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왼발자전거 신나는 새싹 39
로리 앤 톰슨 지음, 션 퀄스 그림,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포기를 몰랐던 소년 임마누엘,

한쪽 다리로 가나를 횡단하다!!



 

 

신나는 새싹 39

 

달려라 왼발 자전거

글 : 로리 앤 톰슨 / 그림 : 션 퀄스 / 옮김 : 길상효


 

<달려라 왼발 자전거>는 한쪽 다리만으로 가나를 자전거 횡단하며

‘불구란 불가능을 뜻하지 않는다’를 몸소 보여 준 임마누엘 오포수 예보아의

우여곡절 많은 인생을 따뜻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그림책이에요.

 

 

 

 

※ 임마누엘 오포수 예보아(Emmanuel Ofosu Yeboah)


가나의 스포츠 영웅인 임마누엘 오포수 예보아는 오른쪽 다리에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한쪽 발만으로 가나를 자전거 횡단하며 전 세계인에게 감동과 희망을 준 인물로,

오프라 윈프리의 내레이션으로 감동을 더한 영화

〈임마누엘의 선물〉(국내 미개봉)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습니다.

 

그의 꾸준한 도전과 정치적인 활동에 힘입어 2006년에는

장애인에게도 비장애인과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법안이

가나 국회에서 통과되기도 하였답니다.


 


 

<달려라 왼발 자전거>라는 제목을 보고, "왜 왼발 자전거야"라고 묻는 첫째.

"한 쪽 발이 불편해서 한 쪽 발로만 자전거를 탄대" 말해 주니...

"그럼 왼발로만 자전거를 타는 거겠네~"

"왼발로만 자전거 탈 수 있을까??" 물었더니..

"음~ 할 수 있어!! 열심히 열심히 돌리면 되지~"

맞는 말이다. 두 발로 할 때보다 더 열심히 돌리면 된다.

아직 불구, 장애, 장애인에 대한 개념과 편견이 생기지 않는 아이들.

그러니 그냥 한 발만 있으니 그 한 발로 더 열심히 자전거를 타면 된다는

대답을 할 수 있는 거겠죠? ^^


 

장애는 신의 저주라고 여기던 아프리카 서쪽 나라 가나에서

 한쪽 다리에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났어요.


 

 

그런 아이 때문에 아빠는 집을 나가 영영 돌아오지 않았고,

이웃들의 손가락질 속에서도 그의 어머니는 ‘신이 함께 한다’는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을 그에게 지어 주었어요.

뭐든 할 수 있고, 스스로 해냐야 한다는 엄마의 가르침에

임마누엘은 혼자서 바닥을 기고, 물도 길어오고, 코코넛 나무에도 오르고,

구두를 닦아 돈을 벌어오는 등 무엇이든 혼자서 해냈어요.

또한, ‘장애인이 배워서 뭐하냐’는 주위에 시선에도 불구하고

한발로 콩콩 뛰어 학교에 다니기도 하였죠.


 

요즘은 아이들을 참 귀하게 키우잖아요.

무엇이든 부모, 조부모가 다 해주려고 하고, 부족함 없이 자라느라

비장애인일지라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극히 적은데...

장애를 가진 아이라고 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만 머물게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무엇이든 할 수 있게, 강하게 키운 임마누엘 엄마의 양육방식을 배워야 겠어요. ^^


 

 

학교에서 처음엔 아무도 임마누엘과 놀지 않았지만,

임마누엘의 무엇이든 열심히, 잘하는 모습을 보며 차츰 친구들도 마음을 문을 열었어요.

그리고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절대 포기하지 않은 임마누엘은

혼자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어요.


물론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욕을 먹거나 장애인은 구걸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사회적 편견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임마누엘은

 "항상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구걸은 절대 안돼.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엄마 말씀을 기억하며 "불구란 불가능을 뜻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두에게 직접 보여주리고 했어요.

바로 가나 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하는 것이죠!!


 

임마누엘은 미국 장애인 선수 재단 및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아크라를 출발하여 서쪽 바닷가를 찍고 돌아오는 640km의 먼 길을

단 열흘만에 자전거로 완주 했어요.

 

이것은 한 쪽 다리만으로도 큰 을 해낼 수 있다는 것

장애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켰고,

마침내 한 사람의 힘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결과였지요.


 

 

장애를 가졌거나 사회 약자에 속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미국도서관협회가 수상하는 ‘2016 슈나이더 패밀리상’ 외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달려라 왼발 자저거>


장애인이라 하여 불우한 모습을 많이 그려내어 비장애인에게 동정심을 호소하는 

그림책이 아닌 임마누엘이라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담백한 문장과 따뜻한 그림으로 그려냈어요.

장애인에 대해 전혀 모르고, 개념이 생기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이미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그릇된 시각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장애인에 대해, 장애인의 모습과 생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그런 책이에요.

 

아이들과 한 번 꼭! 읽어 보세요. ^^



 

​<달려라 왼발 자전거>는 포기를 모르는 임마누엘이라는 주인공의 생생한 이야기가 감각적인 그림을 통해 표현되므로, 책장을 덮고 나면 장애나 편견, 꿈과 희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한 사람의 힘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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