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애니 배로스 지음, 신선해 옮김 / 이덴슬리벨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영국해협에 위치한 채널제도의 건지섬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일하게 독일에 점령되었던 영국의 땅이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은 이 시기를 버텨낸, 건지섬 사람들의 이야기를 줄리엣과 건지섬 사람들이 주고 받는 편지 형식으로 그린 소설이다.


✏️
매리 앤 섀퍼는 평생 도서관과 서점에서 일했으며, 출판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을 쓰고싶다는 오랜 꿈을 가졌다고 한다. 마침내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의 작업을 시작했으나 건강 악화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조카인 애니 베로스가 소설을 마무리 하게되었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은 마리 앤 섀퍼가 남긴 유일한 소설이자 전 세계 750만명을 사로잡은 아름다운 책이다.


✏️
1946년, 전쟁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런던.

작가인 줄리엣은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편지는 건지섬에 사는 한 남자로부터 온 것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편지 왕래는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라는 독특한 문학 모임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
이 책은 2008년 첫 출간 이후 잠시 절판되었다가 독자들의 요청으로 2010년 재출간되었고, 10년째인 2018년에 넷플릭스 영화로도 공개되었다. 2018년에는 개정판이, 그리고 올해 6월에 개정2판이 나왔다🩷
(나는 2010년 초판과 이번 개정2판을 가지게 되었다. 꺄악🩷)

✏️
전쟁의 어두움이 가득한 암울한 시대 속에서 문학이 어떻게 사람들을 위로하고 연결하는지를 보여주는 편지 소설이다.

런던에 살고 있는 작가 줄리엣은 건지 섬의 낯선 남자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이를 계기로 그녀는 건지 섬 주민들과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하고, 전쟁의 아픔과 함께 그들이 만들어낸 작은 독서 모임,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소설은 줄리엣과 주민들 간의 편지 왕래만으로 이어지며 등장인물 각각의 개성과 과거, 아픔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실존했던 건지 섬을 배경으로, 작가는 유머와 따뜻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전쟁의 슬픔과 삶의 희망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전쟁 속에서 독일군의 감시를 피해 탄생한 이 모임은, 책을 통해 서로의 삶을 지탱해온 사람들의 진심과 유머, 그리고 희망을 품고 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전쟁과 상실 속에서도 어떻게 삶을 이어가는지, 문학이 어떻게 사람을 살리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는 책🩷📚


22
그래서 제가 독서를 좋아하는 거예요. 책 속의 작은 것 하나가 관심을 끌고, 그 작은 것이 다른 책으로 이어지고, 거기서 발견한 또 하나의 단편으로 다시 새로운 책을 찾는 거죠. 실로 기하급수적인 진행이랄까요. 여기엔 가시적인 한계도 없고, 순수한 즐거움 외에는 다른 목적도 없어요.

#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 #힐링소설 #이덴슬리벨 #비전비엔피 #소설 #소설추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진심으로 서평을 남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인 편지
설라리 젠틸 지음, 최주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완독그램

호주 다빗상과 네드켈리상 수상 작가 설라리 젠틸의 본격 심리 추리소설📚

이 책의 원제는 the woman in the library인데, 그래서인지 보스턴 공공도서관 열람실에서 시작된다.

작가인 프레디는 도서관 열람실에서 세 명의 낯선 사람과 우연히 마주친다. 그러던 중 여자의 비명 소리가 울리고, 네 사람은 ‘캐럴라인 펄프리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된다.

이후 프레디에게 그 때 그 여자의 비명을 녹음한 사진과 도서관에 함께 있었던 윗의 집 문 사진이 도착하고, 의심과 공포는 배가 된다.

소설은 해나라는 소설가가 쓰고 있는 이 미스터리물과 또 이 소설을 받으며 해나와 편지로 소통하고 있는 리오의 편지, 이 두가지 이야기가 액자식으로 진행된다.

책을 읽으며 점점 리오가 수상해지고, 해나가 쓰고 있는 소설 속에서도 케인, 마리골드, 윗 중 누가 범인일까... 궁금해진다.
(리오는 현실에서도 소설 속에서도 수상하다)




이 책의 물리적 디자인은 정말 너무나 훌륭하다. 편지지 느낌의 표지, 실링 스티커, 띠지 속 피 자국과 지문 처리 등은 진짜 두꺼운 편지를 읽는 기분이 든다.

역시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진심으로 서평을 남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감각 아름다운 밤에
아마네 료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아마네 료의 2010년 데뷔작으로 메피스토상을 수상한 본격 미스터리📚

'공감각'이라는 독특한 능력을 지닌 탐정 ‘오토미야 미야’를 통해 연쇄 방화 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공감각자 탐정’이라는 신선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
도쿄 곳곳에서 연쇄 방화 사건이 발생하고, 화재 현장에서 항상 같은 향이 감지된다.

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공감각 능력을 지닌 탐정 오토미야 미야가 나선다. 소리를 보면 색이 보이고, 향을 들을 수 있는 미야는 상식으로는 풀 수 없는 단서를 감각으로 포착해내며 수사의 실마리를 찾아간다.

기묘하면서도 매혹적인 감각의 세계 속에서, 미야는 점차 범인의 정체와 사건의 배경에 다가가는데...

✏️
공감각을 창의적으로 응용한 설정이 굉장히 창의적이다.

아마네 료는 작품의 리얼리티를 위해 직접 취재를 했다고 한다.

작가는 “리얼리티가 필요하면 디테일에 충실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무대 장치로만 활용한다”고 말했으며, 실제로 『공감각 아름다운 밤에』에서도 취재를 기반으로 한 정교한 묘사들이 사건현장과 인물들의 심리를 실감나게 전달한다.

또한 작가는 만화 『기생수』로부터 “제목과 구성은 재미를 위해 과감히 바꿀 수 있다”는 창작 태도를 배웠다고 한다.

아마도 이 영향으로 인해 장르의 틀을 넘어서는 유연하고 실험적인 글을 썼을 것이다.

신선한 추리 미스터리를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공감각아름다운밤에 #아마네료 #블루홀식스
#본격미스터리 #추미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쓸모 있는 사고를 위한 최소한의 철학 - 철학의 문을 여는 생각의 단어들
이충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꺄~~~~ 다정한 철학자 <충코의 철학> 팬들 소리 질러~~~🎵🎶💜)

✏️
유튜브 ‘충코의 철학’을 운영하는 이충녕은 이 책을 통해 고대에서 현대까지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유를 일상 속 질문과 연결해 쉽게 풀어낸다.

플라톤, 칸트, 니체, 데카르트처럼 익숙한 철학자뿐 아니라 호르크하이머, 버틀러 등 생소한 사상가들까지 아우르며,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믿을 수 있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 같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철학 개념을 단순히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독자가 직접 생각을 확장하고 연결하는 연습을 하도록 돕는다.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사유의 지도를 그려가는 방식이다!!

철학이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들에게도, 지적인 자극과 함께 삶을 성찰할 기회를 주는 책이다.

철학 공부에 필요한 최소한의 출발점이자,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철학, 어렵지 않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코워커
프리다 맥파든 지음, 최주원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 진짜 믿고 읽는 작가가 되었다🩷
이번에도 너무나 쫀쫀하게 재미있는 이야기👍👍👍

✏️
내털리Natalie는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회사에서 인기가 많은 직원이다. 반면 옆자리에 앉은 동료 돈Dawn은 조용하고 이상한 면이 많은 인물(머리가 소년처럼 짧고, 집착하는 성격, 거북이'만' 좋아한다)로, 사내에서도 고립된 인물이다.

어느 날 아침, 늘 제 시간에 출근하던 Dawn이 출근하지 않았다. Natalie는 Dawn을 걱정하는데... 어제, 그녀에게서 온 이메일은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다.

뭐지? 무슨 할 얘기가 있다는 거지??

Natalie는 처음에는 그저 별 거 아닌 사건 정도로 여겼지만, 점점 사건의 중심으로 빨려 들어간다.

Natalie와 Dawn, 두 인물의 시점을 교차로 보여주며 독자가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계속 의심하게 만든다.
(처음엔 Natalie가 수상했다가 점점 Dawn이 수상해질 것이다)

Dawn의 집착, Natalie의 이중적인 모습이 이상하다.

읽으면 읽을수록 주변 사람들이 다 수상하게 느껴진다.


✏️
프리다 맥파든 특유의 간결한 문장과 속도감 있는 구성도 돋보인다.

책을 한번 잡으면 내려놓을 수가 없다.
(첫 장을 넘기고 같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심리 스릴러 팬이라면 물론이고, 반전과 서스펜스를 좋아한다면 완전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