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한 비밀 ㅣ 창비청소년문학 143
강은지 지음 / 창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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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믿고 읽는 창비의 청소년 문학 👍

중학교 2학년 다온은 유산의 아픔을 겪고 다시 임신한 언니를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이 복숭아 태몽을 꾸었다는 거짓말을 한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다온은 우연히 익명 채팅방 ‘거짓말 무덤’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각자의 비밀을 품은 네 명의 아이를 만난다.

입양 사실과 동생을 향한 미움을 숨긴 ‘쿠쿠’,
외국인 새엄마를 향한 반항심으로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척하는 ‘캡사이신’,
엄마의 기대를 이기지 못하며 무용을 그만두고 싶어 하는 ‘웬디’,
그리고 부모에게 복수하기 위해 명문대 합격 후 자퇴를 꿈꾸는 ‘장’

네 명의 아이들은 익명의 그늘 아래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진실을 털어놓으며 묘한 해방감을 느낀다.

그러나 평화는 잠시뿐, 어느 날 학교에 쿠쿠 아니 하나의 입양 사실이 소문나면서 채팅방은 의심과 혼란에 빠진다.

방장인 ‘장’은 멤버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방을 나갈 시 모든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기 시작한다. 이제 아이들은 서로의 정체를 추적하며 자신들의 비밀의 실체를 마주한다.

✏️
재혼, 입양 등 변화하는 가족 형태 속에서 이 가족의 중심에 있는 아이들이 겪는 갈등을 미스터리 스릴러 형식으로 그려낸다.

거짓말이라는 방어기제를 통해 자신을 지키려 했던 아이들이 서로의 약점을 보살피며 성장하는 과정이 뭉클하다.

비밀 뒤에 숨은 진실을 억지로 끄집어내기보다 그 소란스러운 마음을 다정하게 보듬어주는 작품이다.

✔️
누군가에게 내 비밀을 공유한다는 것이 때로는 위험해 보이지만, 결국 나를 이해해 줄 한 사람을 찾는 소중한 과정임을 깨닫게 되는 책📚🩷

200.
다온은 요즘 자주 미래를 상상한다. 커다란 공연장 무대에 오른 빛나를 보러 간 다온과 다온의 손을 꼭 잡은 귀여운 남자아이. 추억으로 가득찬 상자를 가진 유진과 여전히 자주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아율, 더 이상 사랑을 의심하지 않는 하나를 마주한 순간 같은 장면이 어쩐지 계속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어두운 마음에 별이 되어 준 아이들은 그렇게 오래도록 반짝일 것이었다.





#소란한비밀 #강은지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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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출근 수업 ㅣ 하나님의 수업
서창희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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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월요일 아침,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하는 크리스천들에게 건네는 현실적인 응원🩷

저자는 사기업 재무실에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일과 신앙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위한 8가지 가이드를 제시한다.

우리는 내가 미리 준비되어야 하나님이 나를 써주신다고 믿지만, 저자는 우리의 커리어가 이미 예수 그리스도가 성취하신 기반 위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일이라는 것은 이미 인간의 타락 전 에덴에서부터 주어진 하나님의 축복이며, 오늘 하루를 버텨내는 ‘생존의 활력’ 자체가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위대한 시작이라고 말한다.

세상의 기준이 되는 ‘갑옷’을 벗고 나만의 ‘물맷돌’을 찾으라는 권면은 비교와 열등감에 빠진 직장인들에게 큰 힘을 준다.

성과로 자신을 증명하려 애쓰는 ‘자기 의’를 버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 안에서 자유롭게 일할 것을 말해주는 책이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할 때, 평범한 사무실 책상은 하나님의 계획이 드러나는 거룩한 성소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음... 열심히 일해야겠군🤣)






#하나님의출근수업 #서창희 #생명의말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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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책 파는 조선 상인들 ㅣ 믿음의 글들 399
이원식 지음 / 홍성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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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국정책으로 문이 굳게 닫혔던 조선 말기, 한글 성경이 이 땅에 전해지게 된 여정을 따라가는 책이다.

아주 재미있게 술술 읽혀서 너무 좋았다.

✏️
조선에서 외부로 통하는 유일한 창구였던 고려문을 배경으로, 중국과 교역하던 의주 상인들과 국경 인근 선교사들의 우연한 만남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의주 상인 백씨는 양초를 파는(아니, 성경책을 파는) 존 로스에게서 성경책을 사게 되고 자신이 먼저 읽은 후 아들인 홍준에게 성경을 권하게 되는데.... 백홍준과 그의 친구 김진기는 성경을 읽고 감동 받아, 백씨에게 성경책을 팔았던 존 로스를 찾아 먼 여정을 떠난다.

우리나라에 성경을 전하기 위해 한글로 번역하려고 애썼던 존 로스, 매킨타이어, 백홍준, 김진기, 서상륜 등 많은 한글번역가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개신교 선교사가 정식으로 들어오지도 못한 조선 땅에 이미 한글로 번역되어 들어온 성경이 있고, 그 성경을 읽고 세례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수백명이 넘다니... 감동😭

언더우드 선교사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조선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러 왔는데, 열매를 거두기에 바쁘구나."

✔️
닫힌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무력이 아닌, 사람의 손에서 손으로 전달된 한글 성경이었다.







#성경책파는조선상인들 #이원식 #홍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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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적 오답 연구 ㅣ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1
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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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유튜버 다크모드는 역사의 낭만적인 가면을 벗기고 기괴하고 잔혹하며 때로는 어처구니없는 인간의 판단 착오를 추적한다.

(되게 잔인하다...ㄷㄷㄷ)

형벌, 감옥, 완전범죄, 전쟁무기 등 인간이 반복해온 오류의 기록.

로마의 기상천외한 처벌 의식부터 권력을 위해 제도화된 잔혹함까지, 이 책은 인류 문명이 과연 합리적이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던진다.

범죄, 전쟁, 심리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사례들은 우리가 믿어온 이성이라는 환상을 산산조각 낸다.

(장난 아니게 ㄷㄷㄷ)

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인간의 어리석음을 비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제국과 천재들이 사소한 오만으로 무너지는 과정을 통해, 실수는 실패가 아니라 우리가 인간이라는 증거라는 묘한 위로를 건넨다.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뒤집어놓는 책이다.

ㄷㄷㄷ

"인류는 단 한번도 완벽한 적이 없었다.
단지 자신들의 멍청한 실수를 역사라는 이름으로 포장했을 뿐"

⠀

⠀

⠀⠀

#알면잠못드는위험한인문학 #다크모드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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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 - 정답만 찾는 시대, 농담처럼 읽는 삐딱한 예술 이야기
오후 지음 / 서스테인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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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우리는 언제부터 예술을 공부의 대상으로 여겼지?? 이란 질문에 대답을 하는 책.

미술관에 가기 전 검색창을 두드리고, 혹여나 내 감상이 정답과 다를까 봐 작가의 의도를 뒤쫓는 이들에게 이 책은 일침을 가하는데 아주 거침이 없다.

저자는 예술에서 주제 따위는 중요하지 않으며, 예술의 기준은 작품 자체가 아닌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있다고 단언한다.

저자의 입담은 아주 거침이 없고 시원시원하다.(어느 부분에서는 수위가 쎄다)

예술이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 아닌 정답지가 존재하는 인문학으로 변질되어버린 지금의 모습을 지적한다. 그리스 연극부터 인공지능까지 예술사를 가로지르는 서술 속에서 저자는 독자에게 해석하지 말고 날것의 감각을 회복하라고 말하며 ‘지금’의 예술을 즐길 것을 강력히 권유한다. 동시대의 예술을 온전히 호흡하고 소비할 수 있는 권리는 오직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만 있기 때문이다.

완벽함이나 쓸모를 따지기 전에, 고개를 들어 지금 이 순간 쏟아지는 예술을 편견 없이 마주하라!!!

거침없다.


#아름다움에밑줄치지말것 #오후 #서스테인

우주님의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즐겁게 읽고 진심을 담아 서평 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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