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을 포기할 때 삶은 가벼워진다 서양철학전집 하이엔드 고전 1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지음 / 클래시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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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을 포기할 때 삶은 가벼워진다』

📚 16세기 프랑스의 사상가 몽테뉴는 ‘에세이(Essai)’의 시초를 다진 철학자다. 절대적인 신념과 교리가 지배하던 시대를 지나며, 맹목적인

    확신이 인간성을 어떻게 파멸시키는지 목도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마음에 남은 문장은 이것이었다.

"그는 스스로를 세상의 진리를 통달한 완벽한 영웅으로 다루지 않았다."

이 한 문장에는 몽테뉴 철학의 본질이 담겨 있다. 그는 "나는 틀릴 수도 있다.", "내가 아는 것은 아주 적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생각조차 절대적인 진리로 여기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질문은 언제나 "나는 무엇을 아는가?"에서 시작된다.

몽테뉴는 인간을 완벽한 존재로 보지 않았다. 실수하고 흔들리고 두려워하는 모습까지도 인간다운 삶의 일부라고 받아들였다. 또한 책에서 얻은 지식보다 삶에서 직접 부딪히며 얻은 경험을 더 소중하게 여겼다.

"완벽을 추구하기보다 먼저 자신을 이해하라."

그에게 철학은 세상을 이기는 기술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방법이었다.

📚 PART 1. 채우려 발버둥 칠수록 나만 부서질 뿐이다

✔️가장 오래 머문 문장은 이것이었다. "나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완벽해야 한다는 나 자신의 강박이다." 우리는 늘 더 많이 

   가져야 하고, 더 잘해야 하며, 더 인정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몽테뉴는 채우기보다 비우는 용기를 이야기한다. SNS 속 빛나는 순간과 나의 평범한 일상을 비교하고, 타인의 결과와 나의 과정을

   견주는 일은 승산이 없는 게임이다. 비교는 자존감을 조금씩 무너뜨린다.

   읽는 내내 '더 가지려는 삶'보다 '덜 증명해도 되는 삶'이 훨씬 자유롭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어쩌면 나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부족한 삶이 아니라, 부족하면 안 된다고 믿었던 마음이었는지도 모르겠다.


📚 PART 2. 세상의 오만한 잣대를 가차 없이 비웃어라

✔️이 장에서 가장 오래 멈춘 곳은 1572년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학살이었다. 처음에는 왜 종교전쟁 이야기가 등장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책이 말하고자 했던 것은 종교가 아니라 확신의 위험성이었다. 그날 칼을 든 사람들은 특별한 악인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 살인의 명분을 준 것은 '내가 옳고 저들은 틀렸다'는 확신이었다. 그래서 몽테뉴는 평생 같은 질문을 붙들었다.

"나는 무엇을 아는가?"

그 질문은 정답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확신을 끊임없이 의심하기 위한 질문이었다. 책을 읽으며 나 역시 멈춰 서게 되었다.

내가 당연하다고 믿는 기준은 과연 누구의 것일까. 좋은 직장, 좋은 대학, 결혼해야 하는 나이, 성공의 기준….그것은 정말 내가 선택한 삶일까, 아니면 시대가 내 안에 심어 놓은 정답일까.

"기준이 바뀌면 정답도 유효기간을 다한다." 그 한 문장이 오래 남았다.


📚 PART 5.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몽테뉴라는 사람에게 감탄했다.
✔️위인을 우러러보게 만드는 대신, 한 사람으로 바라보게 했다. 가장 높은 왕좌에 앉아도 결국 한 사람일 뿐이며, 
    누구나 흔들리고 실수하며 살아간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동상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 한 문장을 읽고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었다.
    위인은 신화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의 철학은 더 가까이 다가왔고, 그래서 이 책에 더 깊게 빠질 수가 있었다.

🔖 마음이 걸어간 문장
"몽테뉴가 위험하다고 본 것은 틀린 정답이 아니라, 정답이라는 것 자체에 대한 맹신이었다."
"세상의 인정을 원했다면 나는 더 화려하게 치장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 건널 수 없는 문장
"억지로 대단한 사람이 되려 애쓰지 마라."
"끊임없이 흔들리는 변덕을 기꺼이 허락하라."

✍️ 서평을 마치며
『완벽을 포기할 때 삶은 가벼워진다』는 완벽을 포기하라는 책이 아니었다. 오히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진짜 나를 만나는 법을 이야기하는 책이었다. 몽테뉴는 끝내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질문을 건넨다. "나는 무엇을 아는가?"
그 질문 하나가 내가 당연하게 믿어 왔던 기준을 돌아보게 했고, 더 많이 증명하려 애쓰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이해하는 일이 먼저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철학자의 질문은 놀라울 만큼 오늘의 삶에도 닿아 있었다. 이 책을 덮고 나니, 완벽해지는 삶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이해하는 삶 몽테뉴는 500년을 건너와 그 질문을 내게 남겨두고 갔다. 
 
📍나는 이책의 서평을 몇번을 수정했는가?? 『완벽을 포기할 떄 삶은 가벼워진다 』

@motivebooks.official | 도서지원
@happiness_jury | 책읽는 쥬리님 서평단에 참여하여 읽고 솔직한 생각을 기록합니다.

이번 《완벽을 포기할 때 삶은 가벼워진다》 서평은 유난히 오래 걸렸다.

11시 반에 앉아
새벽 5시 반이 되어서야 노트북을 덮었다.

글이 안 써져서가 아니었다.

좋은 문장이 너무 많아서
차마 버릴 수 없었다.

2200자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
이 책이 건넨 마음과
내가 받은 울림을 함께 담고 싶었다.

넣었다가 빼고,
고쳤다가 지우고,
다시 읽고,
또 줄였다.

그렇게 수십 번을 반복했다.

그날 나는 깨달았다.

좋은 글은 빨리 쓰는 것이 아니라,
끝내 버리지 못한 문장들 속에서 태어난다는 것을.

문장이 나를 잠 못 이루게 하는 밤은
힘든 밤이 아니다.

한 권의 책이
내 안으로 들어오는 밤이다.


"천년을 살아남은 색각은
졀코 무너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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