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슈퍼사이클 - 지금, 한국을 사야 하는 결정적 이유
신동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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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임


반가운 책이다.

우리시장 특히 코스피를 본격적으로 홍보하는 책이다.

고평가된 세계 속, 저평가된 단 하나의 시장 한국주식 슈퍼사이클

(단 하나인 줄은 모르겠지만, 그간 오랫동안 저평가였던건 맞다)

 

한국 주식시장은 이미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

JP모건, 블룸버그, 로이터, FT 등에서 언급한 한국증시를 바라보는 문구가 카피처럼 씌어있다.

사람 현혹하기 딱 좋은 카피 케이팝은 잊어라, 코스피가 한국의 최신 히트다이런 류.

2025년 초부터 지금 현재 12월까지 드라마틱한 상승세를 이어왔기에 국장투자자들은 여전히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갖고 있을 것이다.

 

저자 신동국은 도발적으로 이야기한다. ‘우리 한국도 2~3년안에 3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5천이 아니라 8천도 3년 이내에 가능하다(p61)

이책을 읽고나면 국장에 이미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당분간 국장에 있어도 되겠구나란 안정감을 얻을 수 있고, 미장에 가있는 투자자들은 일부라도 다시 국장에 돌아가 넣어야겠네란 마음을 갖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책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트 1 : 부의 대이동, 한국 주식 깨어나다

파트 2 : 한국 주식 투자 실행 전략

파트 3 : 고질적 악재가 풀리기 시작한 한국 주식시장

파트 4 : 반복된 역사에서 배우는 투자 교훈

 

그간 신뢰를 얻지 못하던 우리시장의 문제점을 돌아보고 이것이 어떻게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우리 기업의 행보와 미래를 예견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돌이켜보면 우리나라는 이제 부동산공화국에서 주식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는 중이다.

 

부동산이 매력없는 투자대상이라기보단 너무 덩치가 크고 거래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이제 부동산 중심으로 자산구성을 한 사람들은 주식에 대한 마인드셋을 새로 갖을 필요가 있다. 부동산만을 들고 있는 장년,노년층의 경우 일부를 주식으로 전환해 배당 등으로 노후생활의 현금흐름을 개선할 필요가 있겠다. 2-30대 청년층의 경우도 자산의 큰 축을 주식을 중심으로 구성해야한다. (암호자산이나 미국주식으로의 몰빵은 위험하다. 저평가된 한국주식에 나눠서 투자하라)

 

우리시장이 신뢰를 잃은 결정적 이유는 주주 대우가 동등하지 않아서-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1주의 가치가 다르게 취급받은 탓이다. 대주주의 터널링, 지배주주의 지분거래시 거액의 경영권 프리미엄 인정, 공시 발표전에 이미 주가가 먼저 움직이는 현상 등 선진시장에선 볼 수 없고 강하게 규제받는 불공정한 일이 태연하게 일어나고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온 결과일 것이다.

 

다행히도 이번 정부는 주식시장을 부양시켜 국민의 자산구조를 크게 뜯어고칠 생각을 하고 있다. 부동산은 최대한 억제하고 보합내지 약보합정도로 시장에 큰 충격없이 유지시키고픈 생각인 듯 하다. 주식시장에 있어선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중이며, 지금도 진행중인 일련의 상법개정을 통해 고질적 악재를 걷어내고 소액주주에게 정당한 대접을 하고자 한다. 이러한 신뢰회복조치를 통해 개미투자자의 장기투자를 유도하려고 한다.

 

우리 투자자들의 눈초리도 매서워졌고, 자산운용사(VIP자산운용이나 머스트투자자문)들이 주주행동주의에 뛰어드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예전처럼 물적분할이나 인적분할로 얼렁뚱땅 대주주 지분율 끌어올리기 따위는 이제 쉽게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투자자는 어떻게 종목을 골라야 하는가?

저자는 개인투자자는 자신의 비교열위를 인식하고 이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쏟아지는 실시간정보에 기반해서 투자하는 것은 정보비대칭성을 감안할 때 기관이나 큰손에 맞서서 이기기 어려운 싸움이라 보고, 업종대표주 등에 시간을 길게 보고 묻어둬야한다고 주장한다. (p121)

 

좋은 종목을 나쁜 시점에, 즉 누구나 곤란해하는 그런 시점에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 투자는 정보의 싸움보단 심리의 싸움이기에 그렇다. 싸고 좋은 종목은 없다. 위기때 사서, 조급한 수익 실현을 참을 줄 아는 투자자만이 장기적으로 승자가 된다.

중요한 것은 경쟁력, 미래를 내다보고 소액으로 분산해서 앞으로 강해질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성장주의 투자에 있어선 상상에 기반해 변화의 방향을 예측하고 그 시간보다 조금 먼저 움직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성장주 투자의 핵심은 시장이 예상하는 성장의 크기보단 내가 예상한 성장의 크기가 클 때 그 차이를 노리는 방법이 유력하다. 시장이 30%성장을 예상할 때 50%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란 소리인데, 말은 쉽지만 상당히 어려운 고수의 영역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서 유망한 종목군으로 누구나 아는 반도체/AI/2차전지/조선/방산/원자력/K-뷰티 등을 약술한다. 섹터를 예측하는건 그래도 손쉽지만, 그안에서 종목을 선별하는건 만만치않은 일이다. 특히나 한 종목에 오랜시간을 묵혀두려 하지않는 개인투자자의 속성상 어떤 촉매가 발현되는 그 시점에 집중투자를 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법이다. 그걸 찾고자 우리는 열흘마다 수출데이터를 살피고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파트3에서는 미중패권 전쟁 속 한국이 전략적 승자가 된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그간의 한반도 리스크, 전쟁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제값을 못받았지만, 이제는 트럼프가 노벨평화상에 대한 욕심으로라도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할 경우 여기서 큰 기회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고, 미중 패권경쟁에서 벌어진 무역분쟁 이슈들도 우리기업들에겐 큰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이미 많이 생겨났다. 중국을 주저앉히기 위해 벌이는 미국의 일련의 조치에서 우리기업에겐 극호재로 작동되는 일들이 생겨날 수 있기에 우리기업들은 글로벌공급망 변화에 맞춰서 경쟁력을 갖추고 미리 준비해둬야한다고 이야기한다. 백번이고 옳은 말씀이다.

 

마지막 장에선 각종 테마주, 미래에 대한 환상으로 띄우고 사라진 각종 아이템들, 반복된 버블의 패턴 등을 보여주며 개인투자자들이 이러한 반복되는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길 기대한다. 테마주에 뛰어드는 불나방이야 사라질 리 만무하겠지만, 적어도 건전한 상식에 기초해서 투자하면 깡통차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한국 주식은 여전히 저평가상태다. 아직도 창창하게 나아갈 길이 있다. 우리기업은 여러면에서 아직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기민하게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귀족노조라 불리는 현대차의 경우도 울산공장의 생산성은 9.8초당 1대씩 만들어내서 30초당 1대를 만드는 테슬라 기기팩토리보다 뛰어나다. 조선도 마찬가지다. 중국과 인건비로 맞장떠서는 도저히 경쟁이 될 수 없으니, 이제 외국인노동자와 로봇으로 전략적 대응을 해낸다. 미국이 중국을 때리는 동안이라도 조금이라도 더 달려가서 그 간격을 벌릴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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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혁 지음 / 애덤스미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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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안됨. 주식에서 정치로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오나보네요. 주가지수 오르니, 여지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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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환 지음 / 애덤스미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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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에빌 추천하고 그 다음주에 다 팔아버린거 자랑스레 이야기하는거보고 정뚝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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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dEasy 지음 / 지음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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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다. 퀄리티투자에 관한 책을 여럿 읽었지만 가장 잘 요약하고 실제 적용해본 사례를 다뤘다. 초보보단 조금 더 놀아본 친구들에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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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온 여름 소설Q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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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맘에 드는 MBC베스트극장 한편 보고 잠들려고 누운 느낌이랄까. 잔잔하고 아릿한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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