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제국, 프리미어리그 - 가장 부유하고 파괴적인 스포츠 산업이 되기까지
조슈아 로빈슨.조너선 클레그 지음, 황금진 옮김 / 워터베어프레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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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매번 소개하던 부동산, 주식 등 투자나 경제 관련 책이 아니라 조금 색다른 책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바로 스포츠에 관한 책이다. 스포츠 중에서도 해외 축구에 특히 관심이 많은편이고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핫한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 대하여 다룬 책이다.

책을 처음 봤을때 일단 552페이지라는 방대한 분량에 놀랐다. 많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프리미어 리그는 한때 몰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 경기장의 시설들도 낙후되어 있었고 관중들의 난폭한 행위로 인해 위험하다고 여겨지기도 했다. 그랬던 프리미어 리그가 현재는 많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축구리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몰락에서 부흥까지 프리미어 리그가 걸어왔던 발자취를 기록한 책이다. 

사실 필자가 응원하는 팀이 프리미어 리그에 있지는 않아서 모든 경기를 챙겨보진 않지만 챙겨보는 경기가 있다. 바로 빅6팀 간에 경기가 있을 때이다. 빅6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첼시, 아스널, 리버풀 이 6팀을 포함하는데 세리에, 라리가, 분데스리가 등 다른 리그들은 특정 팀 1~2개만 우승 경쟁을 하는데 반해 프리미어리그는 무려 6개의 팀이 싸운다. 물론 그중에서도 최근에 잘하는팀, 못하는팀이 있긴하지만 어찌됐건 6개 클럽끼리의 경기가 있으면 빅매치라고 여겨진다. 

6개의 구단 모두 각자의 역사를 가지고 발전해왔는데 이 과정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담아내고 있다. 일부 구단의 역사는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구단이 발전해왔으며 프리미어 리그에 기여를 했는지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역사를 느낄 수 있었다. 

지루할 수 있는 역사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흥미롭게도 슈퍼리그에 관련된 내용도 다루고 있다. 각 리그의 빅클럽들이 가입해서 만들어진 슈퍼리그는 사실 현지팬들 입장에서는 반발이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내심 기대했는데 잠정 중단돼서 조금은 아쉽다. 비록 중단되긴 했지만 빅클럽들의 생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고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을 많이두고 있었는데 책에 관련 내용이 서술되어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프리미어 리그, 그리고 소속된 빅클럽들의 역사가 궁금하신분들께 추천한다. 다만, 축구에 관심이 있어도 텍스트가 많은 것을 싫어하는 분들은 읽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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