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인생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 - 인생이라는 게임을 바꾸기 위한 붓다의 가르침
뇔케 무호 지음, 심지애 옮김 / 페이지2(page2)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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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 대해 깊이 알고 있는 편은 아니지만, 불교에서 말하는 여러 가르침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처럼 마음이 복잡하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대에는 더 그런 것 같다.

《불교는 인생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독일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승려가 된 뇔케 무호 스님이 불교와 인생을 아주 친숙한 방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특히 인생을 하나의 ‘게임’에 비유하는 방식이 재미있었다. 학창 시절부터 사회생활까지 새로운 스테이지에 올라갈 때마다 새로운 규칙이 생기고, 우리는 그 안에서 계속 무언가를 얻으려고 애쓴다.

그중에서도 ‘탐진치’에 대한 설명이 기억에 남았다.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생기는 분노, 그리고 내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도 모르는 무지. 생각해보면 나 역시 일상에서 이런 감정에 꽤 많이 흔들리고 있었던 것 같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윤회에 대한 이야기였다. 다음 생을 위해 지금을 참고 살아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현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관점이다. 과거에 대한 후회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지금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됐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불교는 어려운 교리라기보다 내 마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다른 사람의 행동에 너무 흔들리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 아주 쉬운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그렇게 사는 것은 쉽지 않다.

책을 덮고 나니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꼭 남보다 많은 점수를 얻으려고 애쓸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진 욕심과 집착을 조금씩 내려놓으면서 지금의 삶을 제대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어쩌면 이 책이 말하는 불교의 가장 현실적인 가르침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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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이 운명을 이긴다 - 기회를 행운으로 바꾸는 작은 행동의 힘
티나 실리그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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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예전에 같은 저자의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읽은 적이 있다. 당시에는 고정관념과 정해진 규칙에서 벗어나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이번 《행동이 운명을 이긴다》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다. 전작이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책은 그 생각을 가지고 실제로 움직여 보라고 말하는 책처럼 느껴졌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닿았던 것은 결국 기회는 기다린다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우리는 새로운 기회가 오기를 바라면서도 막상 기회가 눈앞에 나타나면 실패할까 봐 고민하고 미루곤 한다. 나 역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충분히 준비한 뒤 움직이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완벽하게 준비된 순간을 기다리다 보면 기회 자체가 지나가 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와 ‘호의 베풀기’에 대한 내용도 기억에 남았다.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 작은 호의를 베풀고, 평범한 일상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는 것이 결국 또 다른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에서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는 이야기를 읽고도 실제 생활에서는 여전히 익숙한 방식대로 살아왔던 것 같다. 이번 책을 읽으며 생각만 바꾸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작은 것이라도 직접 행동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실패하더라도 경험은 남는다. 결국 행운을 기다리는 사람보다 작은 행동으로 기회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더 많은 가능성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책은 나에게 ‘다르게 생각하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렇다면 이제 한번 해봐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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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만든 세계 - 통화·공급망·기술을 둘러싼 패권전쟁
유재일 지음 / 김영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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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최근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국의 산업과 정치 상황등 관심이 많아졌다. 미국 기업에 투자하면서도 정작 미국이 어떻게 지금과 같은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라왔는지는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경제도 크고 기술도 앞서고 군사력도 강한 나라라고만 생각했다.


《미국을 만든 세계》는 그런 미국을 조금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해준 책이다. 미국이 처음부터 강했던 것이 아니라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등 이전 패권국들이 만들어 놓은 금융과 무역, 산업과 기술의 흐름을 이어받아 지금의 미국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특히 네덜란드에서 주식회사가 발전하고 자본을 모으는 방식이 만들어졌다는 부분이 기억에 남았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주식과 투자도 오랜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기업의 실적과 주가만 바라봤는데 그 뒤에 있는 금융의 역사까지 생각해보게 됐다.


미국의 힘도 단순히 군사력 하나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금융, 산업, 기술, 공급망이 서로 연결되면서 강력한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결국 강한 나라는 하나의 능력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여러 요소를 연결하는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나니 미국 이후의 세계도 궁금해졌다. 미국의 패권이 계속될지, 새로운 나라가 등장할지는 알 수 없지만 세계의 중심은 역사적으로 계속 움직여 왔다.


지금 미국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단순한 세계사 책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투자도 기업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을 움직이게 하는 시대와 세계의 흐름까지 함께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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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한계를 긋는 자는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ㅣ 삼국지략 시리즈 2
제갈량 지음 / 트라이어드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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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제갈량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뛰어난 지략과 전략이 떠오른다. 삼국지에서 워낙 유명한 인물이기도 해서 어느 정도 그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제갈량을 단순히 천재적인 전략가로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갔던 한 사람의 삶을 보여준다.

책의 제목인 ‘스스로 한계를 긋는 자는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살다 보면 실제로 내가 할 수 없는 일도 있지만, 아직 해보지도 않고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결국 내가 만든 한계가 가장 큰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담박명지’라는 말이 마음에 남았다. 욕심을 줄이고 자신의 뜻을 분명히 하라는 뜻인데, 빨리 결과를 얻고 싶어 하는 요즘의 나를 돌아보게 했다. 무엇인가를 시작하면 당장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제갈량은 서두르기보다 준비하고 때를 기다렸다. 빨리 가는 것보다 제대로 방향을 잡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하삼분’도 인상적이었다. 강한 상대와 무조건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유리한 판을 만드는 것. 이것은 전쟁뿐 아니라 사업이나 직장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모든 것을 노력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내가 가진 조건을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도 능력이다.

그리고 결국 ‘진인사’와 ‘국궁진췌’로 이어진다. 결과까지 내가 마음대로 할 수는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끝까지 다하는 것. 그리고 내가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는 것. 어쩌면 제갈량의 진짜 강점은 특별한 지략보다 이런 태도에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고 나니 한계를 넘는다는 것이 무조건 할 수 있다고 자신을 몰아붙이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현실적인 한계는 인정하되,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끝까지 찾아보는 것. 그리고 결과가 기대와 다르더라도 내가 해야 할 일을 다하는 것.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이 정도면 됐지’ 혹은 ‘이 나이에 뭘 더 하겠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어쩌면 가장 먼저 넘어서야 할 한계일지도 모르겠다. 제갈량의 삶을 보며 나도 아직 스스로 그어놓은 선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한번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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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 - 아무도 나를 구원할 수 없을 때, 스스로 구원이 되어라 ㅣ 흔들릴 때마다 나는 OO를 읽었다 2
빅터 프랭클 지음 / 닻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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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빅터 프랭클이라는 이름을 처음 접했을 때는 그저 나치 강제수용소를 경험한 정신과 의사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읽다 보니 단순히 끔찍했던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우슈비츠에서 그는 가족과 재산, 직업과 자유, 심지어 이름까지 빼앗겼다.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빼앗기지 않은 것이 있었다. 바로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 내면의 자유였다. 평소 우리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지부터 생각한다. 나 역시 힘든 일이 생기면 상황을 바꾸려고 애쓰거나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한다. 그런데 프랭클은 고통을 없애는 것보다 그 상황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이 부분이 가장 오래 남았다. 특히 삶의 의미를 내가 삶으로부터 무엇을 얻을 것인가가 아니라, 삶이 지금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생각해보면 인생에는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 하지만 그 일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어느 정도 내가 선택할 수 있다. 빅터 프랭클의 삶이 대단한 이유는 단순히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았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모든 것을 빼앗긴 상황에서도 자신의 기준과 존엄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는 데 있는 것 같다. 결국 삶이 항상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때로는 이유도 없이 힘든 일이 찾아오고,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되지 않는 일도 있다. 그럴 때 삶을 원망하는 대신 내가 어떤 태도로 그 시간을 지나갈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 그것이 프랭클이 나에게 남긴 가장 큰 가르침이다. 살면서 다시 흔들리는 순간이 온다면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보다 ‘이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보고 싶다. 그것만으로도 삶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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