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티처 김경일의 마음 실험실 BIG TEACHER 2
김경일.마케마케 지음, 고고핑크 그림 / 돌핀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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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심리학으로 유명한 김경일 교수님의 저서라서 기대가 많이 됐다. 이번 책 이외에도 그간의 저서를 꾸준히 읽었고 동영상을 찾아보기도 할 만큼 관심도가 높았다.

이 번 책도 김경일 교수님의 소소한 배려가 눈에 띄는 책이다. 그간의 줄글로 가득 찬 약간의 이론서 같은 책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성으로 책을 채웠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하지만 정확한 감정을 느끼기도 힘들고 알 수 없는 감정들로 인해 행동을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현실의 문제를 이 책을 통해 가늠하고 통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이나 책을 보면 불안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시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책에서도 제일 첫 장에 불안이라는 감정을 다루셨다. 인간이 제일 싫어하는 감정인 불안을 우리가 느끼게 되는 이유와 그것이 왜 가장 싫어하는 감정이 될 수밖에 없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 그러한 감정을 정리하고 이겨 낼 수 있는 방법까지 찾아 낼 수 있다.

 

중간 중간 재미있는 삽화를 넣어 이해도를 높이고 칸 만화를 1-2페이지 넣어 개념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궁금증을 자아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을 넘어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흥미도도 높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감정을 먼저 이해하고 그 감정을 바탕으로 타인과 좋은 관계를 형성해 행복한 생활을 위한 지침서로 손색이 없는 책이었다. 물론 책처럼 나의 감정을 단번에 알아내고 제어하기는 어렵겠지만 반복해서 읽고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행복한 삶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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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만 잘하는 아이는 AI로 대체됩니다 - 챗GPT 시대, 내 아이를 대체 불가한 미래형 인재로 키우는 특급 커리큘럼
안재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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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어도 섬뜩해진다. 많은 공학자들이 현재의 AI의 기술은 사람과 비교하면 초등학교 이전의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의 AI 기술만으로도 삶의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그렇게 보면 AI의 발달은 어떤 면에서 두렵기까지 하다.

대한민국의 교육은 다양한 변화를 겪어 온 것같지만 실제 학교 교육의 현장을 들여다보면 크게 변한 것이 없다. 여전히 강의식 수업과 주입식 교육이 만연하다.

최근에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연구하며 과정 중심 평가나 프로젝트 수업을 시도하고는 있지만 오히려 학생들이 이러한 다양성을 거부하는 실정이다.

학생들 역시 생각하고 탐구하는 것 보다 인풋과 아웃풋이 확실하고 빠른 주입식 교육을 선호하고 있다.

 

공부만 잘하는 아이는 AI로 대체됩니다에서는 한국의 이러한 교육 방법을 비판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는 새로운 인재를 원하며 주입식 교육으로는 새로운 인재를 키워낼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교육 방법을 이 책에서는 하버드를 중심으로 미국의 유명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을 설명하고 있다.

 

MIT 신입생 선발 기준 항목 및 가중치 표를 보여주며 그것을 해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책은 개인적 특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학생들이 가장 빈약한 부분이라 소개하며 한국의 교육 방식에서 이 항목을 튼튼하게 채우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사실 꼭 미국의 유명 대학의 신입생 선발 기준 항목을 비교하지 않더라도 앞으로의 교육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 비판적 사고를 가진 사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협력하고 올바르게 의사소통하며 창의력을 발현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또 다른 하나는 체인지 메이커이다. 체인지 메이커는 세태에 이끌려 가는 사람이 아니라 흐름과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다. 체인지 메이커가 되기 위해 테이블 세팅을 달리하고 협력하며 탁월한 생각을 가지고 내면에 강력한 동기를 부여받아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책에서는 우리가 앞으로 교육하고 교육받아야 할 방향성에 대해 나름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새로운 이야기라기 보다는 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들어 봤을 내용들이다. 그것을 조금 더 자세히 그리고 다양한 실제 상황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이 교육의 방향성과 목표가 대학 입시라는 것이 씁쓸함을 남긴다. 학습의 최종 목표가 대입이 되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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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초등 뉴스왕 : 사회 편 - 현직 교사 4인이 선정한 60가지 교과 연계 이슈 나는야 초등 뉴스왕
임영진 외 지음 / 책들의정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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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초등 뉴스왕 _ 임영진 외3

 

과거 독서나 뉴스를 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작가나 기자의 주제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단순히 작가나 기자의 주제를 파악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비교하고 주제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능력이 중요하게 되었다.

 

학습이나 생활에서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강조하게 된 것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요즘은 미디어리터러시의 중요성 까지 더해져 주어진 지문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속 뜻을 넘어 나의 생각까지 더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을 받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먼저 우리에게 필요한 기사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한다. 이점을 고민하던 현직 교사 4인이 초등학생들이 알아야 할 기사들 60가지를 심사숙고하며 선별했다.

 

역사, 현재 우리의 사회 문화, AI, 인구 소멸, 환경 문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모아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초보, 기본, 심화, 완성 4단계로 나누어 뉴스의 수준까지 분류해 놓았다.

 

초등학생을 타겟으로 한 책이다 보니 주로 짧은 지문의 어렵지 않은 기사를 다루었다. 기사 본문 전에 읽기 전 지식 챙기기코너를 마련하여 기사에 접근하기 보다 용이하게 구성하였다. 기사를 지문을 싣고 기사 내용 확인하기, OX 퀴즈, 깊이 생각하기 등의 질문을 던지며 누구나 쉽게 그 답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부모님께서 함께 읽는다면 깊이 탐구해 보기 질문에 의견을 나누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맨 마지막에는 기사가 초등학생을 위한 것이 아니기에 조금 어려 울 수 있는 어휘에 대한 뜻도 함께 실어 어휘력을 넓히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이 책 한 권으로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긴 힘들겠지만 초등학생이 사회에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하기에 충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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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 - 우리 아이 사회성 솔루션
이다랑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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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부모는 자녀의 사회성을 걱정하기 마련이다. 애지중지 키운 나의 자녀를 드넓은 광야에 내놓는 심정에 잠이 안 올지도 모를 일이다.

 

책의 첫머리 소주제가 눈길을 확 끌어 당긴다.

 

사회성은 문제가 없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힘

 

그렇다. 우리는 사회성을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무탈하게 지내는 것이라는 착각을 한다.

이 문장은 책 제목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자녀들에게 친구와 싸우지 않는 법을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친구들과 싸우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는 책 후미에 오히려 아무 문제 없이 아이들과 잘 지내는 것이 내면을 들여다봤을 때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요하기도 한다.

 

자녀가 집을 떠나 새로운 곳에 구성원으로 속하게 되면 당연히 부모는 걱정과 더불어 자녀가 그곳에서 다양한 또래와 어울려 잘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저마다 다른 기질을 타고난 아이들은 부모의 걱정과는 상관없이 각양각색의 모습을 보인다.

 

부모가 계속해서 쫓아다니며 모든 것을 채워 줄 수도 없고 각양각색으로 반응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도 난감할 때가 있다.

 

이다랑 작가는 자녀의 타고난 기질은 바꿀 수 없다고 말한다. 심리학이나 기질에 관련된 책에서 이와 같은 말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기질을 바꿀 수 없다면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은 기질을 인정하고 교육을 통해 올바른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그러나 기질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관찰을 통해 자녀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작가는 다양한 예시를 들어 솔루션을 하고 있다. 다년간의 상담과 관찰을 통해 직접 경험을 토대로 책을 써나갔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사회성에 대해 오해하는 것들을 놓치지 않고 짚으며 여러 부류로 나누어 세세하게 설명하고 다독이고 있다.

 

자녀를 교육하는 부모에게 자녀의 사회성은 언제나 큰 고민거리다. 부모가 자녀를 교육하는 본질적 목적이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의 큰 고민을 조금을 해결하고 나름의 방법을 찾고 시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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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력 상담소 - 아이의 마음을 열고 공부의 길을 찾아가는
정주안 지음 / 래디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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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자마자 마음으로 와닿는 상황이 있었다. 둘째가 공부하려고 책상 앞에 앉아 얼마 지나지 않으면 심각하게 짜증을 잘 낸다. 그럴 때마다 내가 둘째에게 건넨 말은 공부하기 싫으면 하지 마!” 였다. 문제가 조금 안 풀린다고 짜증을 낼 거라면 공부를 차라리 안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그 짜증이 공부를 잘하고 싶어 내는 짜증이라는 것을...

 

나는 그동안 왜 둘째에게 괜한 말들을 하며 마음에 상처를 줬을까.

 

역시나 이번 책에서도 학원은 공부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내용이 나온다. 대부분 자기 주도적 학습을 이야기하며 학원에서 하는 공부를 자기 공부라고 말하지 않는다. 나 역시 동감한다.

 

스스로 풀고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공부하는 아이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책에서도 아이의 마음을 알아채는 부모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아이들이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은 사실 부모의 책임이 크다. 어쩔 수 없는 경쟁사회에 놓였다고 생각하는 부모는 아이에게 다그치는 것 말고 사실 하는 것이 없다. 정말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공부하지 않는 아이를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지 않는 아이와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부모의 머릿속에서 only 공부를 떨쳐내야 할 때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한 때 유행이었다. 물론 지금도 칭찬의 효과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칭찬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애매모한 칭찬이 아니라 구체적인 칭찬이 효과적이다.

 

정주안 작가는 정리의 힘을 강조한다. 자기 주변은 물론이고 노트 필기와 관계까지 폭넓게 이야기한다.

 

책을 읽어 내려가다 나를 솔깃하게 하는 소주제가 있었다. ‘이렇게 해야 아이가 책상 앞에 앉는다.’ 아이를 책상 앞에 앉게 하려면 부모의 온정과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 부모는 잔소리 대신 마음을 전해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본격적인 학습에 관련된 장에서는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교과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을 넘어 괜찮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읽으면서 정말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일까? 생각되는 것도 있고 한 번 시도해 보고 싶은 것들도 있었다.

 

구체적인 방법들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읽어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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