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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수업 - 그들은 어떻게 더 나은 선택을 했는가?
조셉 비카르트 지음, 황성연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8월
평점 :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갈때면 메뉴가 바로 결정될 때보다 한참 고민 후 결정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면서 서로 장난스럽게 하는 말이 "나는 결정장애있단 말이야. 니가 골라" 였던 것 같다. 이렇듯 '결정장애'라는 신조어도 생겨날만큼 사소한 것도 빠르게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예시를 들었지만 훨씬 머리 아픈 고민을 두고 결정을 하지 못해 끙끙 앓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필자 역시 그랬고 조금 더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성인이 하루에 3만 5천회의 결정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물론 무의식적인 결정과 매우 사소한 것까지 다 포함이 되어있겠지만 어찌됐던 사람은 매순간이 선택의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이 책에서는 중요한 결정, 사소한 결정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결정의 법칙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인 '조셉 비카르트'는 결정학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으며 대기업을 컨설팅하는 회사의 설립자이자 CEO들을 코치하고 있고 많은 분야에 통달한 지성인이다. 오랜 시간 공부를 하면서 결정에 대하여 생각한 것들을 이 책으로 정리했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1부 당신이 결정을 못 하는 진짜 이유
2부 나를 알면 길이 보인다
3부 의지를 실행으로 이끄는 추진력
4부 후회 없는 결정의 기술
저자는 4단계의 의사결정 과정을 소개하고 있는데
1단계는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인지하고 결정에 방해가 되는 요소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2단계는 결정의 첫 단계로써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3단계는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통해 생각했던 것들을 실행하는 과정이다.
4단계는 이런 과정을 통해 익힌 이론과 여러번의 실전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결정 방법을 확립하는 것이다.
또한 중간에 핵심 능력 5가지를 제시하여 저자가 제시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익히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매 챕터의 끝부분마다 핵심포인트를 모아놓은 부분이 있어서 익힌 내용들을 정리하기 좋았고 시각자료도 충분히 있어 이해가 쉬웠다.
조금 지루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결정으로 힘들었던 경험이 여러번 있어서 관심을 갖고 읽었더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모든 자기계발서가 그렇듯 저자만의 철학이 담긴 책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적용에는 분명 시간이 걸릴 것이다. 책의 내용을 곱씹어보며 천천히 적용시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