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오페라 - 당신과 듣고 싶은 사적이면서도 매혹적인 열한 편의 오페라
백재은 지음 / 그래도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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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조소프라노 백재은의 에세이 [디어 마이 오페라]는 오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책 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 오페라에 대한 배경 지식과 함께 QR 코드를 통해 오페라를 직접 감상할 수 있게 한 포인트는 정말 이 책의 최고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R 코드를 먼저 찍고 오페라를 감상한 후 뒷 이야기를 읽어도 좋고, 음악을 배경에 틀어놓고 읽어도 좋고 작곡가와 오페라 이야기를 읽은 후에 QR 코드를 통해 오페라를 감상해도 좋다.

✔️ 어쨌든, 배경 지식과 함께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짜 1000점쯤 주고 싶다.
(카르멘을 들으면서 카르멘에 관한 일화를 읽는 것은 정말로 짜릿한 경험이었다🥹🥹🥹)

✔️ 이 책은 11편의 유명한 오페라에 대해 깊이 있는 소개와 분석을 담고있다. 작가는 베르디의 "팔스타프"부터 모차르트, 로시니, 푸치니, 차이콥스키, 베르디, 번스타인, 바그너 등의 작품까지 다양한 작곡가들의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오페라의 배경과 작곡가의 역사적, 예술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작가는 오페라의 세계를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며,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오페라의 주요 장면이나 아리아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오페라 초보자들은 이 책을 통해 오페라의 기본적인 이해를 쌓을 수 있으며, 기존의 오페라 팬들에게는 더 깊은 통찰과 새로운 작품들을 발견할 수있다. 작가의 전문적인 시각과 섬세한 설명은 유명한 오페라뿐만 아니라 덜 알려진 작품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든다. (와.. 내가 알고 있는 베르디가 이 작품도 썼다고???)

✔️ [디어 마이 오페라]는 오페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오페라의 아름다움과 복잡성을 탐구하고, 음악과 드라마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감동적인 예술 세계로 우리들을 안내할 것 이라고 확신한다!!

와.... 진짜 오페라 11편 본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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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태도가 가장 강력하다
손서율 지음 / 채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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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몰라봤다.
제목이 너무 뻔하다고 생각했고,
띠지에 있는 작가가 너무 지나치게 이쁘다고 생각했고,
나보다 어린 작가의 사회생활 팁 따위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내가 틀렸다.

너무 좋은 책이었고, 너무 간결하고 담백하게 진심을 또박또박 눌러담은 책이었다.

회식에 참석할 때마다 5만원의 택시비를 받아가며 회식에 초빙되었던 재미있고, 우아하게 할 말 다 하는 여자, 손서율이 쓴 [우아한 태도가 가장 강력하다]

손서율의 "우아한 태도가 가장 강력하다"는 자기 발전과 인간 관계를 탐구하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가이드북이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상황들을 통해 어떻게 스스로를 존중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조화롭게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오한 통찰을 제공한다.

회식 자리에서의 행동부터 시작하여, 저자는 자기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우리가 스스로에게 어떤 대우를 하는지가 타인이 우리를 대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이는 우리가 타인과의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이 실제로는 자기 자신에 대한 태도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는 미움과 증오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상한 인간을 시트콤화시키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사람의 단점 뒤에 숨겨진 장점을 찾고, 다양한 가치관을 인정하는 것까지, 저자는 우리가 타인을 대하는 방식을 재고하도록 한다.

책은 또한, 마음의 중심추를 무겁게 하는 데 필요한 두 가지 요소 - 현명함과 묵직한 인품 - 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결정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인성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격려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살면서 겪게 되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때로는 상황을 바꾸려는 노력 대신,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여유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또한 손해의 미덕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그것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에 평온과 즐거움을 가져다주는지 설명하고 이는 우리가 마주치는 어려움과 갈등에 대해 더 지혜롭고 이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한 마디로 "우아한 태도가 가장 강력하다"는 자기 존중과 타인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지혜와 도구를 제공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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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부인
스테이시 홀스 지음, 최효은 옮김 / 그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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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부인]은 어딘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레베카]를 연상시키는 책이었다.

에드워드 시대의 영국을 배경으로, 유모 루비는 부유한 '잉글랜드' 씨 가족의 네 자녀를 돌보기 위해 요크셔에 있는 외딴 저택으로 가게 되었다.
하지만 루비를 맞이하는 것은 황금빛 햇살 아래 숨겨진 어두운 비밀들이었다.

루비의 눈을 통해 이상적인 가정의 표면 아래 감춰진 진실들이 조금씩 드러난다.

왜 잉글랜드씨는 집안의 주인이 해야할 일과 여주인이 해야 할 일을 모두 다 하고 있는 것일까?
부유하고 완벽해 보이는 '잉글랜드 씨의 가정은 실상 갈등과 비밀로 얼룩져있다.

책은 루비의 섬세한 관찰과 내면의 갈등을 통해 점차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나도 모르게 손에 땀을 쥐고 루비와 함께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의 진정한 매력은 단순히 미스터리 해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가는 루비라는 캐릭터를 통해 에드워드 시대의 여성, 사회적 지위, 그리고 개인의 자유에 대해 심오한 질문을 하고 있다.

실로 루비는 당시 여성의 사회적 역할과 한계에 도전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강한 인물로 이었던 것이다.

[잉글랜드 부인]은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들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책 속의 각 캐릭터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실과 기만 사이를 방황하며,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462쪽의 길고 두꺼운 책이지만 흡입력이 상당하여, 처음 책을 손에 잡은 순간부터 내려 놓지를 못하고 주욱 읽게 된다.

미스터리, 고전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잉글랜드부인 #스테이시홀스 #그늘 #미스터리 #가스라이팅 #추리소설 #책추천 #재미있는책 #좋은책추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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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추는 찻집 - 휴고와 조각난 영혼들
TJ 클룬 지음, 이은선 옮김 / 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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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추는 찻집]은 T.J. 클룬의 작품으로, 죽음과 이후의 세계를 탐구하는 독특한 판타지 소설이에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 월리스 프라이스는 성공한 변호사이지만 일에만 매몰되어 감정이 메마른 사람으로,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더. (여기서 '크리스마스 캐롤'의 스쿠르지 영감이 생각난다!!!!)

월리스는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 후, 메이, 넬슨, 휴고 라는 사람(???)을 만나고 영혼이 머무는 찻집에 머물게 돼요. 이 찻집은 매우 특별한 곳으로, 저승사자가 운영하며 죽은 자들이 저승으로 넘어가기 전 잠시 머무르는 곳이지요.

이 책은 월리스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죽음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그는 찻집의 주인인 휴고와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되면서, 인간 관계의 중요성과 사랑의 가치를 깨닫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과거 행동에 대한 반성과 함께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경험하게 되지요.

표지 뿐 아니라 내용도 참 아름다운 [시간이 멈추는 찻집]에서는 풍부한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며 캐릭터들 간의 관계와 내적 갈등을 세심하게 다루고 있어요.

단순한 판타지 이야기를 넘어, 인생, 사랑, 용서, 그리고 죽음 이후의 존재에 대한 심오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월리스의 변화와 성장을 통해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와 사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해요.

[시간이 멈추는 찻집]과 그곳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월리스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평화와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따뜻하고 아름다운 책이었어요~

#시간이멈추는찻집 #휴고와조각난영혼들 #TJ클룬
#든 #힐링소설 #판타지소설 #장편소설 #베스트셀러 #어른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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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병원에 왔습니다 - 잘 몰라서 더 진심인 우당탕탕 취재기
신윤섭 지음 / 동그람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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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병원에 왔습니다.

이 책의 제목을 슬쩍 봤을 때는 수의사 같은 동물병원 종사자가 쓴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자세히 보니 '잘 몰라서 더 진심인 우당탕탕 취재기'라고 쓰여있었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동물병원'에 대해 취재한 취재기이고, 22년째 글을 쓰고 있는 현직 방송작가가 쓴 글이라서 그런지 아주 재미있고 가독성이 좋게 쓰여져있었다. 책을 읽다보면 피식 웃음이 나오는 포인트가 한둘이 아니다.

작가는 처음부터 동물병원을 취재하고 글로 옮기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음을 고백한다.

나에게 동물병원은 미지의 공간이나 다름없었는데, 동물병원이라는 곳을 알면 알수록 '기쁨과 슬픔이 엇갈리고 좌절과 용기과 교차하고 만남과 이별을 나누게'되는,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되는(아니, 그럴 수도 없는) 감성적 공간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동물병원 특유의 세계관에 동화되지 않을 수 없었다. (9쪽)

동물병원에 대한 연관검색어를 살펴보면 긍정적인 단어와 부정적인 단어가 공존하는데 부정적인 반응으로는 '왜 이렇게 비싸?, 동물병원은 다 바가지 아니야?, 동물 치료하는 수의사들은 일반의사들에 비하면 쉽게 돈 버는 거 아냐?' 등이 대표적이지만, 이 책을 쓰기 위해 취재하며 확실히 알게 된 것은 

생명을 다루는 성스럽고 고귀한 직업인들인 만큼 동물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은 누구 하나 모자람이 없었으며, 자신의 일을 그럴싸하게 포장하련느 일말의 가식이나 꾸밈을 발견하지 못했고, 동물병원에서의 밥벌이를 돈벌이쯤으로 여기는 사람은 더더욱 없었다는 사실이다. (11쪽)

이 책을 읽으며,
1. 개와 고양이의 차이점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되었고
2. 양치의 중요성, 치과 수의사에 대해 알게 되었고
3. 수의 테크니션(사람으로치면 간호사)이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되었다.
4. 숙종이 고양이 집사였다는 것도 아주 놀라웠던 사실!
5. 한방수의사가 있다는 것도!

내가 키우는 강아지는 17살된 노령견이다.
아직까지는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 빼고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예전만큼 활기찬 모습보다 잠을 자는 모습을 더 많이 보게 된다.
언젠가 우리 아롱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널 그 날까지 큰 병 없이, 사건 사고 없이 무탈하게,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키우던 개가 말을 잘 듣지 않거나, 귀찮아지거나 한다는 이유로 '안락사를 시키겠다'고 생각하는 보호자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로 끔찍한 일이다(실제로 내 주위에도 있다. 정말 끔찍하다)
그리고 실제로 수의사들은 안락사를 참으로 많이 시키는 직업이라고 한다.
동물을 너무 사랑해서, 동물을 치료하고 싶어 수의사가 되었는데, 그 동물을 죽이는 일을 하고 있어야 한다니... 너무 슬픈 일이다.

사람의 안락사와 동물 안락사의 가장 큰 차이는 동물은 스스로 결정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전적으로 반려인과 수의사의 의사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다. 미국의 경우, 수의사의 번아웃 지수는 의사보다 심각하고 자살 시도율은 일반인의 2.7배나 높다고 한다. 수의사의 동물 안락사 행위는 긴장, 불안, 우울을 유발하는 요소로 수의사들이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수의사가 안락사를 허락하는 상황은 더 이상 어떤 치료로도 회복될 수 없을 때, 어떤 강력한 진통제를 사용해도 동물이 통증을 느낄 때라고 한다. 수의사 입장에서도 안락사라는 단어는 쉽게 꺼낼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아픈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가 자신의 손으로 동물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1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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