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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만 잘하는 아이는 AI로 대체됩니다 - 챗GPT 시대, 내 아이를 대체 불가한 미래형 인재로 키우는 특급 커리큘럼
안재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4월
평점 :
제목만 들어도 섬뜩해진다. 많은 공학자들이 현재의 AI의 기술은 사람과 비교하면 초등학교 이전의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의 AI 기술만으로도 삶의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그렇게 보면 AI의 발달은 어떤 면에서 두렵기까지 하다.
대한민국의 교육은 다양한 변화를 겪어 온 것같지만 실제 학교 교육의 현장을 들여다보면 크게 변한 것이 없다. 여전히 강의식 수업과 주입식 교육이 만연하다.
최근에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연구하며 과정 중심 평가나 프로젝트 수업을 시도하고는 있지만 오히려 학생들이 이러한 다양성을 거부하는 실정이다.
학생들 역시 생각하고 탐구하는 것 보다 인풋과 아웃풋이 확실하고 빠른 주입식 교육을 선호하고 있다.
‘공부만 잘하는 아이는 AI로 대체됩니다’에서는 한국의 이러한 교육 방법을 비판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는 새로운 인재를 원하며 주입식 교육으로는 새로운 인재를 키워낼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교육 방법을 이 책에서는 하버드를 중심으로 미국의 유명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을 설명하고 있다.
MIT 신입생 선발 기준 항목 및 가중치 표를 보여주며 그것을 해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책은 ‘개인적 특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학생들이 가장 빈약한 부분이라 소개하며 한국의 교육 방식에서 이 항목을 튼튼하게 채우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사실 꼭 미국의 유명 대학의 신입생 선발 기준 항목을 비교하지 않더라도 앞으로의 교육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 비판적 사고를 가진 사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협력하고 올바르게 의사소통하며 창의력을 발현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또 다른 하나는 ‘체인지 메이커’이다. 체인지 메이커는 세태에 이끌려 가는 사람이 아니라 흐름과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다. 체인지 메이커가 되기 위해 테이블 세팅을 달리하고 협력하며 탁월한 생각을 가지고 내면에 강력한 동기를 부여받아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책에서는 우리가 앞으로 교육하고 교육받아야 할 방향성에 대해 나름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새로운 이야기라기 보다는 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들어 봤을 내용들이다. 그것을 조금 더 자세히 그리고 다양한 실제 상황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이 교육의 방향성과 목표가 대학 입시라는 것이 씁쓸함을 남긴다. 학습의 최종 목표가 대입이 되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