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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뉴스의 나라 - 우리는 왜 뉴스를 믿지 못하게 되었나
조윤호 지음 / 한빛비즈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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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는 순수하지 않다. 시작부터 끝까지, 누군가의 의도와 함께 하며 그 의도에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포함된다. 따라서 수용자가 나쁜 뉴스에 속지 않기 위해선 뉴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 필요가 있다. <나쁜 뉴스의 나라>는 이 과정을 가감없이 공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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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 윤동주 유고시집, 1955년 10주기 기념 증보판 소와다리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윤동주 지음 / 소와다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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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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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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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당신이 그동안 누구를 만났든 이토록 까칠한 남자는 처음일 것이다!



주인공 오베라는 남자는 사람과의 관계가 서툴 뿐 재주가 많았다.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으로, 가까운 친구는 없을지 몰라도 그를 알게 된다면 싫어하진 않았다. 오베는 스스로 정한 규칙속에서 엇나가지 않으며 살았다. 그렇게 살아가던 어느 날,  오베는 한 여자를 만났고, 오베는 자신의 흑백 세상 속에서 그녀만이 색채로 존재한다는 걸 발견한다. 그리고, 그녀가 세상을 떠나자 오베는 죽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자꾸 귀찮은 일들이 발생한다. 그녀에게 갈 시간을 늦추게 만드는 그런 일들이.


보면서 그동안 봤던 참 많은 작품들이 떠올랐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할아버지는 아니지만 꽤 많은 작품에서 그리는 성격이긴 하다. 그러니깐 어떤 것들이 생각났냐면. 세인트 빈센트, 업(up), 기쿠지로의 여름같은 작품들. 까칠한 노인과 어린아이 (더불어 고양이)가 나오고, 할아버지가 툴툴거리며 살 수 밖에 없던 원인이 밝혀지며(감동적), 그 과정에서 우정이 싹트는, 그래서 점차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 진부하지만 감동적인, 읽고나면 이게 뭐야 싶으면서도 따뜻한 이야기.


우리는 타인을 내가 보는 만큼 이해하려고 한다. 원래 그런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생각한 선에서 벗어나면 의외라고 생각한다. 그 의외성이 내겐 특별한 감정을 일으킬 지도 모르겠지만 당사자는 조금 황당하지 않을까. 난 원래 이런 사람인데? 



들여다 보자. 그렇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게 너무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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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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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공간.
 

어릴 땐 내 이야기를 하는 게 좋았다. 사람들은 내가 꽤 말을 재밌게 하는 편이라고 말했고 나 역시 내가 좀 유쾌한 사람같다고 생각했다. 나이가 들면서 더 즐거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았을 걸. 아쉽게도 지금 나는 좀 지루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러다보니 나보단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게 더 편해졌다. 어쩌면 예전에 내가 재밌다는 생각도 그저 내가 느끼고 내가 경험하는 것들에 지나치게 빠져있던 시절의 착각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요즘엔 책을 읽는다.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사람들과는 잘 안만나다보니 좋은 이야기 들려주는 건 새로 산 책들 뿐이다. 독서삼여라고 했나? 겨울/밤/비. 마침 아주 좋은 날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다 읽었다.


요즘에는 누군가의 고민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버리지 않나 싶다. 물론 네 고민이 가볍다는건 아니지만, 다들 힘들지. 안 힘든 사람이 어딨니. 라는 식으로.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지만 털어놓는 사람이라고 모르는 바 아니다. 알지, 나도 아는데. 맞지. 다들 힘들지. 이런 식으로. 그래서 조금은 무섭다. 너만 힘든 거 아니야, 라고 말해버리면 하고싶었던 말도 안하게 돼버리니까. 


나미야 잡화점은 그래서 좋았다. 빈 종이 하나도 누군가의 고민이 적힌 편지로 생각하고, 질문을 던진 사람조차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고민의 무게만큼 깊게 생각해주고. 그래서 생각했다. 내가 하찮게 취급하지 않는다면 누군가 내게 들려주는 고민이 가벼워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런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어야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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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인 2017-08-11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에도 나미야 할아버지가 있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도 ‘나미야 할아버지‘와 같은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페이스북에 ‘나미야 잡화점을 현실로‘라고 검색하니 실제로 누군가가 익명 편지 상담을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namiya114@daum.net 여기로 편지를 받고 있고, 광주광역시 동구 궁동 52-2, 3층 나미야할아버지 로 손편지를 보내면 손편지 답장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아마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저같은 생각을 한번쯤 해보셨을 거라 생각돼 이곳에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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