 ‘이야기’의 힘이겠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