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골 -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권민창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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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멘탈의 주도권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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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골』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권민창 | 모티브 출판사 대표


반골(反骨).

뼈가 거꾸로 솟았다는 뜻으로, 명령이나 권위, 사회적 통념에 따르지 않고 반항하는 기질을 말한다.


저자는 세상이 만들어놓은 규격에서 벗어나 자기 삶의 골격을 세우는 사람을 ‘탈격인’이라 부른다. 그리고 진정한 반골이 되기 위해 필요한 여덟 개의 ‘뼈(BONES)’를 하나씩 꺼내놓는다.


야생 DNA, 야생 지능, 독불, 시작 중독, 불완전 전략, 선점자, 금강불괴, 야생의 심장.


선택하고, 판단하고, 실행하고, 실패하며 수정하고 다시 나아가는 과정이다.


그중 유독 오래 머물렀던 문장이 있다.


📍 “책은 작품이 아니라 상품이다.” _54쪽


출판사 대표인 저자가 던진 이 문장 앞에서 잠시 멈췄다.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놀랍게 바꾼다’고 믿는 사람이 동시에 책은 상품이라고 말한다.


모순처럼 보이지만 좋은 내용을 담은 책도 독자의 손에 닿지 못한다면 그 가치를 전하기 어렵다.


좋은 책을 만드는 것과

그 책이 독자에게 선택받도록 하는 것.


저자는 책을 바라보는 두 개의 눈을 함께 가지고 있었다.


이어지는 문장에서는 이 책이 말하는 ‘주도권’이 더욱 선명해진다.


📍 “내린 결정을 무식하게 정답으로 만들어라.” _65쪽


정답을 찾느라 오래 머뭇거리기보다 스스로 판단해 선택했다면, 그다음에는 그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어가는 것.


결국 중요한 것은 완벽한 선택을 찾아내는 능력보다 내가 선택한 삶을 책임지고 끌고 가는 힘인지도 모르겠다.


또 오래 머물렀던 것은 회사가 성장하면서 저자가 자신의 권한을 직원들에게 넘기는 과정이었다.


📍 “돈 몇 푼 아끼자고 직원들의 귀한 리소스를 단순 반복 노동에 갈아 넣는 것은 경영이 아니라 착취다.” _108쪽


모든 것을 직접 통제하려 했던 그는 직원들에게 결정권을 넘기고, 자신의 마음에 100퍼센트 들지 않더라도 믿고 맡긴다.


반복적인 업무는 자동화와 시스템에 맡기고, 사람은 기획과 판단처럼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도록 한다.


모든 것을 직접 움켜쥐는 것이 주도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대목에서 저자가 보여준 것은 오히려 반대였다.


믿고 맡기고,

자신은 더 중요한 다음 일을 바라보는 것.


그리고 ‘불완전 전략’에서는 실행 이후의 태도를 이야기한다.


📍 “실패란 내 인생의 패배가 아니라, 다음 방향을 정밀하게 타격하기 위해 가장 빠르게 확보한 데이터일 뿐이다.” _119쪽


완벽하게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일단 세상에 내놓고 반응을 확인하고, 부족하면 수정한다.


불완전 전략은 대충 시작하라는 말이 아니다.


수정할 것을 전제로 먼저 움직이는 태도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실행은 무작정 앞으로 돌진하는 것과도 다르다. 움직이며 확인하고, 결과를 받아들이고, 다시 방향을 고쳐 잡는다.


마지막 ‘야생의 심장’에서는 성공한 자신의 방식마저 경계한다.


📍 “새로운 기준이 되는 순간 모든 것을 포맷하라.” _196쪽


남들이 만든 기준을 깨는 것보다 어쩌면 더 어려운 것은 내가 만들어 성공한 기준을 스스로 깨는 일일지도 모른다.


어제의 성공 방식이 오늘의 낡은 관성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을 가축과 포식자, 규격인과 탈격인으로 나누는 저자의 표현은 때때로 거칠게 느껴졌다. 안정적인 삶을 선택했다고 해서 모두 자신의 삶을 주도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반골』이 계속 던지는 질문만큼은 쉽게 지나치기 어려웠다.


나는 지금 남들이 만들어놓은 답을 따라가고 있는가.

아니면 내 삶의 방향을 스스로 정하고 있는가.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서 만난 문장.


📍 “고민은 끝났다. 울타리는 열려 있었다.” _203쪽


어쩌면 밖으로 나가도 되는지,

내가 선택해도 되는지,

계속 누군가의 허락과 정답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저자가 말하는 반골의 삶에 모두 동의하지 않더라도, 내가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만드는 힘은 분명한 책이었다.


결국 『반골』이 내게 남긴 것은

‘반항’보다 ‘주도권’이었다.


내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선택했다면 움직이고,

틀렸다면 고쳐가며,

그 결과까지 내 몫으로 받아들이는 것.


울타리는 열려 있었다.

이제 어느 쪽으로 걸어갈지는 나의 몫이다.


@motivebooks.official  도서지원

@happiness_jury 책읽는 쥬리님 서평단에 참여하여 솔직한 후기입니다.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세상이 두려워한 야성에서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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